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분석]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철도안전 둘러싼 딜레마에 빠지다
[CEO분석]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철도안전 둘러싼 딜레마에 빠지다
  • 김영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1.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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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철도산업 구조개편, 남북대륙철도운행과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축 과제와 더불어 철도안전을 향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것을 최우선의 목표로 삼고 있으나 연이은 사건사고로 진퇴양난에 빠졌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1986년 제22회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해 1987년 건설부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2006년 건설교통부 국토균형발전본부 복합도시기획팀장, 2008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획재정담당관을 맡았다. 2009년 국무총리실 세종시기획단으로 파견되었으며, 2010년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에서 파견 근무했다. 2012년 국토해양부 국토정책국장, 2013년 국토교통부 수자원정책국장, 2014년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거쳐 2015년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 2016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 2017년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임명된 뒤 2019년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

▶‘안전’을 사수하라!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취임 전부터 이어진 안전사고로 논란이 되어온 코레일의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손 사장은 안전경영의 토대를 다기지 위해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안전혁신본부를 안전경영본부로 개편해 예방 중심의 안전경영을 강화했다. 명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안전분석실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사고조사위원회도 신설했으며, 유지·보수를 위한 시설·전기 고속사업단의 신설과 안전전담팀의 편제도 진행했다.

더불어 손 사장은 철도시설공단과 함께 철도시설안전합동혁신단을 꾸려 철도산업 구조 개편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양사는 지난달 철도발전협력회의에서 ‘단계별 점검업무 표준 매뉴얼’을 논의해 올해 하반기 개통되는 철도 노선부에 적용할 예정이다. 매뉴얼을 통해 철도 건설과 운영 전반에 일관성 있는 기준과 6000여개의 체크리스트를 점검한다.

손 사장은 “열차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서로가 ‘원팀’으로 협력해 사각지대 없는 철저한 점검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철도 안전을 높이겠다”포부를 전했다.

▶공공성 강화를 위한 ‘실질적 혜택’ 확대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자 공공혜택 대상을 확대했다. 지난 8월 철도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공운임 할인 혜택을 받은 인원은 지난해보다 약 60% 증가한 51만 8천 명이다.

철도공사는 1월부터 무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아연령을 6세 미만으로 늘리고, KTX 운임할인을 받을 수 있는 다자녀 가족 기준을 2명으로 낮췄다. 다자녀가족 할인혜택을 받을 때는 역을 방문해 사전 등록했던 과거와는 달리 행정안전부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한 실시간 대상자 확인으로 공공할인 인증절차 시스템을 간소화했다. 이에 상반기 동반유아 할인 이용객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5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다자녀 행복할인 이용객은 약 9배 늘었다.

더불어 손 사장은 실질적인 공공할인의 혜택을 확대하기 휘해 기초생활수급자 할인 상품의 명칭을 ‘기차누리’로 변경하며 간소화된 인증절차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맘편한 KTX’로 임산부가 일반실 운임으로 특실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손 사장은 다양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하여 누구나 쉽고 편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성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 잇따른 사고... ‘진퇴양난’에 빠지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철도안전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나 연이은 밀양역, KTX 사고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손 사장은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 때 사람 중심의 철도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 수준의 철도 안전 관리 체계로 혁신하고 스마트 유지 보수 체계를 구축할 것을 약속했으며, 철도 유지·보수를 한국 철도와 철도시설공단이 서로 합동하여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손 사장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국회 국정감사 이후, 밀양역 철도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철도노조가 지난 15일부터 ‘준법투쟁’에 들어갔으며 오는 20일부터는 전면 총파업 강행을 예고했다. 한국철도공사와 민주노총에 따르면 잇따른 사고로 한국철도 안전대책이 추진되고 있으나 철도노동자를 향한 사고 위협은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재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선전국장은 “기획재정부가 2018년 3월 공공기관의 안전관리지침을 통해 2인1조 근무제 추진 등 공공기관 안전인력을 충원하기로 했지만 관리 인력만 충원하고 현장인력은 아직도 충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4%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KTXSRT(수서고속철도)통합 등을 요구하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노정협의를 요구하는 총파업에 나섰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세부적 내용을 협의하고 있으며, 인력 부족만이 원인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근본적 원인을 찾기 위해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노조와 논의를 진행하면서 산업안전보건법과 철도안전법 개정사항도 검토하고 구체적 내용을 만들 예정이다.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 각 2위... 브랜드평판 ‘정상’에 오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공기관 브랜드평판 2019년 10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철도공사 브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공기업 36개 브랜드에 대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여 2019년 9월 26일부터 2019년 10월 27일까지의 브랜드 빅데이터 31,271,262개를 분석하였다. 공기업 브랜드평판에 분석한 공기업 36개는 직원정원이 50인 이상이고, 자체수입원이 총 수입액의 2분의 1이상인 공공기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정한 기관이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하여 분석을 통해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1위, 한국철도공사 브랜드는 미디어지수 243,784 소통지수 580,500 커뮤니티지수 1,134,068 사회공헌지수 549,624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2,507,976로 분석되었다. 지난 2019년 9월 브랜드평판지수 1,472,704 와 비교하면 70.30% 상승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한국철도공사 브랜드가 지난달에 비해 모든 부분이 상승했으며 특히 큰 폭으로 성장한 커뮤니티지수가 눈에 띈다"며, "커뮤니티지수와 사회공헌지수가 각각 2위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총평판지수로 정상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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