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리스크] DB손해보험, 순이익 급감과 사익 편취에 이어 금감원 종합검사 앞둬
[평판리스크] DB손해보험, 순이익 급감과 사익 편취에 이어 금감원 종합검사 앞둬
  • 김미숙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1.2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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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은 비서와 가사도우미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의 리스크만으로 소비자평판이 나빠진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러 리스크들이 줄줄이 터지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2019년 10월 11일부터 2019년 11월 11일까지의 손해보험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30,324,232개를 소비자들의 참여,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가치로 분류하고 평판알고리즘으로 분석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한 결과, DB손해보험은 평판지수가 크게 하락하면서 순위도 추락했다.

DB손해보험은 DB그룹 계열의 손해보험업체로 1962년 한국자동차보험공영사로 설립되어, 1968년 손해보험사 공동출자를 통해 한국자동차보험 회사로 재출범한 바있다. 이후 1983년 동부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하고 2017년 11월 상호를 동부화재해상보험에서 DB손해보험으로 변경했다.

■ 연간 순이익 급감

DB손해보험이 연간 순이익이 크게 줄어들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달 6일 위키트리는 케이프투자증권이 DB손해보험에 대해 올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도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8.0% 줄어든 371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증권 처분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장기 손해율 및 자동차 손해율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6%, 3.0% 포인트 증가했고 사업비율이 1.5% 상승해 실적 부진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초이스경제는 DB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으로 2분기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BD손보는 2분기 순이익이 10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6% 감소했했다며 이는 장기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실적감소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아시아경제는 DB손보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17년 6221억원, 2018년 5148억원 등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냈으나, 자동차와 장기위험 부문의 손해율.사업비율 상승 등으로 순익이 예년만 못하다.

특히 DB손보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06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26% 하락했고, 올해는 연간 4000억원의 순익조차 장담하기 어렵다고 분석됐다.


 

■ 금감원 종합검사 앞둬

이러한 실적 악화에 빠져있는 DB손해보험은 금융감독원의 종합까지 앞두고 있다.

지난달 말 아시아경제는 DB손해보험이 회사 안팎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실적 악화 속에 금융당국이 다음달 종합검사를 예고했으며, 그룹 오너리스크와 상표권 거래 적정성 논란 등 각종 악재가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보사 대상 금감원의 종합검사는 올해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금감원은 시전검사에 이어 본 검사를 이달 25일부터 12월20일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종합검사에서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 내부통제ㆍ지배구조, 시장 영향력 등을 전방위적으로 들여다 볼 방침이다.

머니투데이도 이에 대한 기사를 다루면서, 이번 종합검사는 DB손보의 보험금 부지급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되며 앞서 금감원은 DB손보에서 손해사정업무를 전담했던 자회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 상표권 거래 명목 ‘사익 편취’

DB손해보험이 사익 편취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말 아시아경제는 경제개혁연대가 DB그룹이 상표권 사용료 명목으로 DB손보 등 계열사로부터 연간 약 175억원(DB손보 142억원)의 사익을 편취하고 있다는 주장을 제기한 바 있어, 이를 겨냥한 공정위의 조사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경제개혁연대는 "그룹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76%)을 차지하는 DB손보가 연간 약 150억원 규모의 상표권 사용료를 DB에 지급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지 의문이다"며, "DB그룹의 상표권 거래가 회사기회 유용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정위는 DB에 대한 즉각적인 조사에 착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9월 한국정책신문은 DB그룹의 계열사가 30억원 규모의 상표권 사용료를 사실상 지주회사인 ㈜DB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사기회 유용’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DB그룹의 주력계열사인 DB손해보험이 대부분의 상표권 사용료를 낸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경제개혁연대에 따르면 ㈜DB는 지난 2017년 6월 ‘DB’ 상표권을 출원했고 ,이후 각 계열사들은 임시주주총회 등을 열어 상호를 모두 DB로 변경했다.

DB손해보험, DB생명보험, DB하이텍, DB금융투자 등 계열사들은 지난 2018년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2개월간 총 29억3000만원의 상표권 사용료를 ㈜DB에 지급했고 특히 이 중 DB손해보험이 23억7000만원으로 전체의 81% 비중을 차지하면서 연단위로 환산하면 약 142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회사가 직접 또는 자신이 지배하고 있는 회사를 통해 수행할 경우 회사에 상당한 이익이 될 사업기회를 특수관계인이 일정 규모 이상의 주식(상장 30% 이상)을 보유한 계열회사에 제공해 특수관계인에게 부당하게 귀속시키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큰 파장이 되고 있다.

■ 브랜드평판 지수 하락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손해보험사 브랜드평판 2019년 11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DB손해보험이 9위를 차지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만든 지표인데, 소비자의 브랜드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와 시장가치와 재무가치로 만들어진다.

손해보험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분석하였다. 손해보험 브랜드평판 분석은 한국브랜드포럼과 함께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도 포함하였다.

9위, DB손해보험 브랜드는 참여지수 184,745 미디어지수 397,952 소통지수 175,906 커뮤니티지수 197,755 사회공헌지수 138,307 CEO지수 278,123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1,372,788로 분석되었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3,701,605와 비교해보면 62.91%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DB손해보험은 평판지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지난달 4위에서 무려 다섯계단이나 추락한 9위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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