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 신기술이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
정은상의 창직칼럼 - 신기술이 일자리를 빼앗아 간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0.2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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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매일 매순간 사용하고 있고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인터넷의 원조는 1968년 미국 국방부 산하 기관인 고등연구계획국ARPA이 개발한 아르파넷ARPANET이다. 미국은 소련과의 핵전쟁이 발발할 경우를 예측해 컴퓨터들을 서로 연결하기 위해 인터넷을 만들었다.

게다가 미국은 대량 살상 무기에 스스로 기억하는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반도체라는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했다. 그런데 이런 신기술의 발달은 지금 미국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다. 물론 신기술로 새로운 일자리가 조금씩 창출되고는 있다고는 하지만 빼앗기는 일자리에 비하면 속도가 무척 느리다. 인간은 신기술의 발달에 환호했지만 그 신기술이 자신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맥아더스쿨 대표 정은상
맥아더스쿨 대표 정은상

일자리를 빼앗긴다는 것은 우리 삶이 파괴된다는 뜻이다. 21세기 들어와서 되돌아보니 분명히 우리 삶의 질은 지난 50년 동안 드라마틱하게 나아졌지만 줄어드는 일자리로 인해 미래는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다. 이렇게 신기술은 어느새 우리 삶의 곳곳에 파고 들어 안정적이던 일자리를 해체하고 있다. 여기에다 탐욕으로 똘똘 뭉친 인간의 욕구는 가진 자가 더욱 더 가지려고 덜 가진 자의 것마저 빼앗는 늑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인간의 세상도 동물의 왕국의 정글과 다를바 없다.

그러므로 이제 인류는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더불어 행복할 수 있는가를 연구하고 노력할 때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우리의 희망과는 달리 한번 불붙은 신기술의 발달 속도는 점점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태도로 신기술을 바라보고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그래서 필자는 창직으로 평생직업을 이루는 방안을 강력하게 추천하고 있다. 창직하기 위해서는 무슨 대단한 일이 아닌 작은 일일지라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부지런히 연구하고 몸을 움직이며 보람과 가치를 추구하는 일을 찾으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창직과 평생직업에 대해 코칭을 하다보면 지금까지 없었던 기똥찬 신기술을 찾아야만 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물론 그런 신기술을 찾아내면 더 없이 좋겠지만 신기술도 계속해서 발전하기 때문에 한 곳에 머물 수 없다. 그것보다는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력을 키워 자신만의 일거리를 찾아내는 것이 진정한 창직이며 평생직업을 이루는 길이다.

세상의 변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진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소용돌이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고 능력을 키워갈 수 있는 영역을 조금씩 넓혀갈 수 있다면 아무리 신기술이 일자리를 빼앗아 가더라도 능히 자신의 위치를 고수할 수 있다. 미래에는 더 이상 쉬운 일을 기대할 수 없다. 아무 생각이나 노력 없이 그냥 얻어지는 열매도 당연히 없다. 과수원에 가서 감을 먹으려고 해도 감을 따는 노력은 있어야 하지 않은가.

하루에 조금씩 성장하면 이런 일을 능히 이룰 수 있다. 자신이 대단한 신기술을 개발하지 못하더라도 이미 세상에 소개된 신기술을 잘 다루고 활용하는 것으로도 얼마든지 창직으로 평생직업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사라지는 일자리를 걱정하지 말고 이미 나온 신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방법을 찾아보자. 내 일은 내가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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