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은 내전-美蘇 대리전 아닌 복합戰
6.25전쟁은 내전-美蘇 대리전 아닌 복합戰
  • 미래한국
  • 승인 2006.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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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강정구 교수의 ‘6.25전쟁은 통일전쟁’ 주장 이후, 6.25전쟁의 성격에 관한 논쟁이 점화된 가운데, ‘한국전쟁의 성격과 맥아더 논쟁의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회의가 개최됐다. <한국전쟁학회> 주최로 31일 오후 배재대학교 학술지원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완범 교수는 “6.25전쟁은 명실상부한 내전이거나 미ㆍ소의 대리전이 아니며 북한이 주장하는 ‘조국(민족)해방전쟁’도 아니다”며 “한마디로 내전이자 국제전이고, 국제전이자 내전인 복합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6.25 전쟁의 내재적 요소를 중시하는 수정주의자들은 6.25 전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된 상황보다 그 이전의 상황적 조건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대표적 수정주의 학자 브루스 커밍스는 1950년 6월 25일은 한국전쟁의 시작일이 아니라 1945년 해방 이후부터 시작되었던 갈등에 대단원의 막이 이루어진 계기라는 주장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6.25전쟁은 내전으로 출발했던 것처럼 보이지만 국제적 성격이 우세한 분단이 그 근본적 배경이었고 스탈린의 승인이라는 외인이 발발의 결정적 역할을 미쳤던 복합적인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며 “6.25전쟁을 내전으로만 규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스탈린이 냉전대결 승기 잡으려 한 듯"“그러나 애초에 전쟁을 도발한 것은 북한이었으므로, 북이 도발하지 않았다면 희생은 없었을 것이라는 가정도 가능하다”며 “미국의 개입으로 인한 국제전으로의 비화와 막대한 희생도 1차적으로는 전쟁을 시작한 자들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신여대 김영호 교수는 6.25전쟁에는 “스탈린이 김일성의 남침을 역이용해 미국과 소련 사이의 냉전 대결에서 결정적인 승기를 잡으려고 한 의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3.8선의 개념을 두고 스탈린과 김일성은 차이를 보였다”며 “김일성은 3.8선은 민족의 분단선이라고 주장하며 남침을 국내적, 내전적으로 보려고 했지만, 스탈린은 3.8선은 명백하게 미국과 소련이 합의해서 지어진 국제적 성격을 가진 선이며, 군사력을 통한 3.8선 조정은 미국과의 대립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스탈린이 3.8선의 국제적 성격을 이해하면서도 남침을 허락했을 때는 미국을 자극할 것이라는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맥아더 논쟁에 대해서도 토론이 벌어졌다. <군사편찬연구소> 조성훈 연구원은 “맥아더를 필요 이상으로 영웅시 할 필요는 없지만, 전쟁 당시 우리의 주권을 지키기 어려운 절망적인 상황에서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한국민을 구원하고 유엔의 위신을 높인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은 북한의 남침 이후 거의 3개월 동안 지속된 북한군의 주도권을 잃게 하고 아군의 공세권을 확보하게 함으로써 전황을 완전히 바꾸어놓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출처:데일리NK(www.dailynk.com/korean)...양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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