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리스크] 두산그룹, 면세점 문 닫고 분양승인 불발되고... 연이은 건설사업 악재까지
[평판리스크] 두산그룹, 면세점 문 닫고 분양승인 불발되고... 연이은 건설사업 악재까지
  • 강해연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1.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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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호기롭게 시작한 면세점 사업에 무릎을 꿇고 건설사업에서도 여러 악재를 맞는 등 리스크들이 증가하면서, 소비자 평판에도 악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2019년 10월 10일부터 2019년 11월 10일까지의 62개 대기업집단 브랜드 빅데이터 1,986,370,153개를 분석하여 대기업집단의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 소비자지수를 분석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한 결과, 두산그룹이 지난달보다 평판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두산그룹은 박승직이 1896년 8월에 서울 종로에서 창업한 '박승직 상점'이 시초가 시작된 대기업 집단으로, 두산(斗山)이라는 이름은 그룹의 창업주인 박승직이 "쌀을 한 말(斗) 두 말 쌓아서 큰 산(山)을 이루라"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특히 강력한 사람들의 따뜻한 집단이자 사람을 키우는 방식과 열정이 남다른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 면세점 사업 접어

두산그룹이 면세점의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지게 되자, 결국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했다.

지난달 JTBC는 두산이 4년 만에 면세점 사업을 접기로 했다며, 포화 상태에 이른 면세점 시장에서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산면세점은 지난 2016년 5월에 문을 연 이후 7천억원 수준의 연매출을 기록했으나 최근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함께 롯데, 신세계, 신라 등 '빅3' 면세점들과의 경쟁에서 고전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공식 영업정지 일자는 내년 4월 30일이다.

이어 SBS CNBS는 두산그룹이 면세점 사업에서 발을 뺀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두산면세점은 최근 3년간 60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도전했지만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고 언급했다.

이에 올해 다시 적자 전환을 예상하고 사업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동아일보도 두산이 한화에 이어 4년만에 특허권을 반납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 한때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대기업들이 뛰어들었던 면세시장은 최근 업체 간 출혈 경쟁 심화와 이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업체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사업권 획득 이후 시내 면세점 수가 2016년 6개에서 2018년 13개(대기업 기준)로 2배 이상으로 늘며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졌고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끊기며 상황이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소비자들은 “너도나도 아이디어 없는 특혜”, “당연히 어렵지… 자기 분야 사업이 아닌데 되겠냐”, “본업에 충실해라”라고 비판했고, 한 소비자는 “두산도 면세점 있어다니”라며 두산면세점에 대한 낮은 인지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 두산위브 분양승인 불발

두산건설이 대곡역 두산위브가 분양승인이 또 다시 불발됐다.

지난달 말 위키리크스한국은 경기도 고양시 능곡 1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할 예정인 ‘대곡역 두산위브’의 분양 일정이 또 미뤄지면서, 일각에서는 해당 아파트의 분양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고양시는 지난달 말 고분양가를 이유로 대곡역 두산위브 분양 승인을 불허했다.

특히 앞서 두산건설과 능곡1구역 조합 측은 ‘대곡역 두산위브’ 분양 시기를 지난 9월로 잡았지만, 두산건설이 고양시로부터 분양승인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분양 일정이 한번 미뤄진 바 있다.


매체는 이로써 대곡역 두산위브 분양 일정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며, 두산건설은 ‘기다려 본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 단지의 분양 일정을 10월로 다시 계획했지만 이 역시 불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건설업계 한 관계자가 “두산건설과 고양시가 바라보는 분양가 갭차가 너무 커 좀처럼 좁혀지기 어려울 것 같다”며, “이 경우 능곡뉴타운 사업 전체가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점도 덧붙였다.

이에 소비자들은 “말그대로 고분양가승인 안해... 고양시 일 잘하고있네... 칭찬해”, “분양가 1850만원이면 쎄긴하네요... 조합원들은 1500 정도 되니 일반분양자들 등골 휘겠어요”이라는 의견을 냈다.

■ 두산건설 악재 겹쳐

두산건설이 관급공사가 막히고 철도공단과의 유착 의혹이 드러나는 등 연 이은 악재가 겹치면서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 비즈한국은 두산건설이 5개월간 관급공사 수주를 받을 수 없게 됐으며, 약 1400억 원 규모의 매출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룹 전체에 미칠 영향에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두산그룹이 두산건설의 재무 유동성 확보에 많은 자금을 투입한 만큼, 그룹 전체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라고 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지난 10월 7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관급기관에 대한 입찰참가자격이 ​제한된다고 공시했는데, 이는 그동안 두산건설이 지난해 입찰제한 처분 받은 이후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통해 입찰 자격을 계속 유지해왔으나 이번에 소송을 취하하면서 결국 자격 제한 효력이 발효된 것이다.

매체는 최근 두산건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악재여서 더욱 큰 우려를 낳는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손실 578억 원, 당기순손실 5807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626%까지 확대됐고 재무구조 역시 건전하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가 “두산건설에서 시작된 위기가 두산중공업, 두산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으로 이번 관급공사 입찰 제한으로 인해 그룹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점도 보도했다.

또한, 지난 8월 노컷뉴스는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 진행 과정에서 토지보상과 관련한 감정평가가 사전에 불법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산건설 측은 사전 감정평가를 의뢰해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러한 사전 감정평가가 해당 토지 소유자들 모르게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문제로 거론됐다.

특히 철도공단과 두산건설 간 유착관계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노컷뉴스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사전 감정평가를 총괄한 두산건설 A(67) 팀장은 철도공단에서 수십 년 동안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토지 소유자들은 "A 팀장이 철도공단에서 일했으니 공단 측 관계자들과 서로 잘 알았을 것이고, 그 때문에 공단 측이 사업을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 아니냐"고 의혹에 대해 언급했다.

더불어 철도공단 측이 두산건설에 사전 감정평가를 직접 요청하거나 인지하고 묵인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많은 논란을 낳았다.

■ 브랜드평판 지수 크게 하락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대기업집단 브랜드평판 2019년 11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두산그룹이 12위를 차지했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소셜가치, 사회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두어 나온 지표이다.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브랜드에 대해 누가,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왜, 이야기하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대기업집단 브랜드평판에서는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 소비자지수로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하였다. 브랜드평판 분석한 62개 대기업집단 브랜드평가에는 사회공헌지표와 소비자지표를 중심으로 정성적인 평가를 강화했다.

12위, 두산 브랜드는 미디어지수 14,914,324 소통지수 5,491,600 커뮤니티지수 7,250,824 사회공헌지수 21,271,440 소비자지수 6,824,061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55,752,249로 분석되었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74,731,924보다 25.4%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두산그룹은 미디어지수와 사회공헌지수, 소비자지수 등 여러 영역에서 지난달보다 떨어진 수치를 각각 기록했다”며, “다만, 순위가 소폭 상승했으나 총 평판지수로 살펴보면 지난달보다 크게 하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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