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일부 종편, 공수처법 저지 나선 국민들을 ‘폭도’처럼 보도?
지상파·일부 종편, 공수처법 저지 나선 국민들을 ‘폭도’처럼 보도?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12.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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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조 “정권의 나팔수 비판받은 방송사들이 국민들의 정당한 활동을 방해·폄훼”

공영방송 KBS를 비롯해 지상파와 종편이 여권 ‘비리보호처’로 인식되는 공수처 법 반대에 나선 국민들에 대해 음해성 보도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의 한 단면을 보인 보도행태로, 대다수 언론이 정권을 옹호하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KBS공영노조는 17일 성명을 통해 “지상파, 공수처 법 반대 외친 국민들을 ‘폭도’처럼 보도했다”며 구체적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 “한마디로 지상파와 일부 종편들이 패스트 트랙에 올라간 ‘악법’을 저지하러온 국민들을 ‘태극기부대’, ‘보수 단체회원’ 등으로 규정하고, 부정적인 면을 극도로 부각시켜 보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영노조는 그러면서 “이날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은 어느 단체 소속도 아닌 그야말로 나라를 걱정하는 순수한 애국 국민들이었다. 서울 시민은 물론 멀리 제주와 부산, 광주, 대구 등에서도 올라온 평범한 국민이었다”며 “그들은 ‘4+1’이라는 좌파 정당들이 대한민국을 좌파나라로 영구히 만들려는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방송들은 이들 국민들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보도하지 않고, 욕설이나 폭행 등이 있었다며 일방적으로 비난성 보도를 했다. 국민들이 국회로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굳게 잠근 상태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일어난 것들을 주로 다뤘던 것”이라며 “심지어 끼니도 거른 채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국회 건물들을 모두 차단해 국민들이 겪었던 고통은 외면하고, 오히려 난동을 부렸다고 보도하다니 제정신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방송들은 이른바 ‘4+1’이라는 ‘해괴한 집단’이 통과시키려는 법이 절차상, 내용상 얼마나 많은 불법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지 제대로 보도한 적이 있나? 좌파 독재정권을 영구히 유지하려는 ‘4+1’세력의 노골적인 야욕을 비판은커녕 오히려 비호하지 않았는가?”라며 “이미 언론이 아니라 ‘정권의 나팔수’라고 비판받아온 방송들은 더 이상 국민들의 정당한 활동을 방해, 폄훼, 조작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다음으로 찾아갈 장소는 바로 방송국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하 전문 -

(KBS공영노조 성명)

지상파, 공수처 법 반대 외친 국민들을 ‘폭도’처럼 보도했다.

이른바 4+1이라는 ‘여권집합체’가 공수처법과 연동형 선거법 등 ‘악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려고 하자, 국민들이 대거 국회로 몰려 이를 저지하기 위한 집회 등을 열었다.

그런데 이를 보도한 방송들은 마치 국민들이 폭동이라도 일으킨 것처럼 부정적으로 보도했다.

<KBS뉴스9>은 12월 16일 “보수 시위대 국회난입”이라는 제목의 뉴스에서 “시위대가 민주당 중진에게 폭언을 했고, 정의당 농성장에서는 폭행 장면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MBC뉴스데스크>는 “‘태극기’ 난입에 ‘아수라장’ 국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역시 욕설과 폭행 등을 했다고 보도했다. MBC는 이런 보도를 2꼭지나 방송했다.

<SBS8시뉴스>도 “밀치고 머리채 잡고...온종일 국회 난장판”이라는 제목의 뉴스에서 한국당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폭력행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JTBC도 “ 욕설하고 머리채 잡고 드러눕고..”라는 제목의 뉴스를 보도했다.

한마디로 지상파와 일부 종편들이 패스트 트랙에 올라간 ‘악법’을 저지하러온 국민들을 ‘태극기부대’, ‘보수 단체회원’ 등으로 규정하고, 부정적인 면을 극도로 부각시켜 보도한 것이다.

이날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은 어느 단체 소속도 아닌 그야말로 나라를 걱정하는 순수한 애국 국민들이었다. 서울 시민은 물론 멀리 제주와 부산, 광주, 대구 등에서도 올라온 평범한 국민이었다.

그들은 ‘4+1’이라는 좌파 정당들이 대한민국을 좌파나라로 영구히 만들려는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나온 것이었다.

그런데 방송들은 이들 국민들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보도하지 않고, 욕설이나 폭행 등이 있었다며 일방적으로 비난성 보도를 했다.

국민들이 국회로 들어오지 못하게 문을 굳게 잠근 상태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일어난 것들을 주로 다뤘던 것이다.

심지어 끼니도 거른 채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국회 건물들을 모두 차단해 국민들이 겪었던 고통은 외면하고, 오히려 난동을 부렸다고 보도하다니 제정신인가?

방송들은 이른바 ‘4+1’이라는 ‘해괴한 집단’이 통과시키려는 법이 절차상, 내용상 얼마나 많은 불법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 있는지 제대로 보도한 적이 있나?

좌파 독재정권을 영구히 유지하려는 ‘4+1’세력의 노골적인 야욕을 비판은커녕 오히려 비호하지 않았는가?

이미 언론이 아니라 ‘정권의 나팔수’라고 비판받아온 방송들은 더 이상 국민들의 정당한 활동을 방해, 폄훼, 조작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이 다음으로 찾아갈 장소는 바로 방송국이 될 것이다.

2019년 12월 17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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