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의 변화편지 - 중국의 블록체인 굴기를 보면서
김용태의 변화편지 - 중국의 블록체인 굴기를 보면서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1.14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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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는 전 세계에 새로운 기운이 감돌던 시기였다. 그 당시 아시아대륙의 동북 끝에는 여진이라는 오랑캐로 치부되는 가난한 소수종족이 살고 있었다. 누르하치가 여진족과 인근 유목민족을 규합해서 후금을 세웠고 명(明)을 몰아내고 청(淸)의 태조가 된다. <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의 저자는 이것을 은(銀)의 축복이었다고 진단한다.

16~17세기는 전 세계적으로 은본위제가 확립되던 시기였는데, 누르하치는 은의 중요성을 깨닫고 은을 모으는데 주력한다. — 누르하치는 이러한 변화를 놓치지 않았다. 반면 사농공상의 이데올로기에 갇혀 있던 조선은 은 제련공들마저 일본에 빼앗기고 결국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당한다. 이 당시의 상황은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운이 감도는 요즘의 상황과 오버랩 된다.”

( 블록체인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267-268쪽)

김용태마케팅연구소 소장 김용태
김용태마케팅연구소 소장 김용태

중국이 갑자기 블록체인에 가속도를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달 시진핑 주석이 중국이 블록체인이 가져올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총대를 매면서 블록체인 진흥 정책을 선포하더니 국가 주도의 디지털화폐도 발행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페이스북이 주도하는 리브라 프로젝트에 선수를 치면서 달러 패권을 견제하는 전략입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블록체인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관련 제도나 법규조차 공전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사이 스타트업들은 해외로 빠져나가고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지쳐가고 있지요. 흥망성쇠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잠복해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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