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판리스크] 한화손해보험, 손해율 최악과 경력없는 임원 영입, 설계사 위법행위까지
[평판리스크] 한화손해보험, 손해율 최악과 경력없는 임원 영입, 설계사 위법행위까지
  • 김미숙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1.2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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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해보험이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경력없는 임원을 영입하는가 하면 설계사가 계약자 동의 없이 대출서비스를 받는 등의 논란으로 브랜드평판이 내려가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2019년 10월 11일부터 2019년 11월 11일까지의 손해보험회사 브랜드 빅데이터 30,324,232개를 소비자들의 참여,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사회공헌가치로 분류하고 평판알고리즘으로 분석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측정한 결과, 한화손해보험은 순위는 상승했으나 평판지수를 상당하게 하락했다.

한화손해보험은 1946년 세워진 신동아화재보험에서 출발한 한화그룹 계열의 손해보험사로, 전국적으로 2만여 명의 대면 설계사 조직을 비롯해 다이렉트, GA(General Agency), 방카슈랑스 등 멀티 채널을 구축해 화재, 해상, 특종 보험에서 자동차보험, 연금보험, 장기보험 등 소비자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 손해율 최악… CEO 리더십 지적

한화손해보험이 실적개선에 대한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CEO 리더십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 9월 파이낸셜투데이는 손해보험업계 장수 CEO반열에 올랐던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의 연임이 실적부진으로 인해 경고등이 켜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13년 부임해 2017년까지 매년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회사로 탈바꿈시켰고 이에 따라 연임 성공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박 대표의 잔여 임기가 6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현재 초심을 잃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2013년 부임 당시만큼 회사의 혁신 활동을 이끌고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매체는 이 같은 위기에도 위기관리를 위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했다. 박 대표의 한화손보가 선택한 전략은 ‘디지털’과 ‘인슈어테크’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지만 이 마저도 장기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추진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당장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성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10월 FETV는 한화손해보험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윤식 대표가 잇따라 영입한 임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와 같은 현상은 한화손보의 실적 부진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박 대표는 위기관리와 영업, 고객 관리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뒷걸음치던 실적을 3년 만에 정상 궤도에 올려놓으면서 2017년까지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승승장구했지만, 최근 브레이크가 걸렸다고 설명했다.

2018년 기준 영업이익 1105억원, 당기순이익 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1%(1975억원), 44.6%(1476억원)씩 급감했다.

더불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819억원 대비 82.8%나 줄어들었고, 원수보험료는 전년 동기보다 5.7% 늘어난 2조9404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9% 깎인 198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화손보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이에 따라 박 대표 체제의 유지 여부는 물론 박 대표의 연임 성공에 대한 전망 또한 밝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 경력 없는 임원 영입으로 논란

한화손해보험은 최근 인사이동에서 해당 분야에 경력이 없는 임원을 영입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0월 손해보험 경력이 없는 한화 그룹 계열사 임원이 한화손해보험으로 이동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화손보 내부에서는 손해보험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 발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초 ㈜한화에서 근무하던 장창섭 상무가 한화손보 경영지원실장으로 이동했는데, 그룹 컨트롤 타워에서 일했던 장창섭 상무는 금융업 경험이 전무하기 때문에 내부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매체는 이에 대해 손해보험 경력이 없는 임원이 잇따라 영입되면서 낙하산 인사라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해 5월부터 2~3개월 단위로 한화손보 3명의 임원이 그룹에서 넘어온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보험산업의 저성장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손해보험 전문성과 영업경험, 리더십 등을 갖춘 인재 발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자 교섭대표 노동조합에서도 그룹의 임원 인사 관행을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한화손보 관계자는 “회사는 1%의 임금 인상액이 아까워 벌벌 떨며 그룹의 눈치만 보면서도, 그룹 출신 임원영입은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그룹의 낙하산 임원 인사 반대 투쟁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 설계사 위법행위 비난 받아

한화손해보험이 보험설계사가 임의로 대출을 신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10월 이지경제는 한화손해보험에서 일했던 보험설계사가 보험계약자 동의를 구하지 않고 임의로 보험계약 대출을 신청해 유용한 사실이 알려져 제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화손보 소속 전 보험설계사 A씨는 지난 2017년 10월 27일 보험계약자 B씨의 동의 없이 임의로 보험계약대출을 신청하고, 수령한 대출금 194만원을 유용했다고 전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에 보험설계사 A씨의 자격 등록 취소를 건의하는 내용의 제재 조치를 내렸지만, 자사 보험설계사에 대한 관리 감독이 허술했다는 지적은 면치 못하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설계사들이 보험계약대출금 등을 유용하면 신뢰가 저하될 수 있어 보험사들이 내부 통제 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Viewers 매체도 보험설계사가 고객 보험료를 제 멋대로 운용해 등록 취소 제재를 받았다는 한화손보의 해당 사건을 보도했다.

이달 13일 내외경제TV도 한화손해보험이 최근 손보업계를 비롯해 소비자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에 소비자들은 "한화손보 보험설계사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했다", "믿고 가입하는 것인데 또 다른 위법행위를 저지를까 불안하다", "한화손보는 설계사 교육이 절실하다" 라면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앞서 8월 뉴스핌은 한화손해보험이 설계사 셀프계약시 보험금 청구과정을 까다롭게 바꾸면서 안팎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8월부터 설계사가 직접 가입한 '셀프계약'의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지점장 등 관리자 승인을 받도록 절차를 변경했다.

이에 한화손보는 설계사 본인의 직접 보험 가입에 대해선 어떠한 조치도 하지 않고 있어, 실적 달성을 위해 설계사들의 셀프계약은 허용하면서도 보험금 지급은 절차를 까다롭게 해 최대한 지급을 막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 브랜드평판 지수 하락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가 손해보험사 브랜드평판 2019년 11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화손해보험이 4위를 차지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만든 지표인데, 소비자의 브랜드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와 시장가치와 재무가치로 만들어진다. 손해보험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분석하였다. 손해보험 브랜드평판 분석은 한국브랜드포럼과 함께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도 포함하였다.

4위, 한화손해보험 브랜드 ( 대표 박윤식 )는 참여지수 284,499 미디어지수 2,070,400 소통지수 410,236 커뮤니티지수 154,482 사회공헌지수 254,241 CEO지수 45,195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3,219,052로 분석되었다. 지난 10월 브랜드평판지수 1,576,310와 비교해보면 12.42%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지난달 4위에 올랐던 DB손해보험이 평판지수가 크게 떨어지면서 순위도 추락한 덕분에 한화손해보험은 이달 지난달보다 한 단계 상승한 4위에 올랐으나, 평판지수는 상당한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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