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뱀농장, 고부가가치 시장인 뱀 농사로 안정적인 수입원 창출
무주뱀농장, 고부가가치 시장인 뱀 농사로 안정적인 수입원 창출
  • 박철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2.1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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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식 인가를 받은 무주뱀농장의 강명서 대표는 뱀 농장이 혐오시설이라는 편견을 깨고, 미래 유망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뱀을 직접 사육해 뱀독을 채취, 건조해 판매하고, 뱀농장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컨설팅과 뱀 분양도 하고 있다.

해외 뱀독 시장은 15조원 규모(추정)로 g 당 수 십만원을 호가한다. 사료비도 적게 들고, 사육 방법이 쉬워 초기 투자비 이외에 운영비가 별도로 들어가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화장품, 가죽벨트, 지갑,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돼 농가 소득을 크게 올릴 수 있다. 강 대표는 제약회사에 대량 납품하고, 독사의 독을 채취해 판매하거나, 일부는 소규모 약제상에 납품하면서 안정적인 수입원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관상용이나 애완용으로 뱀 분양 문의를 해오는 경우도 많다.
 

무주뱀농장 강명서 대표
무주뱀농장 강명서 대표

뱀은 깨끗하고 질병에 강한 동물로 비교적 사육이 쉽다는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 신선한 먹이와 깨끗한 물을 주는 것 외에는 최대한 자연 상태에 맡겨 사육하고, 동면기에만 인공 관리해준다. 동면 시에는 뱀의 특성에 맞춰 굳이 땅굴을 파주지 않고 지상에서 동면 시기를 보낼 수 있도록 온도와 환경을 유지해준다.

강 대표는 “열흘에 한 번씩 먹이를 공급해주고, 뱀은 살아 있는 먹이를 즐기기 때문에 신선한 먹이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무주뱀농장에서는 살무사, 까치살무사, 유혈목이, 능사 총 4종류의 뱀을 사육하고 있다. 강 대표만의 사육 노하우로 종류에 따라 먹이를 개별 공급해주는 게 요령이다.

강 대표는 뱀의 높은 효용가치를 알리고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 뱀농장을 확장해 뱀 체험장과 관람시설을 오픈할 계획이다. 더불어 약용식품으로 알려진 뱀닭 사육 사업도 확장할 계획이다. 뱀닭은 죽은 독사에서 생긴 구더기를 먹인 닭으로 민간에서는 뱀닭을 먹으면 기운이 나고, 폐암에 특효라고 여겨 인기가 높다.

뱀 농사는 해외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규제가 엄격하다. 강 대표는 “처음 농장 부지를 찾는 데만 3년이 걸렸고,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뱀을 직접 도축하거나 가공해서 판매할 수 없다”며, “세계적인 추세에 맞게 규제를 풀고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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