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제4차 산업시대 부의 핵심 '디지털 트렌드 2040'
[서평] 제4차 산업시대 부의 핵심 '디지털 트렌드 2040'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1.08 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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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제4차 산업시대를 살아갈 사람들이다. 제4차 산업시대는 제1차~ 제3차 산업시대의 변화보다 더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 변화를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제4차 산업시대의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은 데이터이다. 인터넷 시대의 모든 정보는 쌓이면 쌓일수록 부가가치의 자산이 되고 AI의 세상을 만든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Data Intelligence 즉 DI가 된다. 데이터와 지능이 결합하는 시대가 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미래 직업과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교육 그리고 갈수록 커져가는 헬스케어 시장을 통해 미래 사회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트렌드 2040》은 싱가포르에서 이와 같은 미래 사회로의 흐름과 그 가능성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이 연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오래 전부터 제4차 산업시대를 준비해오며 DT의 중요성을 발견했던 싱가포르는 2040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디지털 트렌드 2040》은 다가올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희망과 두려움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주요 분야로 직업, 교육 그리고 헬스케어를 꼽았다.

저자들은 다양한 예로 제4차 산업혁명 사회로 가는 사회변화와 2040년의 미래사회를 설명하고 있다. 아직 손에 잡히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복잡한 표현을 자제하고 쉽게 풀어쓰고자 했으며 시각자료와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디지털 붕괴는 갑자기 일어나지 않는다. 붕괴에 도달하기까지는 여러 가지 단계가 필요하다. 기술의 성숙도도 필요하다. 유저도 확인되어야 한다. 비즈니스 모델도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 행동방식도 변화해야 한다. 이에 따라 규제도 변화해야 한다. 또한 이들 모두 규모가 갖춰져야 한다.

사람들은 모두 성공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맹렬하게 경쟁한다. 때로는 더 나은 학벌을 위해, 더 나은 직업을 위해, 혹은 더 나은 진로를 위해 경쟁한다.

그리고 우리가 바라는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종종 다른 학문 간의 경계선에서 생겨나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 소재와 같은 흥미로운 분야는 패션 디자인, 소재, 제조 그리고 엔지니어링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있다. 기업들이 경쟁자를 물리치고 성공하기 위해선 학문의 분야들을 포괄적으로 보아야 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라 새로운 조합만 있을 뿐이라고 농담한다.

우리는 디지털 시대에 살게 될 것임을 알고 있다. 다만 디지털 기술들이 어떻게 우리를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해 알지 못할 뿐이다. MIT의 셰리 터클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말로 하지 않은 질문은 사실 현재 우리가 집착하고 있는 기술의 미래 뒤에 숨어 있다. 사실 우리가 질문해야 하는 사항은 미래에 기술이 어떻게 될지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미래 그 자체가 어떻게 될지이다.

멕킨지 사에 따르면 ‘오늘날 수십억에 달하는 사람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하여 지식을 습득하고, 직업을 찾고, 자신의 재능을 표출하며, 개인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고 한다. 한때 도시와 기업의 발전을 위해 ‘제한적으로 이용되었던’ 기술이 이제는 개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되었다.

우리가 빅데이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것의 규모나 혹은 데이터 그 자체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빅데이터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빅데이터가 의사결정, 최적화, 운영, 문제 예측 등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로봇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로봇이 기계이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로봇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로봇이 인간에게는 위험하고 지루하고 더러운 일들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트렌드 2040〉에서 저자들은 우리가 살아갈 미래가 어떨지 상상해보는 시도를 하고 있다.

환자가 선택한 공감슈트, 어린아이에게 필수적인 턱받이가 바꾸는 삶을 통해 우린 그 세계를 잠시 상상해볼 수 있다.

이 책은 IT의 세상이 빅데이터를 통해 어떤 변화를 하게 될 것이며 이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용해야 할지에 대해 헬스케어, 교육 그리고 미래 직업이라는 세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고 있다.

이 세 분야를 선택한 이유는 이 분야들이 우리 모두가 어떻게 살고, 일하고, 즐기는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고 동시에 각 분야가 우리 모두 한 번쯤은 다양한 방식으로 직접 경험하는 사회제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각자 제 일을 알아서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더 이상 누가 지속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가장 빠르게 따라갈 수 있느냐의 문제가 되었다.

우리는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기술의 경제적·사회적 효과를 이해하게 된다면, 다가올 미래를 보다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다음 다섯 가지 인재상 중 어디에 속해 있으며 우리 자녀들은 어떤 인재상으로 길러지고 있을지 해답을 찾는다면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기회의 시대가 될 것이다.

당신은 1~5까지의 인재상 중 어디에 속해 있는가!

1) 잘 교육된 인재상은 ‘최소한 하나의 사고방식을 마스터’한다
2) 창조적 인재상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다.
3) 공손한 인재상은 ‘차이를 환영’한다
4) 윤리적 인재상은 ‘자신의 이익을 넘어 타인의 이익을 생각’한다
5) 통합적 인재상은 ‘이질적 정보를 수집하고 유용한 정보로 취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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