[평판분석] 키워드 ‘치매예방, 조국, 노동자’로 살펴본 서울대
[평판분석] 키워드 ‘치매예방, 조국, 노동자’로 살펴본 서울대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0.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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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고령자의 치매를 늦추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난 여름 폭염에 창문도 에어컨도 없는 휴게실에서 숨진 청소노동자에 대한 논란은 물론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와 관련된 의혹으로 연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서울대는 최초의 국립고등교육기관으로 1946년 10월 개교했으며, 현재 서울특별시 관악구 및 종로구, 강원도 평창군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특히 ‘겨레의 대학에서 세계의 대학으로’라는 슬로건으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치매예방

초고령화 사회를 맞아, 서울대가 치매 발명을 늦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SK텔레콤과 함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반의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러한 AI 스피커는 특정 단어에 대한 연상 퀴즈를 내고 해당 단어를 떠올리는 과정에서 치매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기존에 병원에서 사용되는 인지 능력 강화 훈련 프로그램을 음성기반 AI기술로 구현한 서비스로, 현재 주요 대학병원과 전국의 병.의원, 치매안심센터 등 100여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에 기반한 만큼 치매예방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연구에 참여한 윤정혜 차의과대 부교수는 “치매 예방은 치매 발병의 시기를 늦추고, 인지력 감퇴 속도를 지연시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를 5년에서 7년까지 늦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고, AI 스피커 기반의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에서 매일 훈련을 제공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을지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노동자

서울대가 청소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이 드러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서울대 청소 노동자 A씨(67)는 지난 8월 2공학관 지하 1층 휴게실에서 사망했는데, 휴게실은 계단 밑 공간을 터 만든 비좁은 공간으로 창문도 에어컨도 없는 상태로 폭염경보에서 쉴 만한 곳이 아니었다.

그러나 A씨는 이곳에서 잠들었다 숨진 채 동료에게 발견되면서, 그간 문제가 되어왔던 청소 노동자 및 경비·시설 노동자에 대한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시정이 요구되고 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청소 노동자가 숨진 휴게실은 실 평수가 3.5제곱미터로 위에 커피숍이 있어 물 내려가는 소리와 믹서기 돌아가는 소리도 크게 들리는가 하면, 창문과 에어컨도 없는 가운데 문을 열면 강의실이 있어서 문도 열어둘 수 없는 등 ‘휴게’ 공간이라고 할 수 없는 공간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겨레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의 청소노동자 휴게실을 전수조사한 결과 냉·난방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청소노동자 휴게실이 모두 33곳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오늘은 지난달 열린 대학 청소·시설·경비 노동자 노동환경 증언대회에서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이시헌 집행부원이 "언론의 관심이 사그라들고 시간이 지나면 학교는 또다시 이번 일을 유야무야 넘기려 할 것이다. 학교가 단지 시늉에 그치지 않는 책임 인정과 실질 대책 마련해야 한다"고 밝힌 점을 언급했다.

특히 경남도민일보는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며 차별받지 않는 것이 민주주의가 지향하는 가치'라 배워 알고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고 논평했다. 서울대의 해당 사건을 언급하면서 청소·일용직 등 사회적 약자들이 주로 일하는 노동 현장은 우리 사회가 놓치고 있는 불평등이 얼마나 심한지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 조국

서울대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28)에 대한 허위 인턴 논란에 휩싸였다.

조씨는 지난 3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09년 보름 간의 인턴 활동으로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로부터 인턴 증명서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서울대는 인턴 내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식 답변했다.

더불어 조국 장관의 아들 조모군(23)도 2013년과 2017년 인권법센터로부터 한영외고 재학시절 인턴 활동 증명서를 발급받았지만, 서울대는 조군의 인턴 내역을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대 집회 추진위원회는 오는 9일 집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서울대 문서위조학과 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활동 예정 증명서'를 나눠줄 예정이다. 중앙일보는 이에 대해 조 장관 측이 딸이 참가했다고 주장하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에 대한 풍자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선일보는 서울대가 증명서 발급 시스템 개선에 나섰으며, 이는 조씨가 활동했다고 주장하는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의 인턴 증명서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매체는 서울대 관계자가 "최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진위 여부를 떠나서 총체적인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부의 목소리가 많았다"며, "확인 결과 대부분 증명서들은 위법하다거나 잘못 없어진 게 거의 없었지만, 이번 기회에 전체적으로 관리해보자는 차원에서 시행하게 됐다"고 밝힌 점도 덧붙였다.

▶ 브랜드평판 추락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2019년 10월 대학교 브랜드 빅데이터평판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가 4위로 나타났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대학교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평판분석을 하였으며, 대학교 브랜드평판 분석은 2019년 9월 3일부터 2019년 10월 4일까지의 100개 대학교 브랜드 빅데이터 142,130,652개를 분석하였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되며, 대학교 브랜드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디지털 행태를 평판 분석 알고리즘을 통해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하였다.

4위, 서울대 브랜드는 참여지수 788,939 미디어지수 960,982 소통지수 1,780,500 커뮤니티지수 400,37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930,800로 분석되었으며, 지난 2019년 2월 브랜드평판지수 7,441,046와 비교하면 47.17%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서울대 브랜드는 미디어지수에서 대학교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나, 다른 영역에서는 경쟁 브랜드보다 뒤쳐지는 점수에 그치면서 총 평판지수도 지난달보다 대폭 감소했다”며, “이로써 서울대는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정상에서 내려와, 4위까지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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