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영란 여수 홍익예능유치원 원장 "유아 교육의 가장 기본은 인성과 예절 교육"
[인터뷰] 오영란 여수 홍익예능유치원 원장 "유아 교육의 가장 기본은 인성과 예절 교육"
  • 박철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0.25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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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많은 유치원들이 한글과 영어 수업은 기본이고 음악, 미술, 체육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세워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유아 교육의 기본은 인성 교육이라고 말하는 여수 홍익예능유치원 오영란 원장을 만나 유아 교육에 대한 다양한 얘기와 사립유치원 전남지회장으로서 앞으로 활동 계획까지 들어보았다.

오영란 여수 홍익예능유치원 원장 

Q. 홍익예능유치원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면?

1989년 1월 19일 여수시 신기동에서 개원하여 1997년 3월 무선지구로 신축 이전한 이후 현재까지 30여 년간 유아 교육을 이어오고 있는 전남 여수시의 유아 교육 기관으로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 교육을 위해 우리 전통 문화와 예절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Q. 유아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영역과 교육 방법은?

유아기의 모든 활동은 바른 인성, 기본 생활습관, 문제해결 능력 및 사고력 증진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또래와의 상호 작용 또한 인성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이런 이유로 유아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들이 아이의 올바른 인성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불어 학부모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남과 비교하지 않고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며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 입장에서 이해해주는 것은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Q. 홍익예능유치원의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누리과정(유아놀이중심교육) 연계 교육 프로그램의 첫번째로 인성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기본 생활습관 형성, 어른 공경하기, 타인에 대한 배려와 양보, 품성 키우기 등 유아의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두번째로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이 있다. 유아 전통 예술 교육을 통해 우리 민족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문화유산, 음식, 놀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유아의 한국 문화 정체성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세번째는 다문화 교육프로그램으로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를 알고 이해함으로써 소외된 계층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아이가 원에 대해 안정감을 느끼는 적응기를 잘 보낼 수 있도록 전반적인 교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여수 지역의 특성과 각 가정의 여건을 반영하여 유치원의 돌봄 기능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열린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부터 적용되는 유아 놀이중심 개정 누리과정에 맞추어 참여 형태의 열린 교육을 준비중에 있다.

Q. 올해 홍익예능유치원의 휴원을 결정한 이유와 앞으로의 운영 계획은?

먼저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를 밝히기에 앞서 저와 저희 유치원을 믿고 함께해주었던 우리 학부모님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 당시 우리 학부모님들이 느꼈던 실망감과 아이들의 불편에 대해 어떤 말로도 이유가 될 수 없을 것 같다.

지난해 유치원의 비리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사립유치원의 감사결과가 마치 모든 사립유치원의 비리인 양 매도되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 당시 사립유치원 전남지회장으로서 여러 사람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교육부와의 대화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2019년 3월 개학연기 투쟁에 동참하였는데 이때 교육부로부터 폐원을 요구받았고 어쩔 수 없이 1년간 휴원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올 한 해 여수홍익예능유치원의 휴원은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을 검토하며 제2의 개원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현재는 다가올 2020년도 신입 원아들을 다시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현재 학부모님들과 입학상담과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Q. 한유총 개학연기 사태 이후 사립 유치원에 대해 안 좋은 시선이 많아졌다. 이러한 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사립유치원 전남지회장의 막중한 책무는 유치원 원아, 학부모, 교사, 원장의 권리와 의무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소통하고 중재하는데 있다.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투명성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전남 교육감님의 뜻을 받들어 ‘처음학교로’ 입학 시스템, ‘에듀파인’ 등 정부의 정책을 수용하고 안착시킴으로써 학부모들로부터 신뢰받는 전라남도 사립유치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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