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의 변화편지 - 바이러스 잡는 빅데이터
김용태의 변화편지 - 바이러스 잡는 빅데이터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2.05 0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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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구글의 “플루 트렌드(Flu Trends)”라는 독감 예측 프로그램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구글링한 검색어와 위치정보를 데이터화하여 독감의 발병을 예측하고 이동경로까지 미리 예측해서 다른 도시로의 감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한 것이었지요.

이것은 미국질병방제센터(CDC)가 하는 방식보다 빠르고 정확했습니다. CDC는 각 병원들로부터 독감 환자의 수를 보고받고 그것을 집계해서 어느 지역에 독감이 감염되었다고 파악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1-2주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미 독감이 퍼진 후에 사후 약처방하는 셈인데, 이젠 CDC도 구글의 플루 트렌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김용태마케팅연구소 소장 김용태
김용태마케팅연구소 소장 김용태

우한 폐렴 사태를 보면서 플루 트렌드가 떠올랐습니다. 검색어나 SNS 상의 빅 데이터와 실제 발병 데이터를 교차분석 한다면 신종 전염병을 방제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지요. 빅 데이터는 바이러스도 잡을 수 있습니다.

실제 그런 도전들이 나오고 있고, 최근 중국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기존 전염병 경보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답니다. 하루빨리 이번 사태가 안정화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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