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퓨전경영` 활성화
기업 `퓨전경영` 활성화
  • 미래한국
  • 승인 2002.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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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험·증권 금융서비스 통합 전망 IT·BT등 첨단기술도 결합 활발
기업경영에 퓨전(Fusion) 바람이 불고 있다. 생활환경의 디지털화가 급진전됨에 따라 기업들이 기술, 서비스, 소비자, 제품 등 경영구성요인들과 제반환경을 융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경영 전 분야의 퓨전화세계적 패스트푸드사인 맥도널드는 전 세계 시장 특히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다. 하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국내브랜드인 롯데리아가 기발한 발상을 통해 제품의 퓨전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90년대 불고기버거와 라이스버거 등 기발한 상품을 개발·출시해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결국 맥도널드나 KFC 같은 외국계 패스트푸드사들도 불고기버거를 출시했지만 이미 시장을 롯데리아에 선점당한 후였다. 이같은 퓨전현상은 디지털과 결합해 위력을 더하고 있다.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오른 우리나라 디지털기술을 바탕으로 휴대전화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MP3폰, PDA에 휴대전화기능을 추가한 PDA폰, 디지털카메라폰 등을 출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영의 퓨전화는 서비스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내년이면 은행에서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은행과 보험의 융합형태인 방카슈랑스가 내년 8월 시행되기 때문이다. 방카슈랑스가 활성화되면 고객들은 은행에서 대출, 예금입출금외에 보험업무도 같이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은행권은 증권시장과의 결합을 통해 은행창구에서 주식매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어서 은행을 중심으로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서비스가 통합되는 때가 곧 다가올 전망이다. 미래 성장엔진이라 할 수 있는 IT(정보통신), BT(생명과학), NT(나노기술), CT(컨텐츠), ET(환경기술) 등과 같은 5T간에는 이미 퓨전현상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생명과학과 정보통신 기술이 결합해 만든 바이오 인포메틱스(생명과학분야에서 나오는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나 IT와 컨텐츠산업이 결합해 만든 온라인 컨텐츠 역시 우리 곁에 바싹 다가와 있다. 디지털 기술발달이 원인기업의 퓨전경영흐름은 디지털기술의 발달에 따른 소비자의 패턴변화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LG경제연구원 이상규 연구원은 “디지털기술의 발전은 소비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개인적 정보를 바탕으로 한 개인화와 표준화의 동시적 추구 그리고 이성적 소비와 감성적 소비를 동시에 일어나게 하는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해지며 규격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패턴에 부응하기 위한 기업의 생존전략으로 퓨전경영은 앞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같은 연구원 남대일 연구원은 “21세기 변화의 시기에 상호보완을 통해 1+1이 2이상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시너지효과를 누리기 위한 퓨전경영은 앞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퓨전경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통과 첨단, 동양과 서양을 융합할 수 있는 개념과 세계적 표준을 장악할 수 있는 기술력이 뒷받침됐을 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승호기자 10004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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