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큐빅리딩...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4차원 입체 독서법
[서평] 큐빅리딩...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4차원 입체 독서법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0.21 0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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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열풍이 분 지 오래다. 어린 아이부터 10대들은 각종 독서 목록을 섭렵하느라 바쁘고, 독서 토론이다 독서 논술이다 학원을 전전한다. 대학생과 직장인은 삼삼오오 모여 독서 모임을 가진다. 그러나 열심히 책을 읽으려 노력하고 실제로 읽어도 바뀌는 것은 없다. 인생이 달라지지도 않고, 내 안의 변화도 없다. 한국의 평균 독서 권수는 여전히 바닥이다. 많은 사람들이 고민한다.

“독서법이 문제일까?”
“책을 잘못 읽고 있는 걸까?”
“독서법이라는 게 있기는 한가?”

이 책은 이러한 고민에서 출발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바로 큐빅 리딩이다. 큐빅 리딩은 단순히 읽기, 혹은 읽고 삶에 적용하기로 끝났던 독서를 쓰기, 듣기, 말하기라는 새로운 차원으로 꺼내놓는다. 이 입체적 독서는 책 자체에 대한 이해를 깊게 만들 뿐 아니라 독서를 비롯해 세상에 대한 기존의 관점을 완전히 뒤집는다.

이 책은 주인공 지한이 멘토를 만나 배우면서 깨달아가는 이야기로 큐빅 리딩의 개념과 이해, 심화까지 담담하게 풀어나간다. 1장은 ‘독서’다. 평면적 독서에서 능동적 독서로 세상을 읽기 시작한다. 2장부터 4장까지는 각각 쓰기, 듣기, 말하기다. 전문가들을 만나 대화하는 모습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했다. 5장은 ‘읽기’다. 주인공은 알고리즘을 완성하고 더 나아가 언어와 기호로 입체적인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지금까지의 독서법은 버려라!
큐빅 리딩 알고리즘으로 찾는 진정한 독서의 길!

f(R) = W×L×S

『큐빅 리딩』은 읽기로 시작해 읽기로 끝나는 단순하고 평면적인 독서를 지적한다. 그렇다고 큐빅 리딩이 복잡하고 어려운 것은 아니다. 큐빅 리딩은 기초적인 지식에서 출발한다. 육하원칙과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통해 능동적으로 이해하고, 점-선-면-체의 입체 알고리즘을 완성한다. 큐빅 리딩에서 독서는 텍스트로 이루어진 지식을 출력하고 경험하며 객관화하는 작업이다.

또한 맹목적으로 따라만 가는 독서법을 지양한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이 있고, 자신만의 독서법을 찾아나가는 것이 진정한 독서다. 이 책은 그 도구와 과정으로 큐빅 리딩을 제시한다.

1) 쓰기(Writing)

쓰기는 출력이며 글이다. 읽기와 떨어질 수 없고 짝이 되므로 읽기와 함께했을 때 효율이 가장 좋다. 만다라트와 육하원칙, 2W 1H(Why, What, How), MECE(중복, 누락, 착오) 도구를 통해 논리적인 글을 쓸 수 있다.

2) 듣기(Listening)

듣기는 입력이며 말이다. 읽기와는 가장 멀다. 입력-출력의 순환이 되기 어렵다. 반드시 타인이 필요하다. 그래서 큐빅 리딩에서 듣기는 관계에 중점을 둔다. 세상과 얼마나 닿아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자,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 맞는지 타인을 통해 정립하고 판단하는 과정이다.

3) 말하기(Speaking)

말하기는 출력이며 말이다. 읽기와 친숙한 편이다. 각각 글과 말로 구분이 다르지만, 입력-출력 순환이 가능하다. 여기에 쓰기까지 연결하면 금상첨화다. 큐빅 리딩에서 말하기는 토론과 설득의 과정이다. 미리 말할 내용을 써보거나 요약하고, 조리 있게 말한다. 타인의 말을 들으며 맥락을 파악하고 이해한다.

4) 읽기(Reading)

읽기는 입력이며 글이다. 큐빅 리딩에서는 읽기는 기호를 인지하는 일이다. 각종 부호, 문화, 표현은 물론 언어도 기호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텍스트는 작가가 의도한 의미가 들어간 기호다. 이를 이해하는 것이 바로 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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