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 옹호’ 논란 ‘저널리즘 토크쇼 J’, 대통령 표창 받았다
‘정권 옹호’ 논란 ‘저널리즘 토크쇼 J’, 대통령 표창 받았다
  • 미래한국 편집부
  • 승인 2019.12.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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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공영노조 “조국 사태·탈원전 등 정권 편만 일방적으로 든 프로그램에 상이라니…부끄러운 줄 알라”

KBS의 대표적 어용·편파프로그램으로 꼽히는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 제작진이 지난 11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19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KBS공영노조는 26일 성명을 통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공영노조는 “KBS에서 가장 편파적인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비난 받는 <저널리즘 J>가 대통령상을 받았다니 참으로 우습다. 아무리 상의 권위가 없다고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에 상을 주다니,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매 한가지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이어 “<저널리즘J>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중요한 현안문제가 나올 때 마다 대부분 정부쪽 입장을 대변해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며 “조국 사태와 지소미아, 최저임금제, 탈 원전 등 거의 대부분의 이슈에 대해 정권 편을 일방적으로 들어줬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던 프로그램”이라고 지적했다.

공영노조는 “정권을 비판하고 견제해야할 언론이, 편파적으로 정권 홍보에 앞장서고 상을 받았다면, 언론인으로서 이보다 더한 수치가 있을까?”라며 “참 부끄러운 수상소식”이라고 개탄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와 관련 ‘청와대 코드 맞추기’라는 비판이 나오자 지난 12일 해명자료를 내어 “대국민 공모와 분야별 전문가들의 자율적 심사를 통해 콘텐츠 대상 수상자를 매년 선정하고 있다”면서 “외부 인사 중심의 자율적인 심사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고 반박한 바 있다.

KBS 매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 출연진들
KBS 매체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 출연진들

- 이하 공영노조 성명 전문 -

대통령상 받은 KBS <저널리즘 J>, “부끄러운 줄 알아라”

KBS 1TV의 매체비평프로그램인 <저널리즘J>가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한다.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것이 상을 받은 이유라고 한다.

KBS에서 가장 편파적인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비난 받는 <저널리즘 J>가 대통령상을 받았다니 참으로 우습다. 아무리 상의 권위가 없다고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에 상을 주다니,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매 한가지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저널리즘J>는 그동안 우리 사회의 중요한 현안문제가 나올 때 마다 대부분 정부쪽 입장을 대변해왔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조국 사태와 지소미아, 최저임금제, 탈 원전 등 거의 대부분의 이슈에 대해 정권 편을 일방적으로 들어줬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던 프로그램이다.

특히 정부가 유튜브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설 때는 우파 유튜브를 집중적으로 표적삼아 비판하기도 했다.

그래서 정부정책을 홍보하고 정권의 치부를 덮어주는 프로그램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초기에 이 프로그램에서 패널로 활약했던 최강욱 변호사는 청와대에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영전(?)하기도 했다.

정세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정준희 한양대 겸임교수, 팟캐스트 최욱, 영화평론가 강유정 씨가 패널로 나온다.

정권을 비판하고 견제해야할 언론이, 편파적으로 정권 홍보에 앞장서고 상을 받았다면, 언론인으로서 이보다 더한 수치가 있을까?

참 부끄러운 수상소식이다.

2019년 12월 26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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