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크리에이티브를 읽는 기술... 세상의 시선과 이목을 집중시킬 감성 사고법
[리뷰] 크리에이티브를 읽는 기술... 세상의 시선과 이목을 집중시킬 감성 사고법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0.18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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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을 고민하는 기획자라면 그 해결책은 ‘감성 사고법’에 있다!

마음을 흔드는 크리에이티브의 비밀은 ‘감성 사고’를 하느냐 안 하느냐에 달려 있다. 깊은 감성으로 섬세한 크리에이티브를 구현해내는 디자이너 무라타 치아키가 어떤 감성요소로 어떻게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내는지 그 답을 책에 담았다. 상품 기획, 개발, 마케팅에 있어 ‘공감’ 없이는 의도한 것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없다. 자신은 ‘감성이 없다’, ‘센스가 없다’고 여겨온 사람들은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만들고 보여줌으로써 스스로를 차별화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우리는 흔히 크리에이티브를 1%의 전유물로 여긴다. 스스로 감성과 센스가 없음을 자책하며, 크리에이티브한 누군가를 동경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1%만이 갖는 게 아니라 99%가 아직 찾지 못한 게 크리에이티브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한 끗 차이를 저자는 ‘감성 사고’에서 찾는다.

응용물리학을 전공한 저자는 디자인은 배워본 적도 없지만 끝없이 ‘감성 사고’를 연마하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우뚝 섰다. ‘감성 사고’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가 사용하는 마케팅 툴은 ‘공감’이고, 그에게 있어 마케팅은 ‘사람의 마음을 구조화하고 비주얼라이즈해 그가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되고 싶은 모습을 그릴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것’이다.

감성은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훈련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저자가 몸소 깨지며 터득한 기본기를 현실적이고 실용적으로 정리한 이 책은 크리에이티브해지고 싶은 마케터, 기획자, 디자이너가 읽어야 할 필독서다.

공감을 끌어내는 감성의 기본과 철학

사람, 공간, 사물을 이해하는 방법이 남다른 저자는 모든 비즈니스에 ‘감성’을 두텁게 압축해낸다. 이를테면 그는 우리나라 고깃집에서 쓰는 가위도 민족성과 풍습에 맞춰 새롭게 디자인했다. 테이블 위에서 가위를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하고 칼끝이 닿아 위생이 걱정됐던 거는 가위를 옆으로 세워놓을 수 있도록 하고, 분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왼손과 오른손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병따개 기능을 추가해 최소의 힘으로 병을 오픈할 수 있도록 가위의 중심점을 가장자리로 옮겨 각도를 크게 디자인했다.

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하기까지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누구에게 무엇을 제공하고 어떤 공감을 줄 수 있는가이다. 감성의 구조를 깊이 파헤친다는 것은 ‘공감 능력’, 즉 사람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야말로 비즈니스에서 모든 것을 통틀어 가장 강력한 기법이다. ‘감성가치 헥사곤 그래프’를 활용하면 모든 감성요소의 경향과 강약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저자는 감정 헥사곤 그래프를 통해 여섯 가지 감성을 소개한다. 애매하게 감성이라고만 여겨져 온 것들을 정성적(定性的)으로 분석하는 구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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