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영의 심리칼럼 - 당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나요?
송지영의 심리칼럼 - 당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나요?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0.2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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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요술램프 지니가 딱 한가지 소원만 들어준다고 한다면 당신은 무슨 소원을 빌 것인지 잠시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 (솔직히 대답을 하고 그 다음 문장을 읽기 바란다.)

대부분 사람들이 소원으로 비는 대답은 억만장자가 되는 것(돈),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외모), 다른 사람들이 무시할 수 없는 힘을 갖는 것(권력), 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 호감가는 (평판)과 (인기)를 얻는 것, 이성이 나를 좋아하고 같이 행복하게 사는 것(사랑), 지성인으로 인정받는 (명예)를 얻는 것, (자녀)가 잘 되는 것 등등이 가장 많이 나온다.

그런데 이토록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당신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도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돈에 대한 마음이 너무 강하면 그것은 집착으로 변질되고 돈이 내 인생에 가장 우선순위가 되어 다른 가치들은 희생당하게 되며, 결정적 순간에 나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해 이성적 판단의 끈을 놓치게 된다.

프럼미 에듀 대표 송지영
프럼미 에듀 대표 송지영

50대 가장인 그는 이미 주식으로 그동안 평생 저축해온 현금 1억을 모두 잃었지만 그 돈을 복구하고자 아내 몰래 집을 담보대출 받아 또 다시 주식시장에 들어간다. ‘이번에 반드시 따리라~’

30대 그녀는 이미 스물 한 번째 성형 시술의 부작용으로 의사도 말리고 있지만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수술대에 누워 있다. ‘이번 수술이 끝나면 더 이뻐질 꺼야~’

40대 그 남자는 교수직을 얻기 위해 논문도 대필을 맡겨 학위를 통과하고 교수직도 비밀리에 돈으로 거래하여 강단에 서있다. ‘이봐! 나 교수라고~!’

30대 그는 음란 사이트를 오픈해 놓고 사람들이 몰카 불법 촬영한 동영상을 올려 거래되게 하고 있다. 그 영상으로 인해 자살하는 여자도 생겼다지만 상관없다. 돈을 벌 수 있으니까...

인간이 탐심에 변질되면 도덕적 가치판단이 흐려지게 되고 눈이 멀어 위와 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 무엇인가를 강력하게 바라는 마음이 오히려 내 눈과 귀를 멀게 해 결정적 실수를 저지르게 하고 결국은 그 행동에 의해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지게 된다. 우리는 이미 이런 사례들을 매일 뉴스보도를 통해 보고 있지 않은가?

그러면 어떻게 하면 나에게 소중한 가치에 조종당하지 않으면서 그것들을 이룰 수 있단 말인가? 그러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의 중요도를 대폭 낮춰야 한다. 그래야 심리 에너지의 균형이 잡히며 집착하는 에너지에서 풀려나 내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도리어 지배당하는 어리석은 선택에서 중용의 미를 발휘할 수 있게 된다.

깨어있는 정신으로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나를 속박하여 다른 중요한 것들을 희생하고 있는 어리석음은 결정은 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보아야 하며, 그것들에 매이지 않고 건강하게 추구하기 위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중요도를 떨어뜨리는 연습을 끊임없이 해야 할 것이다.

송지영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커뮤니케이션 석사
현) 프럼미 에듀 대표
현) 한국교류분석연구원 연구위원
현) 한국도형심리상담학회 이사
현) 한국시니어플래너지도사협회 이사
저서 : 도형으로 보는 성격 이야기 (공저,2019,도서출판지선), 나를 찾는 여행! 액티브 시니어! (공저,2017,밥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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