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어용방송’ 논란 KBS, 국민 상대로 미디어교육 실시한다
‘관제·어용방송’ 논란 KBS, 국민 상대로 미디어교육 실시한다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12.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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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조 “정권 홍보 방송 안 먹히자 직접 국민을 교육하려는 것…당장 철회해야”

친정부·어용방송 비판이 거센 공영방송 KBS가 이번에 국민들을 상대로 미디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 선전기구로 전락한 KBS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각종 게이트형 부패혐의가 불거진 상황에서 국민을 상대로 세뇌 및 가짜뉴스 확산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KBS내부에서는 “미디어교육 명목으로 국민에게 왜곡뉴스를 가르치려 하나”며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KBS공영노조는 19일 성명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편파, 왜곡 보도의 대명사’라고 비판을 받고 있는 공영방송 KBS가 국민들을 상대로 미디어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혀 그 저의를 의심케 하고 있다”며 “특히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KBS가 전국적으로 ‘유튜브 등 1인 방송 역할론’ 등에 대한 강의를 대대적으로 한다고 하니, 노골적으로 ‘편파적인 미디어 제작과 소비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영노조는 KBS가 직접 미디어교육에 나서려는 이유에 대해 “그동안 장악된 방송 등을 통해 국민에게 정권홍보 방송을 했지만 잘 먹혀들어가지 않자, 직접 국민에게 교육을 통해 친정부, 좌파적 시각에서 미디어 소비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영노조는 “국민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지상파 방송이 얼마나 왜곡보도하고 있는지 그 실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며 “KBS는 국민들에게 미디어 교육을 한다는 오만방자한 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KBS 기자와 PD 들에게 공정한 보도를 하는 방법부터 교육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이하 성명 전문 -

(KBS공영노조 성명)

KBS, ‘미디어 교육’ 명목으로 국민에게 왜곡뉴스 가르치나

국민들로부터 ‘편파, 왜곡 보도의 대명사’라고 비판을 받고 있는 공영방송 KBS가 국민들을 상대로 미디어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혀 그 저의를 의심케 하고 있다.

특히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KBS가 전국적으로 ‘유튜브 등 1인 방송 역할론’ 등에 대한 강의를 대대적으로 한다고 하니, 노골적으로 ‘편파적인 미디어 제작과 소비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KBS는 내년에 본사와 지역방송국에서 시청자와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히고 사내 강사 모집에 들어갔다.

KBS가 추진하고 있는 미디어 강의의 주제는 ‘시사 보도 프로그램 등의 노하우’와 ‘가짜뉴스 구별하기’, ‘팩트 체크의 실제’,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등에 대한 제작’ 등을 교육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방송통신위원회, 교육부 등과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것으로 정부의 요구에 의한 사업으로 보인다.

KBS가 만드는 콘텐츠가 왜곡 조작됐다며 국민적인 불신을 받고 있고, 뉴스 등 각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폭락하는 상황에서 굳이 KBS가 대국민 미디어 교육에 나서는 이유가 뭘까?

그동안 장악된 방송 등을 통해 국민에게 정권홍보 방송을 했지만 잘 먹혀들어가지 않자, 직접 국민에게 교육을 통해 친정부, 좌파적 시각에서 미디어 소비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국민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지상파 방송이 얼마나 왜곡보도하고 있는지 그 실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다.

KBS는 국민들에게 미디어 교육을 한다는 오만방자한 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KBS 기자와 PD 들에게 공정한 보도를 하는 방법부터 교육하기 바란다.

2019년 12월 19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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