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년 만에 알바그다디 사살… 김정은 제거는 언제, 어떻게 할까?
美, 3년 만에 알바그다디 사살… 김정은 제거는 언제, 어떻게 할까?
  • 전경웅 미래한국 객원기자
  • 승인 2019.11.2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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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등장,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테러조직 ISIS(이하 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10월 26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州의 바리샤에 있던 그의 은신처에서 사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튿날 오전 9시 20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성명을 통해 알바그다디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집권한 뒤 알바그다디를 최우선 제거 대상으로 지정했고 3년 만에 성공했다”고 자랑했다. 알 카에다 수괴 오사마 빈 라덴이 10년 만에 사살된 것과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때 피해가 경미했던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성공이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
 

미군에 의해 사살된 IS 알바그다디.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27일 백악관에서 담화를 통해 “미국은 세계 최고 테러 지도자에 대한 정의를 구현했다”고밝혔다.
미군에 의해 사살된 IS 알바그다디. 트럼프 대통령은 10월 27일 백악관에서 담화를 통해 “미국은 세계 최고 테러 지도자에 대한 정의를 구현했다”고밝혔다.

알바그다디 발각된 첫 번째 원인은 측근의 배신

트럼프 대통령이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알리자 미국 언론들은 이를 대서특필했다. 폭스 뉴스는 별도의 섹션으로 알바그다디의 사망과 미군 특수부대 기밀작전에 대해 보도했고 워싱턴포스트와 CNN도 이를 헤드라인 뉴스로 다뤘다. 뉴욕타임스는 그보다 뒷이야기를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2018년 여름 미 중앙정보국(CIA)이 알바그다디의 아내 가운데 한 명과 운전기사를 체포해 심문한 뒤 그가 시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에 은신 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이후 미국 정보기관들은 이라크 정부, 쿠르드족 민병대 정보부대와 협력하며 비밀리에 알바그다디의 은신처 찾기에 나섰다.

결정적인 정보는 올해 초 검거한 IS 고위 간부들을 심문하면서였다. IS 고위 간부들은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지역에 알바그다디가 그의 가족과 측근 3명 등을 데리고 은신 중이라고 털어놨다. 이는 이스마엘 알 에타위라는 알바그다디의 측근이 이라크 정보국에 털어놓은 정보로 더 선명해졌다.

알 에타위는 알바그다디의 최측근 5명 중 한 명이었다. 주로 명령을 전달하거나 IS 중간급 간부를 선발하는 일을 맡았다. 알 에타위는 2006년 알 카에다에 가입했다 2008년 미국에 붙잡혀 4년 간 복역했다. 그는 풀려난 뒤 IS에 가담했다가 조직이 와해되자 2017년 부인과 함께 시리아로 도망쳤다. 그러다 이라크 정보기관에 다시 붙잡혀 심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IA와 DIA 등은 알 에타위의 증언에 따라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찾아냈다. 에타위는 시리아 내에서 알바그다디가 측근 5명과 함께 전략회의를 할 때 사용했던 장소 정보를 알려줬다. 이라크 정보기관은 “이 정보가 알바그다디의 행적과 은신처를 추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첩보위성으로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알바그다디와 그 가족들은 미국 정보기관이 은신처를 찾기 이틀 전에 인근 마을로 은신처를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미 정보기관의 추적은 다시 재개됐다. 그리고 마침내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찾았다. 그는 이슬람 무장세력 지도자 아부 모하메드 살라마의 집에 기거하고 있었다. 이는 알바그다디의 부하 가운데 가족들의 경호를 맡았던 사람이 건넨 증거로 확실해졌다. 그가 알바그다디의 속옷을 훔쳐 나와 쿠르드 민병대 측에 전달한 것이다. DNA 확인 결과 알바그다디가 맞았다. 이 경호원은 급습 이틀 전 은신처를 탈출해 쿠르드 민병대의 도움으로 숨어 있다고 한다.

아무튼 알바그다디의 은신처가 있는 곳은 시리아 영토인데다 알 카에다가 장악한 지역 한복판이었다. 하늘은 러시아와 시리아가 통제하고 있었다. 때문에 백악관은 특수부대를 투입하기 직전 작전을 취소한 적이 두세 차례 있었다고 한다. 그러는 사이 현지에서 “알바그다디가 곧 거처를 옮길 것”이라는 첩보가 들어왔다. 결국 미국 정부는 모험을 하기로 택했다. 작전명 ‘케일라 뮬러’를 실행한 것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10월 30일(현지시간)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영상 5개를 공개했다. 당연히 특수부대 대원들의 바디캠으로 찍어 백악관 상황실로 전송된 땅굴 속 영상은 없었다. 하지만 당시 작전의 대략적인 상황은 짐작이 가능했다.
 

펜타곤에서 알바그다디 제거작전을 설명하고 있는 케네스 매킨지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 미 국방부 홈페이지
펜타곤에서 알바그다디 제거작전을 설명하고 있는 케네스 매킨지 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 미 국방부 홈페이지

미군 특수부대의 투입과 성공

이날 영상 공개는 해병대장인 케네스 F. 맥킨지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이 맡았다. 맥킨지 사령관에 따르면 케일라 뮬러 작전에는 특수전 헬기와 호위용 공격헬기 등 헬기 8대가 동원됐다.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직접 공략한 특수부대원은 50~70명이라고 했다. 헬기 승무원 20여 명에 특수부대 전술요원 50여 명으로 풀이됐다.

폭스뉴스는 정부 관계자를 인용, 이들이 합동특수전사령부(JSOC) 예하 육군 특전단 D분견대(일명 델타포스)와 육군 75레인저 연대 특수수색중대 그리고 육군 160특수작전항공연대(160th SOAR)이라고 전했다.

맥킨지 사령관은 “미국 정부는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알아낸 순간부터 특수부대원들에게 급습작전 훈련을 시켰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훈련을 거친 뒤 특수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아래 작전을 개시했다.

작전이 개시될 때 백악관 상황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에스퍼 국방장관, 폼페이오 국무장관, 밀리 합참의장 등 국가안보회의(NSC) 위원들이 특수부대 요원들의 바디캠으로 전해지는 영상과 첩보위성 영상, 정찰용 드론의 영상을 위성통신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다.

특수부대 요원을 실은 특수전 전용 헬기는 AH-64D로 추정되는 공격헬기의 호위를 받으며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로 향했다. 하늘에서는 정찰용 드론과 첩보위성 외에도 공격용 드론 MQ-9 리퍼, F-15E 스트라이크 이글, 그 외에 정확한 기종을 공개하지 않은 스텔스 전투기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화력지원 임무를 맡았다.

특수부대를 태운 헬기가 알바그다디의 은신처에 접근했을 때 이곳이 알 카에다 장악 지역임을 증명하듯 땅에서 총격과 로켓추진수류탄(RPG) 공격이 시작됐다. 실제로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못했다는 게 미군 측 설명이었지만 호위 헬기들은 지상을 향해 공격을 시작했다. 헬기 공격이 시작된 지 몇 분 만에 지상에서의 공격은 완전히 멈췄다.

이윽고 특수부대 대원들이 목표에 도달, 강습을 시작했다. 은신처에 들어가자마자 10여 명사람들과 마주쳤다. 그러나 이들은 비무장 일반인이었다. 어린이도 11명 있었다. 특수부대 대원들은 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킨 뒤 은신처로 돌입했다.

이때 총격이 시작됐다. 대여섯 명의 무장한 테러조직원이 소총으로 공격했다. 특수부대 대원들은 아랍어로 “항복하라”고 외쳤지만 이들은 계속 총격을 가했다. 결국 특수부대 대원들은 이들을 모두 사살했다. 남성 4명과 여성 1명이었다. 특수부대 대원들은 은신처를 수색하다 땅굴을 찾아내고 진입한다. 땅굴 속에는 몇 명인지 확인되지 않은 알바그다디의 추종자들이 있었다. 이들은 총을 쏘며 저항했지만 특수부대 대원들에게 무력화됐다.

알바그다디는 추종자와 함께 총을 쏘며 저항하다 땅굴 깊숙한 곳으로 자신의 자녀들을 데리고 도망쳤다. 그러다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자살폭탄조끼를 터뜨려 자녀들과 함께 죽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는 개처럼 울부짖었다. 비겁한 모습으로 죽었다”고 말한 대목이 이때였다.

알바그다디와 자녀들의 시신은 산산조각이 났다. 특수부대 대원들은 갖고 간 휴대용 DNA 분석기를 이용해 그가 알바그다디임을 확인하고 시신 조각을 수습했다. 특수부대 대원들이 떠난 뒤 F-15E 등 대기 중이던 전투기들이 폭격을 퍼부어 은신처를 산산조각 냈다.
 

빈 라덴 사살 때와는 달라진 미국

알바그다디가 죽은 뒤 IS는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새 지도자를 추대하고 새 대변인을 임명했다며 “미국은 기뻐하지 말라”고 위협했다. 이 성명이 나오기 전부터 미국 내 트럼프 반대 진영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EU 주도국가에서는 “알바그다디가 죽었다고 해도 아직 1만8000여 명의 무장대원들이 이라크와 시리아는 물론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다”며 미국의 이번 작전을 낮게 평가했다.

미군 또한 알바그다디 한 명이 죽었다고 해서 IS 전체가 붕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가 사망함으로써 IS의 결속력이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고 세계 각국이 앞으로 IS의 잔당들을 처리하기도 용이해진 점은 분명 사실이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 이번 작전은 엄청난 성공이다. 2011년 5월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숨어 있던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과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다.

의회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10년 동안 빈 라덴을 찾는 데 공식적으로만 430억 달러를 썼다. 일각에서는 1000억 달러가 넘게 들었다고 주장한다. 물론 미국은 이 과정에서 알 카에다 수뇌부와 탈레반 주요 조직을 제거했다. 그러나 희생도 컸다. 10년이 넘는 테러와의 전쟁 기간 동안 숨진 미국 정보기관 요원과 특수부대 대원들의 수는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빈 라덴을 사살할 때는 동원된 4대의 헬기 가운데 스텔스 헬기 1대가 대파되고 기체 일부가 파키스탄 정부 손에 수거되기도 했다.

반면 알바그다디 급습 때는 8대의 헬기 외에도 다양한 전력을 동원했지만 손실은 전혀 없었다.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처음 급습할 때 입구에 설치된 부비트랩이 터지면서 대원 2명과 군견이 경상을 입었지만 작전 직후 모두 임무에 복귀했다.

이처럼 훌륭한 성과는 미국이 정보기관 활동과 특수부대 운용을 예전과 달리했기 때문이다. 과거 미 정보기관은 현장에서 입수한 첩보를 등한시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특히 미 첩보요원에게 협조하는 현지 요원들을 불신하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말부터 시리아에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계속 말했지만 쿠르드 민병대 정보요원과 미 첩보요원은 끝까지 함께 움직였다.

미군 또한 그랬다. 과거 미군이 현지 정부군이나 무장세력과 갈등을 빚었던 것과 달리 미군 특수부대 대원들은 IS에 맞서 싸우는 쿠르드 민병대를 새로 조직하고 교육했으며 이들을 후진국의 보조 인력이 아니라 동료, 친구로 대해주고 이들에게 ‘등(Back)’을 맡겼다. 그 결과 쿠르드 민병대와 정보요원들은 미군 정보기관·특수부대와 따로 떨어져 있어도 자율적으로 IS 잔당을 소탕하는 것은 물론 알바그다디와 그 측근들의 행적을 쫓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도 컸다. 빈 라덴을 사살하기 전 오바마 대통령은 파키스탄 정부와의 갈등을 이유로 작전을 두어 차례 취소한 적이 있었다. 이런 문제로 미군은 빈 라덴의 은신처가 전직 군 장성과 전직 고위관료들이 모여 사는 곳이고, 파키스탄 사관학교에서 1.6km, 경찰서에서 250m 떨어져 있음에도 500kg급 폭탄 20발로 이곳을 폭격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그것도 파키스탄 정부에는 알리지 않고 말이다. 빈 라덴 사살 작전 때도 미국 측은 파키스탄에 알리지 않고 영공을 침범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에서 반대 진영으로부터 맹비난을 받을지언정 러시아와 터키에 연락했다. 그리고 기밀을 지키면서도 미군이 안전할 수 있게 말했다. “이번에 우리가 시리아에서 철수하는 것 알지? 그것과 관련해 중요한 작전이 있어서 시리아(또는 터키) 영공을 좀 지나가야 하는데 양해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미군의 시리아 철수는 곧 러시아와 시리아 알 아사드 정권의 승리라고 생각했기에 러시아-시리아-이란 연합세력은 가만히 있었다. 미군은 이 점을 파고 들어 안전하게 IS의 수괴를 제거한 것이다.
 

알바그다디 죽음과 미래에 있을 김정은 제거

언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김정은 제거 작전은 빈 라덴보다는 알바그다디의 죽음을 참고하면 상상이 쉽다. 물론 김정은과 빈 라덴·알바그다디의 차이점은 국제사회에서 그들을 국가원수로 인정했는가 하는 점이다.

권력을 잃지 않은 김정은을 제거하려면 알바그다디 습격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병력과 작전이 필요하다. 사실 전면전을 벌여야 한다. 북한은 테러조직은 물론 근위조직이 5만 명에 달하던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도 비교가 안 되는 철통 경호를 받고 있다.

김정은과 그 일가, 최고위층 주변에는 호위총국이 버티고 있다. 963부대로도 알려진 호위총국의 병력은 20만 명으로 추정된다. 장성택 사망 전에는 12만 명 안팎이었으나 이후 20만 명으로 늘었다고 한다.

물론 20만 명이 모두 김정은과 그 일가, 최측근을 경호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전국에 흩어진 20여 개의 특각을 경비한다. 최측근 경호는 974군부대가 맡는다. 그런데 이들 숫자만도 2만 4000여 명, 한국군으로 치면 2개 사단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 중 김정은의 지근거리를 경호하는 병력이 100명이다. 지난해 4월 김정은의 벤츠를 경호했던 자들이 소속된 부대다. 2선 경호 병력도 1000명이 넘는다. 이 정도 규모의 병력은 소수정예의 특수부대를 동원하기보다는 전술핵무기나 대규모 폭격으로 제거하는 게 합리적이다.

김정은이 알바그다디나 빈 라덴처럼 제거되려면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권력을 잃게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내부 정변으로 인해 황급히 피신하는 게 아니라면 김정은은 중국·러시아의 도움을 얻어 동남아 또는 중앙아시아를 거쳐 이란 또는 아프리카로 도피할 가능성이 크다. 아프리카는 미군이 어찌 해볼 수 있지만 이란은 다르다. 이란을 침공하면 말 그대로 전쟁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김정은이 해외로 도피하는 과정에서 제거하는 것이다. 일단 중국 등의 도움으로 도피를 한다고 해도 해상이나 공중을 이용할 경우에는 즉각 제거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육로, 특히 철도를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때 김정은의 열차가 중국과 몽골 땅을 지난 직후가 제거의 최적기다. 소위 ‘스탄 국가’ 대부분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고 경제 지원에 목마르기 때문에 미국의 유혹을 견뎌내기 어렵다. 이들이 영공을 열어주고 모른 척한다면 김정은은 열차에서 운명을 마치게 될 것이다.

김정은이 운 좋게 어디론가 도피해서 생활한다고 해도 미국의 ‘테러리스트 추적’은 멈추지 않는다. 빈 라덴을 10년 동안 50조 원 가까이 쓰며 추적한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렇게 됐을 경우 미국은 어떤 방법을 쓸까.

처음 시작은 알바그다디나 빈 라덴을 찾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김정은의 측근 또는 가족의 신병을 확보해 DNA를 입수한다. 이후 전세계적인 첩보망을 가동해 김정은의 동선을 예측한다. 그리고 사상 최고의 현상금을 내건다. 이후 수많은 제보를 바탕으로 추적에 들어간다. 김정은이 더 이상 자신을 추적하는 세력이 없다고 느낄 때쯤 사냥이 시작될 것이다. 아마 그 시작은 다른 테러조직 수괴들, 독재자들의 몰락과 마찬가지로 최측근의 배신일 가능성이 높다.

거처만 확인되면 김정은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정밀 폭격도 있을 수 있고 드론 공격을 할 수도 있다. 만약 이때의 미국 대통령이 극적인 것을 좋아한다면 특수부대를 동원해 생포하려 할 것이다. 미국 법정 또는 국제형사재판소 법정에 세우기 위해서다.

아니면 이라크 침공 당시 사담 후세인과 그 아들들, 최측근들에게 그랬던 것처럼 김정은과 노동당 중앙위원회, 호위총국, 보위부 등의 주요 인물들을 고가치 목표(High Value Target)로 지정해 현상금을 걸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이나 미국보다 돈의 가치를 더 중시하는 북한 또는 중국 출신 현상금 사냥꾼에게 붙잡혀 시체로 미국에 넘겨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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