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압부품 및 시스템 수출입 제조 전문 '삼안아이하우스' 권영화대표
[인터뷰] 유압부품 및 시스템 수출입 제조 전문 '삼안아이하우스' 권영화대표
  • 김상민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2.07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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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학졸업 후, 당시 현대전자(지금의 SK하이닉스)입사 후, IMF라는 대내외적 여건으로 퇴사를 하고 남들보다 조금 빨리 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물론 심적으로, 경제적으로 많이 위축되었지만 한가지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자생력”, 자생력만이 나를 지킬 수 있겠구나 하는 교훈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 사업 아이템은 PIC을 활용한 교육용 로봇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지금이야 로봇이 보편화되었지만 당시에서는 소수의 업체만이 시도하는 그러한 시기였고, 운이 좋아선지 서울교육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납품도 하고,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로봇교육 사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형성되기도 전에 시작해서였는지 운영상의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하여 본의 아니게 사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다음 사업아이템은 현재 하고 있는 유압 부품을 활용한 시스템 제작과 부품 공급을 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타업종 대비 유행이라는 것이 없고,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 공급만으로 조금씩 시장확대가 가능한 분야라는 판단 하에 시작하게 되어요. 하지만 타 업종 대비 진입장벽이 높고 초기 진입한 업체들의 마켓쉐어가 상당한 분야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거래처도 하나 둘 늘어나면서 희망을 갖고 20여년을 유압분야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산업용, 중장비용 부품 수출 위주로 진행하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수출과 수입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였습니다. 20여년간 일을 하면서 운 좋게 COMACCHIO 라는 이태리 특수 장비업체와 EURO DRILL 이라는 독일 특수장비업체에 연수까지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 지금도 타사 카탈로그, 전시회 YOUTUBE 등을 통해서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삼안아이하우스 소개를 부탁드려요.

삼안아이하우스는 산업용, 특장차용, 중장비용 유압 시스템 제작과 부품 공급을 목적으로 2000년 02월 설립하였습니다. 초기에는 무역회사의 성격이 비교적 강한 편이었으나 20년이라는 기간동안 일을 하면서 부품 위주의 수출입에서 시스템 제조에 대한 비중을 높여가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사출기, 프레스에서 사용하고 있는 유압 시스템뿐 아니라 중장비, 시추기용 시스템까지 커스터마이징 위주의 시스템 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요구하는 빠른 납기,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 가격 경쟁력이라는 요구사항을 무시할 수 없어 커스터마이징과 모듈화, 규격화를 통한 유압 시스템 제작도 몇 년 전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영등포 기계상가, 구로공구상가, 인천 송림동 기계상가, 대구, 부산, 천안 등 유압 부품전문상가와 OEM 제작업체를 중심으로 부품과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삼안아이하우스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삼안아이하우스는 아마도 국내 유일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는 소량 부품의 수입,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품 수입업체는 소량 수입을 꺼리는 편이지만, 저희는 1개의 제품이라도 고객의 주문상품을 현재 수입공급하고 있어요. 대부분 건설장비회사, 특수장비업체, 자동차부품제조사 등이 주요 거래처인데, 부품과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인하여 생산성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그러한 업체들입니다. 소량 수입과 공급은 후발 주자인 제 입장에서는 나름 틈새시장이기에 힘들지만 비중을 두고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부품의 공급뿐 아니라 수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해외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들어온 부품은 수입과 가공을 통하여 공급이 가능하더라도 테스트까지 하는 업체는 현재 거의 없습니다. 삼안아이하우스는 단순 부품공급뿐 아니라 각종 부품 테스트 벤치(장치)가 있어서 원인 파악은 물론 테스트 장치를 통하여 고객사의 동작구현 조건에 맞게 사전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을 빠른 시간 내에 경쟁력 있는 단가에 납품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저희 기술 책임자분께서 30년 이상 특수장비, 중장비 분야에서 있었기 다양한 제품과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 및 경험이 많습니다.

세 번째는 영등포라는 특수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영등포는 국내 최대 중장비 에프터 마켓 시장이며, 100여곳 이상의 부품 유통상가, 수리점, 제작업체 등이 밀집한 곳입니다. 모든 분야의 업체들이 반경 500M 내에 있어 빠른 제작, 가공, 공급이 가능합니다. 또한 종사자 대부분이 30년 이상의 현업 종사자이기에 유압분야에 있어서 전문가 집단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든든한 배경을 두고 있습니다.
 

유압부품과 유압시스템은 어떤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나요?

저희가 제작 공급하는 제품은 사출기/프레스 등 산업용 유압분야/청소차/사다리차/견인차 등 특장차분야, 굴삭기/지게차/휠로더/도로포장기 등 중장비 분야, 선박/항공/철도 등 운송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재 유압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자영업 협업사업 지원 받은 사항과 도움이 된 점들 말씀 부탁드립니다.

현재 국내 조선, 자동차, 전자 등 산업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많아요. 협업사업을 통하여 펌프 테스트 장치, 밸브 테스트 장치 등을 도움 받았는데, 이러한 제품들은 소규모 영세업체 입장에서는 엄두도 못 낼 그런 제품이면서 꼭 필요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지원을 발판으로 다양한 아이템에 대해서 경험, 개발도 하고, 실측 데이터도 얻을 수 있었고, 고객사에 보다 안정적인 부품과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어서 고객사와의 신뢰 및 납기 단축 등 실질효과 및 많은 홍보효과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목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20년은 새롭게 사업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협동조합을 만들 예정입니다. 영등포 기계상가 내에는 100여 이상의 부품유통업체, 수리업체, 제작업체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삼안아이하우스를 포함하여 이들과 협업을 통하여 국내외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고, 공동 사업을 추진하여 개개의 소상공인의 한계를 극복하여 새로운 비젼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단체를 만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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