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변, KBS에 정보공개 청구…“국민 알권리 무시”
한변, KBS에 정보공개 청구…“국민 알권리 무시”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10.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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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북한에 대한 여론악화’ 중계취소 의혹 제기

변호사 단체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은 지난 22일 KBS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공개를 청구한 대상은 ▲ 남북 축구 경기 중계 영상 파일 ▲ 경기 중계료 등 비용 지급과 관련된 계약 내용 ▲ 실제 지급 금액 ▲ 경기 중계 무산에 따른 비용 반환 또는 손해배상 청구 진행 상황 등의 정보다.

한변은 보도자료를 통해 “관중도 없는 상태에서 심한 태클은 물론 욕설까지 나왔다고 하니 우리 선수들이 느꼈을 공포는 과연 어떠했을까”라며 “우리 축구 대표가 북한에서 어떤 경기 내용을 보여준 것인지에 대하여는 축구 팬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궁금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KBS 등 국내 방송사들은 이 경기 중계를 위해 3억 원이 넘는 계약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경기 후 북한에서 제공받은 녹화 영상물은 “화질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예정된 방송마저 취소했다.

한변은 “KBS는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겠다는 것인가”라며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라는 점을 망각하지 말고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하지 말고 국민의 당연한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남북 축구대표팀 경기 생중계에 이어 녹화 중계까지 무산됐다. KBS는 21일 오후 남북 전 경기를 녹화 방송할 계획이었으나 화질 문제로 취소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KBS가 화질 때문이 아니라 북한을 의식해 방송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북한의 거친 플레이가 방송될 경우 북한에 대한 여론이 나빠질 것을 우려해 중계를 취소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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