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유해발굴 합동봉안식 거행
6.25 전사자 유해발굴 합동봉안식 거행
  • 최상훈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19.12.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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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참석,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봉안식 거행
3월부터 8개월 동안 연인원 10만명 투입, 47개 전투지역에서 발굴

정부는 12월 18일(수) 10시,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6․25 전사자 630구에 대한 합동봉안식을 거행했다.

이날 봉안식은 이 총리를 비롯해 국방부 장관, 보훈단체대표 등 350여명이 참석하여 유해발굴 추진경과 보고와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영현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봉안되는 630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1개 사․여단급 부대가 지난 3월부터 11월말까지 강원도 양구․인제․철원, 경기도 파주, 경상북도 칠곡 등 6·25전쟁 격전지 47개 지역에서 발굴한 유해이다.

6.25전사자 발굴 유품 살피는 이낙연 총리 (헤럴드경제 제공)
6.25전사자 발굴 유품 살피는 이낙연 총리 (헤럴드경제 제공)

특히,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한 260여구의 유해는 남북이 ‘9·19군사합의’를 통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공동유해발굴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하여, 지난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우리측 지역에서 수습했다.

이날, 합동봉안식 이후, 630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유해보존실)에 모실 예정이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은 지난 2000년 4월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처음 시작됐으며, 올해 수습된 630구를 포함해 현재까지 발굴한 국군전사자 유해는 모두 1만여 구이다.

한편, 올해 신원이 확인된 호국영웅은 강원도 철원의 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사한 故 남궁 선 이등중사를 포함해 여덟 분이며, 지금까지 총 138분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모셨다.

그러나 현재 발굴된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6․25 전사자 유가족분들의 유전자 확보는 5만여 개로, 미수습 전사자 12만여 명 대비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6․25 전사자의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율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유해발굴사업에 대한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 참가자에 대한 포상금 제도를 ‘6․25 전사자 유해의 발굴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19.4.2) 이전 대상자까지 확대하여 적용하는 등 유가족 유전자를 조기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내년이 6.25전쟁 70주년임을 고려, 유해발굴 사업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미수습 6.25 전사자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국가 무한책임’의 소명을 지속적으로 완수할 것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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