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분석]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회적 가치에 ‘제대로’ 힘써야
[CEO분석] 최정우 포스코 회장, 사회적 가치에 ‘제대로’ 힘써야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0.16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노력하기 위해 기업시민 가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잇따른 사업장에서의 사망사고는 그러한 가치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특히 지방관청과의 불통 경영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최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를 위해 ‘제대로’ 힘쓰는 행보가 요구되고 있다.

최정우 회장은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1983년 포항종합제철에 입사한 후 2005년 3월 포스코 감사실장, 2008년 3월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장·상무, 2015년 7월 포스코 가치경영실장·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2018년 7월부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 ‘기업시민’ 가치 강조

최정우 회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기업시민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 7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최 회장이 최근 내년부터 ‘기업시민’ 가치를 인사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시민 가치는 기업의 경영활동은 사회를 기반으로 이뤄지며 사회와 조화를 통해 성장하고 영속할 수 있다는 이념이다.

매체는 최 회장이 기업시민 활동을 우선 임원 인사평가부터 반영한 뒤 직원 평가로 점차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까지 핵심성과지표(KPI) 등 정량적 평가 중심의 인사평가에 정성적 평가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인사 평가 방법과 기업시민 활동 측정 방법에 대해서 사회적 가치를 평가에 먼저 도입한 SK그룹과 함께 논의 중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지난 15일 매체는 최 회장이 경영 이념인 '기업시민' 가치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코 그룹과 각 계열사의 실장급 이상 임원들은 최근 '기업시민 가치 실현 방안'을 제출했으며, 이는 앞서 제3차 기업시민위원회에서 기업시민 가치를 실천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현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최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이러한 기업시민 헌장을 선포했다.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구현하기 위한 전문(前文)과 실천원칙을 담은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하며 실천의지를 다짐했다.

뉴데일리경제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 경제적 이윤 창출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올바른 길”이라며, “기업시민헌장이 구성원들의 모든 의사결정과 일하는 방식에 준거가 되어 Business, Society, People 등 기업활동 전반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와 더불어 공생의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동아일보는 기업시민헌장을 만드는 것을 주도한 곽수근 포스코 기업시민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이 “기업시민헌장 선포로 이제 포스코는 회사 안팎에서 경영 활동을 할 때 ‘헌장에 부합하느냐’라는 질문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언급한 것을 보도하기도 했다.

▶사망사고 잇따라

최 회장이 선포한 기업시민헌장은 사업 파트너와의 동반성장,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 안전경영이 행동요령으로 제시되었지만, 잇따른 사업장에서의 사망사고는 이러한 기업시민 가치를 퇴색시키고 있다.

지난 7월 비즈니스포스트는 포스코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안전경영을 통해 기업시민이념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는 상처를 입었다고 보도했다.

포스코의 사업장에서 올해 들어 노동자 4명이 사망했다. 포항제철소에서 7월 2명, 2월 1명이 사망했고 6월에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로 1명이 숨졌다.

아이뉴스24도 최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업시민체제로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있으나, 잇따라 불거진 노동자 사망사고에 퇴색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소기업신문도 최 회장의 안전경영이 의심받고 있으며, 포스코 내부출신이지만 비 엔지니어 출신으로 일선 현장을 잘 모르는 그가 경영에 한계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물음표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피니언뉴스에 따르면, 포스코 노조는 지난 7월 "포스코에서 지난해에는 5명, 올해에만 4명의 노동자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은 노조가 지속적인 안전에 대한 투자와 예방대책을 요구했지만 회사가 묵살한 결과"라면서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취임 당시 기업경영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안전'을 꼽았고 줄곧 안전 경영을 강조했으나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나 재발방지 대책없이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컨슈머타임스도 포스코 노조가 연이은 안전사고에 대해 최 회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불통 경영

최정우 회장이 불통 경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8월 포쓰저널은 최 회장의 불통 경영이 포스코의 불이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비판을 언급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폐기물 매립장은 2020년 12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매립용량이 초과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상반기부터 추가 승인을 위해 포항시와 접촉해왔으나 포항시와 포항시회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최 회장이 지방관청과 담을 쌓는 행보를 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5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가스배출밸브(블리더)를 통해 대기오염 물질 무단 배출한 사건을 두고 포스코와 경상북도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 더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노동조합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 회장과 지방관청은 사실상 소통단절 상태이며, 매립장 허가가 다소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 같은 배경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브랜드평판 하락세 이어가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CEO 브랜드평판 2019년 10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 최정우 브랜드가 16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빅데이터뉴스와 2019년 9월 7일부터 2019년 10월 8일까지의 62명 CEO 브랜드 빅데이터 980,787개를 분석하여 CEO의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지표를 분석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하였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소셜가치, 사회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로,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16위, 포스코 최정우 브랜드는 미디어지수 5,066 소통지수 5,445 커뮤니티지수 6,40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6,916로 분석됐으며, 지난 2019년 9월 브랜드평판지수 28,533와 비교하면서 40.71%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최정우 브랜드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평판지수가 하락하면서 지난 8월 10위, 지난 9월 14위에 이어 이달 16위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