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현대건설·우리카드·KT·SBI저축은행... 브랜드평판 선두 이끌어
[기업분석] 현대건설·우리카드·KT·SBI저축은행... 브랜드평판 선두 이끌어
  • 김미숙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1.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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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2019년 10월 브랜드평판을 분석한 결과 삼성과 LG생활건강, SBI저축은행, 페넬로페 등의 여러 브랜드는 평판지수 상승세를 이어가며 왕좌를 지켰다.

특히 우리카드와 현대건설, 시크릿데이, 슈퍼대디 등은 평판지수 하락에도 선두를 수성했으며 LF와 KB손해보험 등 여러 브랜드는 순위가 상승하면서 선두를 거머쥐었고 KT와 오리온, 롯데면세점 등은 2인자 자리를 박차고 왕좌에 올랐다.

 

브랜드 평판 1,2위를 달리고 있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평판 1,2위를 달리고 있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평판지수 상승세 이어가며 왕좌 지켜…삼성·LG생활건강·SBI저축은행·페넬로페

브랜드평판분석은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와의 관계를 측정한 것으로 빅데이터 분석은 소비자들이 만들어낸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으로 측정된다.

셀트리온은 총 평판지수가 지난달에 크게 내렸던 수치만큼 다시 회복하면서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에서 지난 7월부터 줄곧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램시마’가 매출이 크게 증대된 것은 물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의 행보로 시장지수에서 기존의 강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속적으로 평판지수의 상승세를 이끌면서 지난달 KB자산운용을 밀어내고 올랐던 정상에 쐐기를 박았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2분기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에도 압도적인 실적으로 앞서나는 것은 물론 은퇴·노후준비와 관련된 세미나를 계획하면서 소비자들의 참여도 이끌고 있다.

대교도 평판지수의 상승이 계속되면서 교육서비스 상장기업 브랜드평판에서 정상을 고수했다. 최근 AI기반 ‘써밋 스피드수학’을 런칭하면서 수학이 지루한 과목이 아닌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겠다고 나서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디어지수와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는 물론 시장지수에서 타 브랜드보다 단연 앞섰다.

LG생활건강은 이달 평판지수가 소폭 상승에 그치면서 2위 아모레퍼시픽과의 격차는 줄었으나 여전히 시장지수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가면서 올해 6월부터 화장품 브랜드평판 선두를 지키고 있다. 여러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내세우면서 사상 최대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더불어 현대캐피탈과 SBI저축은행도 평판지수가 상승하면서 각각 캐피탈·저축은행 브랜드평판에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특히 SBI저축은행은 최근 출시한 디지털뱅킹 앱 ‘사이다뱅크’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은 평판지수의 상승을 통해 대기업 집단 브랜드평판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평정할 기세다. 최근 영국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발표한 ‘2019년 한국 기업 브랜드가치’ 평가에서 삼성전자가 브랜드가치 80조원을 넘었고 삼성그룹 전체 브랜드가치는 106조원으로 세계에서 아마존과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5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페넬로페는 이달 평판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2위 브랜드와의 격차를 지난달보다 더 벌이면서 기저귀 브랜드평판의 선두를 이어갔다.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0 기저귀 라인업 소식을 전하면서 “우리 애기 태어났을 때부터 변함없이 쓰고 있는 페넬로페입니다”, “봄부터 겨울까지 씬씬씬 달립니다… 얇은데 흡수까지 짱짱이니… 이 좋은 걸 모르는 사람 없게 해주세요”라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이외에도 준오헤어와 하이트진로, 해커스어학원 브랜드가 평판지수의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각 분야에서 왕좌를 지키고 있다.
 

평판지수 하락에도 선두 수성…우리카드·현대건설·시크릿데이·슈퍼대디

삼다수는 평판지수가 지난달보다 상당한 폭으로 하락했지만 다른 생수 브랜드들도 동반 하락하면서 올해 초부터 이어온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유통 경로를 실시간을 추적해 품질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참여지수와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등에서 생수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시크릿데이도 평판지수가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2위와의 격차는 더 크게 벌이면서 생리대 브랜드평판에서 올해 4월부터 선두를 줄곧 고수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 입점에 이어 올리브영에도 입점하면서 소비자의 참여 및 소비자와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힐스테이트는 평판지수가 하락했지만 전체적인 아파트 브랜드들의 하락에 힘입어 정상을 이어가면서 아파트 브랜드평판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공간 선택제를 도입하고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

현대건설도 평판지수가 하락했으나 전 영역에서 건설회사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2위와 격차를 더 벌리며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국내외 사업 수주 증가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앞두고 있는 등 실적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슈퍼대디도 평판지수가 소폭 하락했으나 물티슈 브랜드평판에서 지난 7월부터 정상을 고수하고 있다. 슈퍼대디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원주식회사 자체 물티슈 생산공장은 앞서 ISO의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서인 ISO 9001:2015 인증을 받는 등 안전과 관련해 힘쓰고 있다.

대구은행은 평판지수 하락에도 굳건히 지방은행 브랜드평판 선두를 지켰고 삼성생명도 비슷한 형세로 생명보험 브랜드평판 정상을 고수했다.

우리카드는 평판지수가 소폭 하락했지만 경쟁 브랜드들의 평판지수도 함께 내려가면서 신용카드 브랜드평판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웅진코웨이는 지난 8월 평판지수가 크게 상승했으나 이달 소폭 내려가면서 단번에 2위로 올라선 경동나비엔의 추격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크게 평판지수가 내려가면서 넷마블과의 적은 격차로 선두를 위협받았으며 교촌치킨도 평판지수의 하락으로 평판지수가 크게 오른 맘스터치에 쫓겼다. 반면 이재용은 CEO브랜드평판에서 다소 하락한 평판지수에도 굳건히 정상을 지켰고 이외에도 국일제지와 한샘, 현대홈쇼핑 브랜드가 평판지수 하락에도 선두를 수성하고 있다.
 

순위 급상승 선두 거머쥐어… LF·KB손해보험·키움증권·려

LF는 지난 8월까지 7에 그쳤으나 이달 평판지수가 3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단숨에 섬유의류 상장기업 브랜드평판에서 선두에 올랐다. 최근 소비자들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신개념 가상 피팅 기술을 선보이면서 소통지수와 커뮤니티지수에서 강세를 보였다.

키움증권은 평판지수가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지난달 5위에서 이달 증권사 브랜드평판 정상에 올라섰다. 주식리그와 선물옵션리그로 나눠진 실전투자대회를 실시하는 등 참여지수와 미디어지수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국민은행은 이달 평판지수의 상승을 이끌면서 지난달 4위에서 급상승하며 은행 브랜드평판에서 선두를 차지했고 글로벌금융판매도 지난달 3위에서 이달 독립 보험대리점 브랜드평판에서 정상을 꿰찼다.

특히 KB손해보험은 평판지수가 2배 가까이 상승하면서 기존 강자 삼성화재를 물리치는 이변을 만들었다. 이륜차 사망사고를 감소시키고 안전한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면서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려 삼푸는 지난달 3위 자리에서 두 계단이나 상승하면서 샴푸 브랜드평판의 선두를 꿰차기도 했다.

오리온은 이달 기존 강자 CJ제일제당와 크게 상승한 동서를 밀어내고 선두에 오르면서 지난 8월 이후 다시 한번 2인자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최근 중국 대표 브랜드 평가 기관인 Chnbrand가 발표한 ‘2019년 중국 종합 브랜드 가치 경영대상’(TBV)에서 3년 연속으로 1위에 오르는 등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면서, 시장지수에서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획득했다.

KT는 기존 강자 SK텔레콤을 물리치고 통신 상장기업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다. 5G서비스를 내세우면서 다양한 영역에서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평판지수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연세대는 이달 평판지수가 크게 오르면서 대학교 브랜드의 지존 서울대를 밀어내고 정상을 꿰찼다. 최근 19대 총장 선출 과정에 개교 이후 최초로 학생들이 참여해 교수·교직원들과 함께 정책평가단을 구성하고 총장 후보를 평가하게 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사이버대학교는 기존 강자였던 경희사이버대학교와 서울디지털대학교를 제치고 그간 2인자 자리의 설움을 딛고 사이버대학교 브랜드평판 왕좌에 올랐다. 지역학생들을 위한 대학생활 적응과 관련한 특강을 여는가 하면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우수한 이러닝 시스템을 공유·전수하는 데 힘쓰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평판지수가 오르면서 지난달까지 정상에 올랐던 신라면세점을 물리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지난달 말 기준 롯데면세점의 국내외 회원이 1200만명을 돌파했으며 앞서 롯데면세점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과 트와이스 등이 출연하는 패밀리콘서트 열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외에도 한국토지신탁은 이달 선두에 오르면서 지난달 정상에 오른 한국자산신탁을 밀어냈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 브랜드의 평판지수를 매달 측정해 브랜드 평판지수의 변화량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소비자는 브랜드를 공유한다’, ‘소비자는 브랜드와 관계맺기를 원한다’, ‘소비자는 경험보다는 평판을 소비한다’라고 강조하면서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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