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석 상주시장 예비후보, 유세 대신 방역활동
박두석 상주시장 예비후보, 유세 대신 방역활동
  • 김신정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2.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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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분위기까지 바꾸는 코로나 –대구·경북 확산, 긴장

우한 코로나가 선거 풍경까지 바꾸고 있다. 선거 홍보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방역 작업에 나서는 모습이 나오고 있는 것.

상주시장 재선거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등록한 박두석 예비후보는 주말 동안 예정했던 시장방문 등의 일정을 취소하고, 다중 이용시설인 대형마트를 비롯하여 노인회관 등을 대상으로 방역작업을 벌였다.

상주시 당국이 상주 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소독 방역 작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박 예비후보는 방역전문업체인 동방용역(대표 김상기)의 지원을 받아 함께 방역작업에 나선 것.

선거유세 대신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박두석 상주시장 예비후보. 오가는 사람이 줄어 시내 풍경이 한산하다.
선거유세 대신 방역작업을 하고 있는 박두석 상주시장 예비후보. 오가는 사람이 줄어 시내 풍경이 한산하다.

상주 시에서는 24일까지 3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해 비상 상황을 맞고 있는 상태다. 상주시는 24일 상주에 거주하는 남성(60)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23일에는 두 번째 환자가 나왔다. 세 번째 환자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종교답사 여행을 다녀온 뒤 동행자 여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22일부터 자가 격리상태에서 검진을 받았다.

상주 시는 세 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17일 오후 7시경 시내 소재 식당에 들렀고 18일 오전 7시경에는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1시간 정도 수영을, 또 이날 오후 7시와 19일 오후 7시에는 각각 상주 시 남성동 소재 성당에서 열린 미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상주 시는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을 조사하고 있는데, 감염자가 확산 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긴장하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우한 코로나 환자가 집단발병하고, 확진 환자가 잇따르자 시민들의 불안도 확대되고 있다. 각종 모임을 취소하거나 무기 연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경조사 참여도 주저하고 있다.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각종 식당, 유흥업소 등에도 손님의 발길이 줄어 심각한 타격을 호소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는 후보들도 대부분의 일정을 취소한 채 유권자와 대면접촉을 하지 않으면서도 시선을 모으는 방식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다. 박 예비후보처럼 아예 방역활동에 나서거나 홍보 패널을 몸에 걸고 상가나 시장 주변 순회하기, 출퇴근 시간에 맞추어 각급 기관 앞에서 한자리에 서서 인사하기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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