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치매예방 음식 카레, 커큐민 흡수율을 높여야
[건강정보] 치매예방 음식 카레, 커큐민 흡수율을 높여야
  • 김나희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1.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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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시대’라는 말처럼 인간의 기대수명은 연장되었지만,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치매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2019년도 65세 이상 치매노인 수는 79만 명으로 집계된 바 있으며, 10년 뒤 예상 치매환자 수는 약 58% 증가한 127만 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치매는 건망증과 달리 뇌 손상에 의한 중증질환이다. 그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다름 아닌 알츠하이머이며, 글로벌 제약사들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각종 치매에 대응하기 위한 치매 치료제를 개발 중이지만, 아직까지 개발 완료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어, 치매예방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치매종류별 다양한 원인을 개선하고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음식은 다름 아닌 카레다. 65세 이상 국민의 10% 이상이 치매환자인 우리나라에 비해, 카레를 즐겨먹는 인도에서는 불과 1%에도 못 미치는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치매예방 음식으로 대표되는 카레 효능은 주요 재료인 강황 속 항산화 성분, 커큐민에서 비롯된다. 해당 성분이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독성 단백질(아밀로이드)의 형성을 억제하고 분해하기에 치매에 좋은 음식으로 불리는 것이다. 커큐민은 각종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어, 혈관염증에서 시작되는 혈관성 치매예방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실제로 2001년 게재된 ‘Neurology’의 논문을 통해서도 커큐민의 효능은 드러난 바 있다. 자국의 전통음식인 카레를 통해, 하루 평균 125mg의 커큐민을 섭취하는 인도인들이 미국인에 비해, 5배 이상 낮은 치매 발병률을 보인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또한 치매 연구로 저명한 미국 UCLA 대학(캘리포니아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커큐민이 알츠하이머 원인 중 하나인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커큐민은 다양한 효능으로 인해, 한 해에만 약 7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될 만큼,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양성분이다. 하지만 커큐민은 흡수율이 낮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커큐민은 지용성 물질로 간에서 먼저 반응하여, 1시간 내에 대부분의 양을 체외로 배출시킨다. 또한 남은 커큐민이 장까지 도달한다고 해도, 입자가 크고 수용성의 세포막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체내 흡수율이 1%에 불과하다. 이처럼 낮은 흡수율을 보완했다는 측면에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것이 ‘미셀화 커큐민’이다. 미셀화 공법은 지용성 물질을 수용화시키는 과정으로, 미셀화 과정을 거친 커큐민은 수용성의 세포막을 원활히 통과할 수 있다. 더군다나 커큐민 입자 크기를 30nm(나노미터)로 만들어, 흡수율 향상을 꾀한 방식이다.

실제로 자연 분말 커큐민 대비 높은 흡수율을 보이는 미셀화 커큐민과 관련된 연구는 SCI급 학술지인 ‘Molecular Nutrition food Research’에 등재된 바 있다. 커큐민의 생체 흡수율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해당 인체적용시험에서는 건강한 성인 남녀 23명을 대상으로 자연분말 커큐민 500mg과 미셀화 커큐민 500mg을 섭취케 했다. 그 결과 일반 분말 커큐민의 생체 이용률은 65.6nmol/L-h인 반면, 미셀화 커큐민의 생체이용률이 12147.7nmol/L-h로 측정되었다. 연구를 통해 일반 분말 커큐민에 비해, 미셀화 커큐민의 흡수율이 ‘평균 185배’ 높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강력한 항염, 항산화 작용을 하는 커큐민은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각종 치매와 다양한 염증을 예방하는데 뛰어난 성분이다. 하지만, 뛰어난 효능에만 초점을 맞추어 정작 중요한 흡수율을 놓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치매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대표적인 커큐민을 섭취하고자 한다면, 효능만큼이나 중요한 흡수율을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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