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첨단소재 원천이 되는 표준물질 개발에 연간 120억원 투입
국표원, 첨단소재 원천이 되는 표준물질 개발에 연간 120억원 투입
  • 최상훈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1.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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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표준물질 국산화 원년 선언 및 소부장 자립화 지원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은 ‘상용표준물질개발보급사업’의 '20년도 신규 지원 과제를 1월 3일 공고했다.

이는 소재·부품·장비의 품질과 성능측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표준물질의 개발 및 보급·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2020년부터 연간 120억원을 투입하는 새로운 사업이다.

공고는 1월 3일(금)부터 국표원과 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2월 3일(월)까지 사업 신청을 받고, 2월 중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에 따라 공급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100대 핵심 전략품목의 신뢰성 평가 지원을 위해 설계되었다.

금년도에는, 반도체 공정용 표준가스, 고순도 실리카 등 수출규제를 극복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소재·부품의 자립화에 필요한 표준물질을 우선 개발하도록 40개 과제를 지정하여 지원한다.

이들 개발과제에 대한 수행기관은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며, 국산화 및 기술선점을 통한 사업화까지 가능하도록, 단독수행 또는 산학연 등의 기관간 컨소시엄도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표준물질 수요·공급 유통정보가 없어 발생하는 사업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표준물질인정 및 국제표준물질등록센터(COMAR) 등록까지 지원하도록 기획하였다.

표준물질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해서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표준물질을 수요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종합정보시스템으로 표준물질 전자상거래를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또한, 국제표준물질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국제표준물질등록센터에 국내개발 표준물질을 등록하여 해외에 국내산 표준물질 기술력과 상품성 홍보를 통해 국제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표준물질개발 지원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지원 내용, 지원절차 등 안내를 위해 1월 13일(월) 14시부터 한국기술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표준물질의 성공적인 국산화 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는 물론 국내 전문기관들도 적극 참여하여 종합지원 협력체계를 갖춘다.

국가기술표준원-한국산업기술시험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세 기관은 오는 1월 13일(월) 표준물질개발사업의 역량 결집과 사업화 협력지원을 결의하는 MoU를 체결한다.

국가기술표준원(KATS)은 표준물질 정책개발 및 표준물질 제도운영으로 표준물질 산업계 활성화를 지원한다.

이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표준물질 시장조성을 위한 연계사업 발굴, 표준물질 활용지원 안내 등을 통해 표준물질 사업화를 촉진시킬 것이며,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는 표준물질 개발기술 컨설팅, 소급성 확보 등을 통해서 표준물질 개발기관을 지원할 것이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표준물질 산업생태계에, 이번 사업시행으로, 표준물질 내수시장 활성화와 표준물질의 국산화가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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