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항공본부, 첨단기술로 헬기 사고 예방체계 구축 박차
산림항공본부, 첨단기술로 헬기 사고 예방체계 구축 박차
  • 최상훈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2.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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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산림항공본부(본부장 김용관)는 분석 기법을 적용한 헬기 사고 예방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강 담수 중 산림헬기 추락사고가 일어난 이후, 산림항공본부는 사고예방과 안전강화를 위해 다각적 정책을 담은 ‘산림항공 안전대책’(이하 안전대책)을 수립하여 시행 중이다.

안전대책은 산불 진화 임무를 수행하는 헬기 전체의 비행데이터를 상시 수집·분석하여 비행습관을 개선하고 비행 표준화 교육으로 연계하는 등의 통합적 제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사고 후속조치들과 차별성을 띤다.

비행분석·조종교육에 정보통신기술 접목, 안전한 비행여건 마련
비행분석·조종교육에 정보통신기술 접목, 안전한 비행여건 마련

안전대책의 핵심을 이루는 비행모니터링·분석 시스템은 ‘운항품질보증제도(FOQA, Flight Operation Quality Assurance)’이며 산림항공본부는 올해 초 헬기운용 국가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이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 운항품질보증제도(FOQA) 운영 전담팀을 조직하여 모든 비행임무 과정을 감독 중이며, 특히 산불진화 중 가장 위험한 절차인 담수과정의 비행습관과 승무원간 기내 의사소통 자료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중장기 계획의 하나로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정보화 기술과 장비를 도입하여 분석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안전한 조종교육을 위한 모의비행 훈련장치(시뮬레이터)도 증설된다. 기존 운영 중인 AS350 기종 비행훈련장치 외에, 주력기종인 KA-32(산림헬기 46대 중 29대)의 모의비행장치 도입을 추진 중이다.

모의비행장치는 헬기 조종실 내부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조종석 시야와 기체 운동까지 재현이 가능한 첨단 훈련 장비로, 고위험 업무·악천후 상황 재현 등으로 고강도 훈련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

김용관 산림항공본부장은 “운항품질보증제도(FOQA)가 단순한 정량 데이터 분석이나 기술적 역량 강화에 그치지 않고, 승무원들이 서로 소통하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비행여건을 만들어 ‘사람을 위한 제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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