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마지막 홍보비서관 ‘천영식의 증언-박근혜 시대 그리고 내일’ 책 출간
박근혜정부 마지막 홍보비서관 ‘천영식의 증언-박근혜 시대 그리고 내일’ 책 출간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10.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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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LL층(지하1층) 블룸B에서 북콘서트 개최

박근혜정부 청와대에서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천영식 전 비서관(현 KBS 이사)이 책 ‘천영식의 증언 - 박근혜 시대 그리고 내일’을 펴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 속에서 다루지 못한 청와대 내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천 전 비서관은 14일 책 출간을 기념해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LL층(지하1층) 블룸B에서 북콘서트도 개최한다.

이 책은 천영식 이사가 박근혜 대통령과 나눈 대화의 결과물이자 아픈 시절에 대한 고통의 기록으로, ‘박근혜 시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진지한 고민이 담겼다.

그 동안 박 대통령과 탄핵에 대한 수많은 토론과 평가가 있어 온 가운데, 이 책이 지닌 가장 큰 의미는 박근혜정부의 공과 모두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증언했다는 점이다. 또한 박근혜 정부에 관해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거나 오해를 받아온 부분을 ‘사실적으로’ 다뤘다는 데 있다.

박근혜 시대의 운명과 비정상적인 퇴임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박근혜 시대는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다.

책은 7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나라가 걱정입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서 △박근혜 시대 △대통령, 권력, 정치 △반란자들 △악마의 편집 △박근혜 시대 그리고 내일이다.

❝대선 주자들이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해서 국민들이 뽑아 주지 않습니다. 나라의 안전을 도모하고 경제가 포퓰리즘에 빠지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고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신념과 경제, 안보, 역사관을 통해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져야 합니다. 자신의 생각이 없고 정견이 없는 대선 주자는 국민들에게 흥미로운 대상이 아닙니다.” 대통령은 정치인의‘ 소신’을 기준으로 대선 주자를 바라보았다. “나라가 제대로 되려면 정당은 이념, 철학, 국가관, 역사관, 안보관 등에 공통분모가 있어서 그런 사람들끼리 정당을 만들고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게 옳습니다. 정당이란 법과 정책 추진의 결사체입니다. 표를 얻기 위해 유불리에 따라 정당이 운영되면 불행해집니다. 이런 정당은 끝이 좋기 어렵고 국가와 국민들에게 봉사하기도 어렵습니다.❞ _ 1부 〈나라가 걱정입니다.〉

❝탄핵에 대한 성찰은 박근혜 시대와 그 내일을 조망하는데 불가피하다. 과거는 철저히 돌아보고 반성하되 눈과 귀는 미래로 열어 두어야 한다. 박근혜 시대에 대한 성찰은 오로지 미래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과거를 외면하고선 미래를 열 수 없다.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모든 책임을 미루는 비겁한 행위를 멈출 때가 되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실패했다고 하지만 더 정확하게 말하면 보수 정치권이 실패한 것이다. 지금까지 보수는 너무 진지하고 꼰대스러운 모습만 보여 왔다. 보수 정치의 분위기를 바꾸어야 대선 승리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다. 강렬하게 투쟁하되 희망을 주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따뜻한 보수가 필요하다.❞ _ 7부 〈박근혜 시대 그리고 내일〉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운명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제대로 굴러갔다면 아마 박근혜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잊히거나 또는 대한민국의 여러 전직 대통령 중 한 사람으로 조용히 자리매김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라가 너무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걸어간 미완의 길에 주목하게 되는 것이다.❞ _ <맺으며〉

저자는 박근혜 정부 마지막 비서관이다. 문화일보 공채 1기 출신으로 23년간 정치부 기자를 했고 3년간 워싱턴 특파원을 지냈다.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2014년 7월부터 홍보수석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일했다. 현재는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KBS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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