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철의 유통칼럼 - 물류를 알아야 유통의 최종 승자가 된다.
권순철의 유통칼럼 - 물류를 알아야 유통의 최종 승자가 된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1.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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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이후 지난 20년의 유통시장은 오프라인 시장을 잠식해 들어가며 빠른 속도로 팽창한 온라인 시장으로의 정리해 볼 수 있다.

오프라인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온라인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절대적 규모가 증가하며 성장률이 둔화되자 오프라인 매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시작했다. ‘온라인 + 오프라인 + 빅데이터 + 물류 시스템’이 결합한 New retail이라는 새로운 유통방식으로 패러다임 시프트가 진행되고 있다.

과거로 돌아가 보면 지난 20년 동안 유통시장은 3번의 큰 전쟁이 있었다.

유통의 1차 대전은 오프라인 대형마트 간의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대형마트 1호점은 1994년 11월 12일 오픈한 서울시 도봉구 이마트 창동점이다. 이후 이마트 10호점으로 1997년 8월에 서부산점을 오픈했으니 대형마트 간의 본격적인 전쟁은 IMF 이후라고 할 수 있다.

권순철 홈넘버 상무, 유통칼럼니스트
권순철 홈넘버 상무, 유통칼럼니스트

2002년 백화점 매출을 넘어선 대형마트는 치열한 경쟁에서 밀려난 프랑스의 까르푸와 미국의 월마트를 2006년 한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도록 한다. 2007년에는 전통시장 매출까지 앞지르며 2014년 온라인 시장에 1위 자리를 내줄 때까지 대형마트는 유통채널의 최강자로 자리잡는다. 현재 한국의 대형마트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주도하고 있다.

유통의 2차 대전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이베이가 2001년 옥션을 인수하고, 2003년 전자상거래 업체 중 처음으로 거래금액 1조원을 넘어선다. 2009년에는 G마켓 마저 인수하며 국내 오픈마켓 시장의 90%,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 40% 정도를 차지하는 거대 공룡으로 성장한다.

스마트폰의 등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며 전자상거래 시장의 도약을 견인한다. 2015년 산업통상부 자료를 보면, 온라인이 30.4% 대형마트가 26.3%로 4%이상 앞서며 유통채널의 새로운 강자가 된다.

유통의 3차 대전은 온라인 사업자 간의 유통플랫폼 경쟁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 + 오프라인 + 빅데이터 + 물류 시스템’이 결합한 New retail이라는 새로운 유통방식이 등장한 것이다. 유통에 첨단기술이 더해져 물류의 고도화가 진행되며 경쟁이 진행되고 있다.

유통의 3차 대전은 소비자가 오프라인 정보를 온라인에서 열람할 수 있는 일종의 도구로써 스마트폰이 사용되기 시작한 O2O부터 살펴봐야 한다. 온라인 연결고리 역할로 해석하던 O2O에 첨단기술이 더해져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완전히 하나로 결합하여 동일한 소비자 그룹을 공유하는 방식인 New retail로 발전한다. New retail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①품질, ②가격, ③편리성, ④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형태라 할 수 있다.

New retail 유통방식 하에서는 소비자는 물건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도록 하는 오프라인의 장점과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하고, 마트에서 번거롭게 카트를 끌지 않고 퇴근 후 편하게 식사와 쇼핑이 가능한 편리한 환경을 만들었으며 기업들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의 주요 New retail 서비스를 살펴보면, 무인 점포인 아마존 고, 빈집 배송서비스인 아마존 키, 무료배송, 스트리밍 및 오디오 콘텐츠 제공 유료 멤버쉽인 아마존 프라임, 드론 배송인 프라임 에어, 물류시스템 자동화인 키바 로봇 등이 있다.

New retail 유통방식에서는 국가의 경계를 빠르게 허물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가 29개국 2.4만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요 국가 소비자들의 56%가 아마존에서 쇼핑을 한다는 결과가 있다. 특히 미국, 일본, 영국, 이탈리아, 독일의 경우 소비자의 90% 이상이 아마존 고객인 것으로 나타나, 이미 몇몇 국가에서는 아마존에 의해 전자상거래 시장이 잠식당한 상황이라고 한다.

직구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봐서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이번에는 유통과 물류에 첨단기술이 더해져 초국가적 패러다임 시프트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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