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분석] 신동빈 롯데 회장, 대기업 총수로서의 좋은 본보기 지속해야
[CEO분석] 신동빈 롯데 회장, 대기업 총수로서의 좋은 본보기 지속해야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0.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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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미래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대기업 총수로의 좋은 본보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정농단 뇌물 및 경영비리에 대한 최종 선고를 남겨두고 있어, 어떠한 결과에도 자신의 과실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이 요구되고 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창업주 신격호의 차남이며, 일본계 한국인으로 한국과 일본의 기업인이다. 특히 대한민국과 일본의 이중국적을 유지해오다 지난 1996년 일본 국적을 정리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 경제학부 학사,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 MBA를 수료했으며, 1997년 롯데그룹 부회장에 이어 2011년부터 롯데그룹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 미래 인재 육성에 힘써

신동빈 롯데 회장이 인재 육성에 아낌없는 투자에 나섰다.

지난달 신 회장은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재건축 공사장에서 진행된 ‘오산캠퍼스 첫삽뜨기’ 행사에 방문해 이와 같은 뜻을 전했다.

신 회장은 “인재 육성에 대한 지원은 결국 롯데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오산캠퍼스를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동량을 키워낼 최고의 시설로 꾸미는데 투자를 아끼지 말라”고 주문했다.

롯데그룹은 1900여억원을 투자해 오산캠퍼스를 미래 인재를 위한 창의.혁신 학습공간으로 새롭게 꾸밀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규모 그룹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인 '아이디어 허브(Idea Hub)', 파트너와 협업을 하거나 소통할 수 있는 '듀오 라운지(Duo Lounge)', 휴식과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지는 '소셜 라운지(Social Lounge)', 개인 맞춤형 학습에 최적화된 '포커스 스튜디오(Focus Studio)' 등이 조성되며, 특히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도 함께 구현된다.

▶ 스타트업 적극 지원 나서

신동빈 롯데 회장이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롯데 8개 계열사와 KDB산업은행은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롯데-KDB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했다.

아이뉴스 24는 롯데그룹이 외부 투자사와 함께 조합을 운용하는 것은 롯데의 스타트업 투자 법인 롯데엑셀러레이터 창립 이래 최초로, 이는 신 회장의 스타트업 지원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롯데그룹은 옴니채널 구축과 E커머스 경쟁력 강화 부문 등에 대한 투자의 연속선상에서 이번 펀드 결성을 추진했으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우수 스타트업에 선제 투자해 해당 분야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펀드를 통해 롯데엑셀러레이터의 초기 벤처 종합지원 프로그램인 '엘캠프'에서 육성한 스타트업들을 선별해 후속 투자함과 함께, 유통 플랫폼, O2O, 물류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는 이에 대해 미국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같은 세계적 창업보육기관을 만들겠다는 신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담겼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8월 신 회장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엘리 코헨 이스라엘 경제산업부 장관을 만나 이스라엘의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방안을 논의하는 등 스타트업에 많은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다만, 이달초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롯데지주가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인 롯데액셀러레이터 보유지분을 호텔롯데로 매각한다.

매체는 일반지주사가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는 공정거래법 규제를 피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대기업의 창업혁신투자를 촉진하겠다는 정부시책과 배치되는 비합리적 규제의 결과라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신 회장의 창업투자회사 육성 의지가 강하고 롯데그룹의 자원과 인프라를 활용하는 CVC의 특성상 그룹 외부 매각도 여의치않아 호텔롯데로 매각처를 정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 국정농단 최종 선고에 앞둬

신동빈 롯데 회장은 오는 국정농단 사건과 롯데 총수일가 경영비리 사건에 대한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어, 롯데그룹 내 긴장감은 그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신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롯데 월드타워 면세점 특허와 관련해 청탁을 하고 K스포츠재단에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됐으며, 항소심에서 유죄가 선고된 바 있다. 다만 경영비리 혐의 6가지 중 1가지 사안만 유죄로 인정되고 대부분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롯데그룹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대법원 제 3부가 진행하는 신동빈 회장 롯데 전.현직 관계자 9명에 관한 상고심 선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앞서 1심에서 법정구속 된 신 회장은 작년 10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최근 조선비즈는 신 회장이 국정논란사건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기에 대법원에서 국정농단 사건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유.무죄를 다투지는 않을 것이나, 경영비리 사건에서는 다른 판단을 내려질 수 있다는 전망을 보도했다.

아시아타임즈는 대법원이 2심의 판단이 틀렸다며 다시 돌려보내는 ‘파기환송’과 하급심의 판결을 확정하는 ‘상고기각’ 2가지 중 하나의 판단을 내리게 된다고 보도했다. 만약 상고가 기각될 경우 신 회장은 2심 판결이 확정돼 다시 구속되지 않지만, 파기환송될 경우 다시 항소심 재판을 받아야 하며 결과에 따라 재구속 가능성이 남아있다.

매체는 결국 신 회장이 박 전 대통령 측에 건넨 뇌물이 강요에 의한 것이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일보는 재계 관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한·일 무역갈등과 미·중 무역분쟁 등이 겹치면서 기업 총수들의 역할이 크다”며, “재계 서열 1·5위 총수가 구속되는 판결을 받게 된다면 우리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 점을 보도하기도 했다.

▶ 브랜드평판 순위 하락 이어져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CEO 브랜드평판 2019년 10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롯데 신동빈 브랜드가 7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빅데이터뉴스와 2019년 9월 7일부터 2019년 10월 8일까지의 62명 CEO 브랜드 빅데이터 980,787개를 분석하여 CEO의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지표를 분석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하였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소셜가치, 사회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로,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7위 롯데 신동빈 브랜드는 미디어지수 12,596 소통지수 18,567 커뮤니티지수 17,410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48,573이 됐으며, 지난 2019년 9월 브랜드평판지수 59,576과 비교하면 18.47%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롯데 신동빈 브랜드는 지난 6월 2위까지 올랐으나 7월부터 순위 하락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달에는 7위까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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