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리스크] GS그룹, 애국마케팅 외면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 저품질 마감재 논란까지
[평판리스크] GS그룹, 애국마케팅 외면과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 저품질 마감재 논란까지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0.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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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이 고객 만족을 강조하고 있지만, 최근 불거진 여러 논란을 통해 고객 만족이 아닌 자사 만족을 위한 행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2019년 9월 6일부터 2019년 10월 7일까지의 62개 대기업 집단 브랜드 빅데이터 2,482,936,740개를 분석한 결과, GS 그룹이 평판지수가 지난달보다 줄어들면서, 순위도 세 계단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GS그룹은 평판지수와 순위가 지난달보다 하락했는데, 이는 GS리테일의 애국마케팅을 저버리는 행태와 GS칼텍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 사건, GS건설의 저품질 마감재 논란 등이 소비자들의 평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GS그룹은 (주)GS를 지주회사로 하는 기업집단으로 2005년 1월 GS홀딩스와 LG그룹 소속의 13개 회사들이 LG그룹으로부터 법적 분리된 후, 2005년 3월 에너지, 유통, 건설·서비스 중심의 GS그룹으로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글로벌, GS E&R, GS스포츠, GS건설 등 주요 자회사 및 계열사로 이루어졌다.

특히 '고객과 함께 내일을 꿈꾸며 새로운 삶의 가치를 창조한다'는 경영 이념을 통해 고객 만족을 최고로 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애국마케팅 저버리다

GS리테일이 운영한 GS25가 최근 애국 마케팅을 저버리고 있다.

앞서 GS리테일이 광복절을 맞이하여 태극기의 역사를 소개하는 스티커를 제작해 도시락 전 상품에 부착하는 등 애국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애국마케팅을 저버리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도 역행하고 있다.

지난 17일 머니S는 편의점 GS25가 수입맥주 할인 행사에 일본맥주 회사 아사히 그룹의 제품을 은근슬쩍 포함시켜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GS25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올해 마케팅 키워드를 애국마케팅으로 잡고 다양한 활동을 펼쳤지만 일본 맥주 할인 행사로 그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는 지적했다.

GS25는 16일 수입맥주 할인 행사에 아사히 맥주 소유로 불매운동 제품으로 지목된 '필스너우르켈'을 포함시켰는데, 필스너우르켈은 체코 맥주로 알려졌지만 일본 기업 아사히가 소유한 제품이다. 당초 10월 할인 행사 제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은근슬쩍 행사품목에 포함한 것이다.

매체는 이에 대해 일각에선 불매운동이 잠잠해진 틈을 타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산 맥주부터 판매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인사이트도 이에 대해 보도하면서, 그동안 독립운동가의 얼굴을 도시락에 새기는 등 애국마케팅을 펼쳤던 GS25가 이렇게 했다는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시민들은 필스너우르켈이 그저 체코 맥주인 것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에게 먼저 ‘일본산 맥주’를 익숙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소비자들은 “이러니 냄비 소리 듣지”, “GS불매.. 나부터 할꺼임”, “GS25 간 크네요”, “gs25 완전 OOO새끼들이네. 은근슬쩍 행사에 포함시켜서 파는 것 좀 봐”, “GS실망입니다”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한 소비자는 “좀만 걸으면 CU 나옴”이라며 재미있게 GS25에 대한 불매의지를 드러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하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환경문제를 민감하게 생각하는 가운데, GS칼텍스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조작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전남 여수국가산단에서 측정대행업체와 짜고 염화비닐·탄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값을 조작한 GS칼텍스와 LG화학 임직원 16명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들은 201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측정 대행업무를 맡은 업체 직원들과 짜고 허위로 조작된 대기측정 기록과 측정조차 하지 않은 대기측정 기록을 받아, 배출값을 허위로 입력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아주경제는 GS칼텍스가 창사이래 첫 그린본드 발행에 나선다고 보도하면서, 여수공장 환경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사태 등을 수습하기 위한 이미지 쇄신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여수공장 환경시설을 확충하는 데 사용할 계획으로, 대기오염 물질 저감장치 설치와 악취 관리 시스템 구축 등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을 위한 설비 투자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디지틀조선TV도 이번 그린본드 발행에 대해, 취임 첫해인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이 친환경 경영을 선언했다며, 여수 산업단지 배기가스 배출량 조작 사태 등 여러 논란에 대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아시아경제는 이날 허세홍 GS칼텍스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조작에 대해 공식 사과를 했지만, 앞서 검찰 조사 결과 GS칼텍스는 인체에 치명적인 성분이 포함된 시안화수소와 염화수소가 배출허용 기준치를 초과했음에도 수치를 기준 이하로 낮추는 이른바 ‘불법 은폐’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224건의 특정대기유해물질 측정값을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는데도 GS칼텍스는 그동안 불법조작 사실에 대해선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책임에서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여 시민과 지역 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GS칼텍스은 이러한 뒤늦은 사과와 ‘사후약방문’ 격인 그린본드로는 이미 실추될 대로 실추된 소비자 신뢰도를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저품질 마감재 논란 이어지다

GS건설이 시공한 과천 자이의 공사 품질 논란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글로벌이코노믹에 따르면, 과천주공6단지 일부 재건축조합원들은 ‘과천 자이’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인근 재건축단지보다 공사비는 높은 반면, 마감재 등 공사 품질은 현격히 떨어진다고 주장하며 GS건설을 상대로 아파트 품질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GS건설은 조합과 적법한 절차를 밟아 최근 일반분양까지 완료한 상황에서 재협상을 하자는 일부 조합원의 주장을 '억지스러운 요구'라고 일축하고 있다.

매체는 과천주공 6단지 일부 조합원들로 구성된 ‘과천자이 품질개선자문단’ 관계자가 “비싼 공사비를 들였음에도 우리 단지에 적용된 창호, 유리 등 마감재와 생활가전 등 조합원 무상제공 품목들은 인근 단지에 비해 품질이 현격히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한 외부 전문가 조사에 따르면, 인근의 과천주공1단지와 비교했을 때 가구당 1억 6000만 원 수준의 손해를 본 것이란 결과가 나와 조합원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한 점을 덧붙였다.

이에 GS건설은 조합과 적법한 절차를 밟아 최근 일반분양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상황에서 공사비·자재품질 관련 재협상을 하자는 품질개선단의 주장을 ‘어불성설’이라고 치부하며 철저히 무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조합원과 GS건설의 갈등이 이어질 전망이다.

디지털타임스도 GS건설에 때아닌 공사품질 논란이 불거졌다며, 올해 5월 분양한 과천자이 조합원들이 한남3구역 사업지까지 올라와 저가 마감재 사용, 공사비 증액 문제 등을 놓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지에스는 조합원들을 무시하고 소통도 안하고 뻔뻔하게 공사비만 늘리고 마감재품질은 저가로 제공하는 사기집단기업... 반드시 응징해야합니다”, “GS는 일단 수주할때는 마구 던져놓고, 되고나면 무상이주비 지급부터 없애고, 자재및 품질 하향조정, 공사비 덤태기, 준공후엔 하자발생으로 입주민 지옥, 조합원과 소송사태... 자이 브랜드도 이젠 옛날 얘기”, “GS는 수주할때 공수표 남발하는건 유명하지... 그리고 수주하면 나 몰라라”라면서 비난을 퍼붓었다.

특히 한 소비자는 “건설사 폭리… 부동산 폭등”이라면서 지적하기도 했다.

브랜드평판 지수와 순위 모두 하락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대기업집단 브랜드평판 2019년 10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GS가 17위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2019년 10월 대기업집단 브랜드 빅데이터 2,482,936,740개를 분석하여 대기업집단의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 소비자지수를 분석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하였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소셜가치, 사회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이다.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17위 GS 브랜드는 미디어지수 7,672,990 소통지수 6,264,100 커뮤니티지수 4,785,648 사회공헌지수 15,219,810 소비자지수 8,799,717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42,742,265로 분석되었다. 지난 9월 브랜드평판지수 43,184,703보다 1.02%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GS그룹은 총 평판지수가 하락하면서, 이달 순위는 지난달보다 세 계단 하락한 17위에 그쳤다”며, “특히 GS는 지난 9월 평판지수가 크게 줄었으며, 이달 만회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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