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창녀"와 "아 X발 대한민국
유신창녀"와 "아 X발 대한민국
  • 미래한국
  • 승인 2006.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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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유신창녀"로 비하했던 시(時)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북한의 시인 신흥국이, "아 X발 대한민국"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교조 교사 신현수 씨가 "북녘 친구"로 생각했던 인물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신흥국의 한나라당을 비방하는 이같은 내용의 시(時)들은 "한나라당 박살내자"라는 제목의 시리즈로 되어 있으며, 범청학련 홈페이지(http://bchy.jinbo.net/) 등 친북단체 사이트에 가면 전문을 볼 수 있다. 신현수 씨가 자신의 블로그(http://cafe.naver.com/shinhyunshoo.cafe)에 올린 글(우리민족대회 참관기, 경인일보 2004년 6월16일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4년 인천시청 중앙 홀에서 만났다. 그는 이 글에서 신흥국에 대해 "서로의 소개를 하다보니 나이가 같았고 게다가 아들의 나이도 열 여덟 살로 같았다"며 "감격스러웠다. 아, 나는 이제 드디어 내가 그렇게 원했던 북녘 친구를 갖게 되나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민인 내가 평양에 다녀왔고 평양시민인 김정호 단장선생, 신흥국 시인선생, 김일유 선생들은 이제 인천에 왔다"며 "이렇게 오고 가다보면 통일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글에 따르면, 당시 안상수 인천시장은 이들에게 "20년전, 시청 중앙홀을 이렇게 넓게 지어 놓은 것은 오늘 환영 만찬을 위해서인 것 같다"고 "덕담"을 했다. 다음은 신현수 씨의 관련 글 전문 [우리민족대회] 참관기 - 이제 통일의 길은 열렸다 오후 8시 20분경, 드디어 인천시청 중앙 홀에 단장인 김정호 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장을 선두로 126명의 북측 대표단과 해외동포들이 입장했다. 북쪽의 ´인민´들이 남쪽의 ´공공기관´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6·15 공동선언이 있었던 지난 2000년 전 같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 바로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었다. 테이블 위로는 북측에서 선물로 가져온 강서 약수가 날라져 왔다. 톡 쏘는 맛이 남쪽의 초정 약수와 닮았다. 나는 혹시나 지난 2002년 평양을 방문했을 때 의형제를 맺었던 북측 민화협의 박히철이나, 최광일 등이 내려오지 않았을까, 북측 대표단들을 한 분 한 분 쳐다보았다. 내가 앉은 테이블에는 북에서 온 김일유 선생, 재미동포 현준기 선생, 재일동포 조선오 선생, 제주에 사는 비전향 장기수 고성화 선생, 김상순 청도군수 등이 함께 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20년전, 시청 중앙홀을 이렇게 넓게 지어 놓은 것은 오늘 환영 만찬을 위해서인 것 같다고 덕담을 했다. 평양의 중앙문화회관에서 일하고 있다는 김일유 선생은 35세의 노총각이었는데 말수가 적었다. 비행기를 처음 타봐서 멀미가 난다고 했다. “왜 장가 안 갔느냐”고 물었더니 “사업에 지장이 되어서 안갔다”고 싱겁게 답했다. 다시 “장가들어서 부인과 함께 사업하면 되지 않느냐”고 했더니 그냥 웃었다. 주석단으로 가서 김정호 북측 대표단 단장선생에게 민족문학 작가회의 인천지회장으로도 일하고 있노라고 인사를 드렸다. 후배 시인의 소개로 앞 테이블에 앉아있던 북에서 내려온 신흥국 시인 선생을 만났다. 현재 ´통일문학´에서 일하고 있다는 신 시인과 서로의 소개를 하다보니 나이가 같았고 게다가 아들의 나이도 열 여덟 살로 같았다. 감격스러웠다. 아, 나는 이제 드디어 내가 그렇게 원했던 북녘 친구를 갖게 되나보다. 지금까지 말한 일들은 지난 14일 밤 다른 곳이 아니라 바로 인천, 그것도 관공서인 인천시청 중앙 홀에서 있었던 일이다. 6·15 선언 네 돌 기념 우리민족대회의 환영 만찬을 인천시청에서 하게 되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 아닌가. 그러나 따져보면 그리 놀랄만한 일도 아닌 것이, 신문 보도에 의하면 이미 남한은 중국에 이어 북한의 2대 교역국이며, 2000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북쪽에 다녀온 사람은 금강산 관광객을 빼고도 나를 포함하여 이미 5만514명에 이른다. 98년 11월18일 시작, 금강산 관광을 다녀온 사람은 5월 말 현재 65만2천19명이라고 한다. 육로관광객도 9만7천425명으로 곧 10만명을 넘어설 것이며, 북쪽 인사들의 남쪽 방문도 2000년 이후 지난달 말까지 3천89명이나 된다고 한다. 인천시민인 내가 평양에 다녀왔고 평양시민인 김정호 단장선생, 신흥국 시인선생, 김일유 선생들은 이제 인천에 왔다. 이렇게 오고 가다보면 통일은 된다. 이 지구 위에 같은 민족끼리 헤어져 살아가는 곳이 또 있는가. 통일은 논리적으로 따질 수 없는 것이다. 이제 통일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이제 통일의 길은 열렸다. 그 길을 오욕의 땅 우리 인천에서 처음 열었다는 게 나는 너무나 기쁘고도 자랑스럽다. /신현수(평화와 참여로가는 인천연대 상임대표) 출처:독립신문(www.independ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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