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리스크] CJ제일제당, 방습제 혼입과 일본 불매운동 역행, CJ 장남 리스크까지
[평판리스크] CJ제일제당, 방습제 혼입과 일본 불매운동 역행, CJ 장남 리스크까지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0.2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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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최근 실적 부진으로 신현재 대표가 비상경영을 시행한 가운데, 여러 논란을 통해 실추된 소비자들의 여론까지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2019년 9월 20일부터 2019년 10월 21일까지의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41,466,873개를 분석하여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한 결과, CJ제일제당이 평판지수의 하락은 물론 그간 지켜온 정상에서 물러나 3위까지 추락하는 위기를 맞았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CJ제일제당은 유산균 제품의 방습제 혼입과 일본 불매운동에 대한 역행하는 행보, CJ 장남 리스크로 소비자들의 브랜드평판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2007년 9월 CJ주식회사에서 기업 분할되어 식품과 생명공학에 집중하는 사업회사로 출발한 식품회사로, 변화와 혁신의 DNA로 소비자중심경영을 실천하며 건강, 즐거움, 편리를 창조하는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산균 제품에 방습제 섞여

CJ제일제당의 유산균 제품에 방습제 성분이 혼입이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CJ제일제당이 판매한 ‘바이오 20억 생 유산균’ 건강기능식품에서 방습제로 사용하는 실리카겔이 혼입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원료 보관 과정에서 비닐포장이 뜯겨져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식약처는 실리카겔 혼입과 관련해 해당 제품에 대한 판매 중단과 전량 회수 명령을 내렸다.

CJ제일제당은 자진회수 조치를 진행했으며, “원료를 보관하는 과정에서 습기 제거용으로 함께 뒀던 실리카겔이 혼입된 것으로 섭취하더라도 무해한 성분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무해한 성분’이라는 말에도 소비자들의 비판은 거세졌다.

이에 소비자들은 “실리카겔마다 먹지말라고 강조해서 경고하는데 진짜 무해한가?”, “먹지말라는 방부제가 들어갔는데 무해하다고?”, “사장부터 한그릇 먹고 이야기하자… 이건 기본적인 품질관리가 안 되는 건데”, “다 먹은 사람은 어찌하나요??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몸 밖으로 배출되는 성분이라 괜찮다고 하더군요... 무책임한 답변이라고 생각되시지 않나요?”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 소비자는 “나 죽는거야?”라면서 실리카겔을 섭취한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기도 했다.

일본 불매운동에도 역행해

소비자들의 일본 불매운동 속에서도 CJ제일제당은 여전히 일본산 미강추출물을 사용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의 햇반 제품이 일본 와카야마현에서 생산되는 미강 추출물을 쓴 것이 알려지면서 추출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를 낳았고, 최근에는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에 오르고 있다.

CJ제일제당 측은 쌀은 100% 국내산이며 미강추출물은 0.1%일뿐 이라고 해명하면서 국산화를 서두르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아직 마땅한 대체품을 찾지 못하고 있고 대체품을 찾을 때까지 일본산 미강 추출물을 계속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앞서 프라임경제는 한국전쟁을 기반으로 각급의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등 현재 성공의 기반을 마련한 일본제분을 전범기업으로 지적하면서, CJ제일제당이 이러한 일본제분의 원재료를 수입해 사용해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해당 업체의 역사에 대해 전혀 몰랐던 상황”이라며,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사업활동을 할 계획이 없다”라고 해명을 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CJ 장남 리스크 끝나지 않아

최근 대기업 3세들의 올바르지 못한 행태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CJ그룹 장남 이선호씨의 최근 행적도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

CJ그룹 장남 이선호씨는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최근까지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했고 지난 5월 식품 전략1팀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CJ그룹 3세 경영을 염두에 둔 보직 이동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선호씨는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변종 마약인 대마 오일 카트리지와 캔디·젤리형 대마를 밀반입한 협의로 구속 기소되었으며, 24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이씨는 석방되었지만, 구속 기간 동안 ‘황제 접견’ 의혹이 제기되면서 CJ제일제당은 물론 CJ그룹에는 여전한 리스크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3일 SBS 뉴스는 마약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CJ그룹 장남 이선호씨가 구속 수감된 이후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변호인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거의 매일 변호사를 접견하면서 사실상 휴식시간처럼 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씨가 구금 기간 38일 가운데 평일 24일 내내 하루 1~2번씩 모두 31번 변호인을 만났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24일 선고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통해 석방되면서, 소비자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집행유예 제도 없애라”, “검찰 없애라… 경찰이 애써 잡음 뭐해… 검찰이 다 풀어주는데”, “이게 나라냐? 일반인이 그랬다면 집행유예였을까?... 오늘 기사 중 제일 웃긴 기사다”, “이게 나라냐? 법이 아무 쓸모없는 나라”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특히 한 소비자는 “전혀 놀랍지않은 기사네… 원래 마약으로 걸려도 대한민국 개돼지들만 콩밥 먹는거 아냐?”라면서 씁쓸한 심정을 드러냈다.

브랜드평판 3위까지 추락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2019년 10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CJ제일제당이 3위를 기록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식품 상장기업 62개 브랜드에 대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브랜드 평판조사를 실시하였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되며,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이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하여 분석했으며,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하였다.

3위, CJ제일제당 ( 대표 손경식, 강신호, 신현재 ) 브랜드는 참여지수 200,732 미디어지수 221,705 소통지수 160,956 커뮤니티지수 303,085 시장지수 1,237,263 사회공헌지수 43,157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166,898로 분석됐으며, 지난 9월 브랜드평판지수 2,844,061와 비교하면서 23.81%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CJ제일제당은 지난달에 비해 사회공헌지수가 크게 떨어지면서 총 평판지수가 상당한 폭으로 줄었다”며, “이로써 그동안 식품 상장기업의 강자였던 체면을 구기면서 순위가 3위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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