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연세대 류석춘 교수 성희롱 발언 왜곡’, 징계 반대
시민단체, ‘연세대 류석춘 교수 성희롱 발언 왜곡’, 징계 반대
  • 한정석 미래한국 객원기자
  • 승인 2020.01.21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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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류석춘 교수의 위안부 발언 징계에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성명이 발표됐다.

‘반일민족주의를 반대하는 모임’을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21일, ‘연세대 인권위의 류석춘 교수 징계 시도는 넌센스 그 자체’라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류석춘 교수가 수업 중, 위안부 매춘부설에 반론하는 여학생에게 던진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는 말은 학생이 궁금하면 직접 여성들이 매춘에 나서게 되는 과정을 연구해 보라는 취지였으나 언론들에 의해 그 진의가 왜곡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단체들은 성명에서 ‘류 교수는 학생에게 “내가 위안부를 직접 연구한 적은 없다.”고 전제했으며 이어서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딱 그렇다. ‘여기 와서 일하면 절대 몸 파는 게 아니다’ ‘매너 좋은 손님한테 술만 팔면 된다’고 해서 하다보면 그렇게 된다. 옛날에만 그런 게 아니다.”라고 이미 설명을 했다는 것.

이 말을 한 바로 다음에, 류 교수는 학생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말했던 것인데, 성명에 의하면 ‘맥락상 누가 듣더라도 이 발언은 ‘나는 비록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연구한 적은없지만, 나로선 매춘에 접어드는 과정이 그래도 대충 짐작이 간다, 관련 완전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자 한다면 학생이 한번 직접 연구해봐라’로 들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류 교수가 수업 중에 설파한 주장들이 학문적 차원에서는 일체 트집을 잡을 부분이 없자, 류 교수의 입지를 굳이 손상시키고자 하는 연세대 바깥의 일부 세력과 일부 언론이 이른바 ‘별건수사’ 형식으로 비열하게 쟁점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또 성명에서 ‘본 사안에서 류 교수의 해당 발언 중 가장 방점을 찍어야할 부분은 바로 “내가 위안부를 직접 연구한 적은 없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하는 부분’이라며, 주 전공 분야 외의 문제, 또 본인이 직접 증명을 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는 늘 조심스러운 태도를 갖도록 훈련받은 대부분 학자들의 흔한 레토릭’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명서] 연세대 인권위의 류석춘 교수 징계 시도는 넌센스 그 자체다
- “나는 직접 연구해본 적이 없으니 학생이 한번 직접 연구해보라”가 어떻게 성희롱인가 -

우리는 최근 ‘연세대학교 윤리인권위원회’(이하 연세대 인권위)가 자교 사회학과 류석
춘 교수의 수업 중 특정 발언에 대해서 징계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결론
부터 먼저 얘기하자면 우리는 연세대 인권위의 이러한 움직임은 그 최종 입장을 떠나
이미 그 자체로 ‘지성의 전당’이자 ‘사학명문’으로서의 자기부정에 다름 아니라고 본
다.

앞서 류석춘 교수의 ‘발전사회학’ 수업 내용 중에서 위안부 문제, 정대협 문제 관련
내용이 큰 사회적 논란이 되었다. 하지만 논란과는 별개로 류 교수가 수업 중에 설파
한 주장들이 학문적 차원에서는 일체 트집을 잡을 부분이 없자, 류 교수의 입지를 굳
이 손상시키고자 하는 연세대 바깥의 일부 세력과 일부 언론이 이른바 ‘별건수사’ 형
식으로 비열하게 쟁점화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류 교수가 수업 중에 했다는 “궁금
하면 한번 해볼래요?”라는 발언이다. 일부 세력과 일부 언론은 이 발언이 ‘성희롱’ 발
언이라고 집요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이 과연 말이 되는 주장인가. 실제 수업 녹취록을 한번 들여다보자. 학생
들과의 질의응답 중에 류 교수는 매춘(위안부 생활)은 사회구조적 문제로서 많은 경우
생활고에 의해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게 현실이며, 현재 뿐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그랬다는 점을 한참을 설명했다. 그런 후에 류 교수는 학생에게 이렇게 말
했다.

“내가 위안부를 직접 연구한 적은 없다.” 이어서 “지금도 매춘 들어가는 과정이 딱
그렇다. ‘여기 와서 일하면 절대 몸 파는 게 아니다’ ‘매너 좋은 손님한테 술만 팔면
된다’고 해서 하다보면 그렇게 된다. 옛날에만 그런 게 아니다.”

이 말을 한 바로 다음에, 류 교수는 학생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볼래요?”라고 말했
다. 맥락상 누가 듣더라도 이 발언은 ‘나는 비록 이 문제에 대해 직접 연구한 적은
없지만, 나로선 매춘에 접어드는 과정이 그래도 대충 짐작이 간다, 관련 완전한 실체
적 진실을 규명하고자 한다면 학생이 한번 직접 연구해봐라’로 들릴 수 밖에 없다.

본 사안에서 류 교수의 해당 발언 중 가장 방점을 찍어야할 부분은 바로 “내가 위안
부를 직접 연구한 적은 없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하는 부분이다. 주 전공 분야 외의
문제, 또 본인이 직접 증명을 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는 늘 조심스러운 태도를 갖도
록 훈련받은 대부분 학자들의 흔한 레토릭이다.

                                  2020.1.21.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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