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이야기] 인터넷 1세대 홍윤선 웹스테이지 대표
[커리어이야기] 인터넷 1세대 홍윤선 웹스테이지 대표
  • 미래한국
  • 승인 2002.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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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분야찾아 도전하며 미래개척
홍윤선 사장(41)은 인터넷 1세대다. 우리나라 인터넷 업계의 대표적 인사 중 한 사람인 홍사장의 커리어는 하지만 처음부터 그 쪽으로 계획된 것은 아니었다.대학에서 컴퓨터를 전공하긴 했지만 컴퓨터공학이 적성이 아니라고 판단 그는 군 제대 후 경영이나 보다 직관력이 요구된다고 생각하고 당시 인기가 높았던 증권회사에 입사했다. 처음 몇년간은 증권회사에서도 정보 시스템분야의 일이 맡겨졌다. 대리가 된 다음에는 다른 일을 하고 싶어 4,5년간 교육과 경영, 심지어는 건물 관리와 같은 다양한 일을 했다. 증권회사에 근무하던 87년 경, 그는 하이텔의 전신인 Ketel 을 통해 인터넷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시작했다. ‘삐~지지직 하는 느려터진 모뎀 연결소리를 들으며 느끼던 희열’은 어쩌면 모뎀을 사용해본 모든 이용자들이 공유하는 경험이리라. 홍 사장이 인터넷을 시작한 동기는 직업과 전공상 컴퓨터가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전략적인 면도 있었다. 그는 토플러와 다니엘 벨 등의 책을 읽으며 미래학과 정보기술,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사회를 바꿀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남들이 안 하는 것, 처음 시작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인터넷 사이버 문화에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최근 집필한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도 인터넷과 관련한 문화현상을 다룬 문화비평서다. 홍 사장은 이 책에서 가상의 공간 인터넷이 양산해낸 무차별적인 감정배설과 엽기의 쓰레기 등 문화적 부작용들을 솔직하게 소개한다. 인터넷의 역기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주변에 드러나는 현상의 구조’를 알아야 하고 ‘문화현상 안에 숨은 의미를 해독할 수 있는 분별력’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문화는 문화로서만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이력서를 들고 직접 찾아간 삼성SDS 유니텔은 그간 그가 다져온 언더그라운드 활동과 증권회사에서의 다양한 업무 경력을 인정해 간부자리를 제안했다. 그가 맡게 된 일은 가입자를 위한 CD롬 매뉴얼 등 마케팅에 쓰이는 도구를 만드는 것 이었다. 열심히 일한 결과 1,2년 후에는 전체 마케팅 책임자가 됐고 이용자 정책, 요금정책등에도 관여하게 됐다. “하고 있는 일이 ‘주변 일’인지 알면서도 열심히 재미있게 일을 하다 보니 어느새 내가 일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이 사실이 놀랍고 감사합니다.”1999년에 그는 유니텔에서의 업무 능력을 인정 받아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던 포털 사이트 네띠앙의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그는 2년 여 동안 네띠앙을 이끌며 10여명의 직원에 불과하던 회사를 100여명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문화에 관심을 기울이며 사이버 NGO 활동, 네티켓 캠페인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전개했다. 하지만 이후 닷 컴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영 악화와 주주들과의 의견 차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물러났다. 홍 사장은 비현실적인 사이버 공간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해 자신의 경험을 사회에 환원을 하는 마음으로 <딜레마에 빠진 인터넷>을 썼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책을 쓰는 과정을 통해 20년 후의 삶의 방향에 대해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계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홍 사장은 요즘 인터넷 컨설팅 사업과 기독교 문화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구체적 실천방안을 구상중이다. “인터넷 컨설팅 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문화의 속성을 이해하고 컨설팅을 인터넷에 맞게 재해석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는 3,000만명에 이르는 인터넷 이용자에 대한 문화적인 영향력의 가능성을 내다보며 온라인게임 등의 인터넷사업을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녹여 낼 수 있다고 믿는다. 온라인게임에 익숙해 있고 상호작용의 체험을 통해 배움을 습득하는 요즘 아이들에겐 인터넷이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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