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 배움은 겸손에서 출발한다
정은상의 창직칼럼 - 배움은 겸손에서 출발한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1.12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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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은 우리를 조금씩 성숙하게 한다. 배움의 시작은 겸손이다.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깨달음에 도달할 수 없다.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배우면서 조금씩 깨달아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만 배우는 게 아니라 배우는 과정에서 진정한 삶의 이치를 시나브로 알게 되는 것이다.

사방에 많은 스승이 있지만 배우려 하지 않는 자에게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사람 뿐 아니라 자연이나 동물 또는 식물에서도 우리는 배울 수 있다. 감사하는 마음과 배우려는 간절함이 있으면 그 때부터 스승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우연히 보이는 것이 아니라 달이 차면 기울듯이 자연스럽게 보인다는 말이다. 핵심은 배움에 대한 열정을 얼마나 가슴속에 품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맥아더스쿨 대표 정은상
정은상  맥아더스쿨 대표, 창직코치

중국 한신의 이야기를 다룬 <사기>의 회음부열전(淮陰侯列傳)에 이런 말이 있다. 지혜로운 사람도 천 번을 생각하면 한 번은 실수하기 마련이고 어리석은 사람도 천 번을 생각하면 한 번쯤은 지혜로운 생각을 한다. 사람이 지녀야 할 덕목 중 가장 기본은 지혜이다. 겸손은 지혜의 단계로 나아가는 첩경이다. 배우지 않고 지혜를 얻는 사람은 없다. 공을 세우고 지위가 높아질수록 자신을 낮추어야 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낮추는 사람에게 끌리게 되어 있다. 이렇게 사람이 주변에 모여들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능력과 세상의 다양한 정보도 함께 따라온다. 또한 겸손하면 소통하게 된다. 사람에게는 제각각 장단점이 있기에 누가 어디서 어떤 말을 해도 가려서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이 필요한데 겸손은 바로 이런 마음을 갖게 한다.

창직을 통한 평생직업 찾기는 아직 어느 누구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이다. 혼자서 외롭고 우직하게 가야하는 길이므로 우리에게는 때때로 스승이 필요하고 배움이 절실하다. 자신이 모두 다 안다고 생각하면 어느 누구에게서도 도움을 받지 못한다.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류가 한번도 겪어보지 않았던 새로운 일들이 수시로 우리를 향해 거대한 파도처럼 다가온다. 과거의 경험과 레퍼런스reference로는 도저히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다. 결국 스스로 지혜로워져야 하는데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러니 더욱 겸손하게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그들에게서 한가지라도 더 배우려는 태도가 필요하다. 배우고 익혀 미래를 향해 뻗어가야 한다.

너무나 뻔한 상식적인 얘기 같지만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겸손하기란 정말 어렵다. 과감하고 냉정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내려놓고 배우면 조금씩 지혜의 문은 열리게 되어 있다. 지식이 아닌 지혜의 세상에 눈을 떠야 한다. 신기술이 하루 아침에 지혜를 가져다 주지는 않는다. 행여나 열심히 스펙을 쌓아두면 누군가가 언젠가는 알아줄 것이라는 망상도 접어야 한다.

자격도 없이 시험쳐서 자격증만 따면 모든게 저절로 해결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그런데 여전히 퇴직을 했거나 퇴직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은 그것부터 시작한다. 이런 미스매치mis-match는 모두에게 낭비이며 현실과는 맞지 않다. 겸손하게 배우기를 즐겨하면 따라오는 이득이 많다. 누구에게든 배우려는 자세는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준다. 배움의 출발은 겸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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