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영의 커플스쿨 - 우리 서로 사랑했는데, 이제 우리 헤어지네요
송지영의 커플스쿨 - 우리 서로 사랑했는데, 이제 우리 헤어지네요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1.07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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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으로 돌아가 당신은 언제 이성을 보며 처음 심장 두근거림을 느꼈는지 떠올려 보자. 일주일전 일도 기억이 안 나는 내가, 첫 사랑 그 남자는 잘도 떠오른다~. 초등학교 2학년 시절 당시 나는 부끄럼 많이 타는 수줍은 소녀였다. 체육시간 미뉴에트를 배우는데 그 아이가 내 어깨에 팔을 ‘척’ 둘렀다. 다른 남자 아이들은 소심하게 두르는 반면 그 아이는 남자다우면서도 다정했다. 심장이 너무 떨려 내 심장 소리가 들릴까봐 조마조마했다.

이런 나의 풋사랑이 희미해질 무렵부터 나는 많은 이성친구들을 만나 보았다. 그런데 진지하게 사귄 남자친구들은 대부분은 모두 나랑 성격이 정반대의 캐릭터였다. 당시 활발하고 유쾌하지만 덤벙거리던 나는, 차분하고 섬세하면서도 잘 챙겨주는 남자가 좋았다. 음양의 조화라고 하듯 남녀 사이도 서로 반대되는 성격에 끌린다. 자석의 N극이 S극에 끌리듯 말이다.

송지영  프럼미 카운슬링 대표

남녀의 경우 보통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갖고 있는 이성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상대방이 갖고 있는 강점을 나도 같고 있다면 친구로써는 잘 통해도 이성으로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다혈질의 남자가 다혈질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일은 거의 드물다. 서로 외향적이고 말이 많으며 감정이 폭발하면 서로에게 불같이 화내며 큰 싸움으로 번지는 두 사람이 서로를 매력적으로 느끼기는 거의 힘들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너무 섬세하고 신중하며 조용한 남자와 여자가 커플이 되는 일도 거의 드물다. 왜냐하면 어느 한쪽이라도 적극적으로 고백해야 하는데 둘 다 용기가 없어 우물쭈물대다 다른 적극적인 이성이 나타나 한쪽에게 대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 서로에 반대 매력에 끌렸던 이성은 곧 그 점 때문에 갈등하게 된다. 교제 전 장점이었던 그 부분이 교제 후 단점으로 드러나기도 하는데 교제 전 재미있고 위트 있으며 열정적 외향형인 그가 교제 후 친절하지도 않고 산만하고 끈기가 없으며 무책임한 모습을 보인다. 교제 전 섬세하며 신중하고 온순한 내향형의 그녀가 교제 후 재미없고 원칙적이며 꼬치꼬치 따지며 피곤한 스타일로 느껴지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성격적 강점이 있듯 약점이 있게 마련이다. 나의 약한 부분 있는 그대로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지기 원한다면 나 또한 상대방의 약한 부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줘야 한다. 상대방이 약점이 내가 너무 싫어하는 치명적 부분이 아니라면, 있는 그대로 모습을 수용해 줄 수 있는 관대함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1,000회 이상의 커플성격진단을 하면서 느낀 점은 성격이 비슷한 유형으로 나와도 커플 만족도가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고, 성격이 전혀 다른 커플들도 서로 간에 만족도가 높을 수도 낮을 수도 있었다. 둘 사이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성품이 훌륭하고 인격적으로 성숙한 커플일수로 서로간 성격의 비슷하고 다름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비슷한 커플들은 서로 친구처럼 편하며 이해가 잘 되서 좋다고 하고, 다른 커플들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어서 좋다고 한다. 서로의 긍정적인 부분에 초첨을 맞추어 상대를 바라보는 것이다.

물론 개인마다 자신이 더 선호하는 이성 스타일이 있을 수 있다. 다만, 내가 연애시 상대방에게 항상 불만족을 느껴왔다면 이것은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가진 높은 기대가 문제일 수 있다. 자신이 연애 패턴을 돌아보며 자신의 기준에 대해 한번 성찰해 볼 일이다.

송지영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커뮤니케이션 석사
현) 프럼미 카운슬링 대표
현) 한국교류분석상담연구위원
현) 한국도형심리상담학회 이사
현) 한국시니어플래너지도사협회 이사
저서 : 도형으로 보는 성격 이야기 (공저,2019,도서출판지선), 나를 찾는 여행! 액티브 시니어! (공저,2017,밥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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