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새로운 세대에게 주는 희망 대안 4가지
교회가 새로운 세대에게 주는 희망 대안 4가지
  • 황동한 함께하는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20.01.02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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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를 보는 눈, 정직한 세계관으로’

성경적 가치, 탈 물질적인 가치관

이성과 합리로 발달해 결국 물질이 최우선이라는 가치로 살아가는 20-30대 청년들에게 그보다 더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할 가치가 있음을 알려주는 곳이 바로 교회이다.

20-30대 청년들의 정신을 구축해 온 인류 역사를 돌이켜봐도 인간은 혼자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즐거움만 추구하는 쾌락주의자들이 결국은 허무주의에 빠지고,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삶은 오늘 또한 가치 있게 살 수 없음을 알고 있다.

이는 세계를 보는 시각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준다. 그들의 사상과 가치가 완전하지 못한 세상적 세계관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직한 세계관, 바른 세계관, 기독교적 세계관이다.

교회는 기독교적 세계관의 열쇠를 들고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제대로 된 관점의 중심이 교회에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세대들을 받아들이고 변화시킬 만한 힘이 있다.
 

2) ‘단절의 두려움을 연결의 회복으로’

가족 같은 공동체

20-30대 청년들의 감정 상태 혹은 불안에 대해 이미 교회는 알고 있다. 새로운 세대는 하나님을 알지 못한 채 그들이 느끼고 있는 단절의 불안이 단순히 모바일 매체 때문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만 실제로 피조물인 우리는 창조주와의 관계가 단절되면 불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이는 청년들뿐만 아니라 전 인류의 수많은 세대들이 경험한 것이고 그 방법은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 연결로 인한 회복밖에 없다.

이 부분이 교회가 나아가야 할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다원화 된 문화와 다채로운 생각을 가진 세대들이지만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 앞에서는 결국 다 내려놓고 원래 현상만 진단해야 한다. 교회는 이들이 교회를 향해 문을 두드릴 때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이들의 근본적인 단절 원인을 파악하고 예수님께로 돌아가도록 돕는 그 일, 교회가 그 작업을 하고 있다.
 

3) ‘안정이 없는 세대에게 영원의 안정을’

하나님 아버지 안정감

기업이 더 이상 자신들에게 안정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공무원을 꿈꾸며 몇 년씩 준비하는 지금의 청년들에게 교회는 본질적인 안정, 영원의 안정을 줄 수 있다. 교회에 다니는 많은 사람들이 잊거나 혹은 잘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 중 하나는 천국이, 하나님 나라가 죽어서 가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삶으로 펼쳐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비록 기업은 나의 정년을 보장해주지 않고, 언제 나를 구조조정의 대상으로 삼을지 알 수 없는 불안감만 주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원의 안정을 약속하셨다. 그리고 그 약속이 죽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닌 지금 살아 있는 이 순간에도, 여전히 내일의 불안을 느끼고 있는 이 순간에도 이뤄질 수 있음을 약속하셨다. 이것은 세상이 절대 줄 수 없는 보물과 같고, 어두운 세상에서 길을 잃지 않을 한 줄기 빛이다.
 

4) ‘틀을 벗어난 자유로운 창의적 교육’

고난과 경험의 훈련

현재 교회가 맞이해야 하는 새로운 세대는 결핍이 없는 시대에서 자랐다. 결핍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가 고난이나 어려움을 만나면 이를 스스로 극복할 힘이 없다. 우리 몸도 외부로부터 위험을 지키기 위해서는 근력을 키워야 한다.

마찬가지로 20-30대 청년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도전하기 위해서는 영적 근력을 길러야 하고 결국 이는 고난과 경험의 훈련을 통해 만들어진다. 이것이 바로 교회가 할 수 있는 창의적 교육이다. 청년들은 공동체를 통해 고난을 극복하고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배우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도전하며 한계를 뛰어넘는 훈련을 하게 된다. 이는 짜인 틀, 주입식 교육에서는 맛볼 수 없는 성취의 기쁨을 느끼게 하며 이 같은 경험의 누적은 내면에 근력을 만들어 어떤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그 길을 달려갈 수 있는 힘을 길러 줄 것이다.

20-30대 청년들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그들의 정신세계를 살펴보고 그들의 마음에 귀를 기울인다면 지금의 그들을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 받아들인 후에는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교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보이게 될 것이다. 교회에 다음 세대가 사라져가는 이때, 먼저 20-30대 청년들을 이해하는 일부터 시작하면서 그들에게 한걸음 다가가면 그다음 문은 활짝 열릴 수 있을 것이다.

황동한

함께하는교회 담임목사
고신대. 고려신학대학원(M.Div.) 졸업
백석대 기독교상담학 박사
현 십대의벗 선교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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