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고바우 영감' 유품 기증 받아..."고 김성환 화백 작품 공공문화유산으로 품어"
군포시, '고바우 영감' 유품 기증 받아..."고 김성환 화백 작품 공공문화유산으로 품어"
  • 김현진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2.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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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작고한 국내 최장수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의 고 김성환 화백이 군포시의 품에서 다시 태어난다.

시는 지난 24일 오후 고 김성환 화백 유족으로부터 고인이 남긴 작품과 작가 아카이브 자료 모두를 군포시의 공공문화유산으로 기증하는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고인의 미망인 허금자 여사와 자녀 등 유족들은 고인의 작품과 소장품을 모두 한곳에 모아 함께 기억하고 역사를 일깨우는 의미 있는 공공자산으로 쓰이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고 김성환 화백은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무려 45년간 1만4천여 편의 시사만화를 연재한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작품이 격동하는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관통하는 시대의 아픔과 대중의 삶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근대만화 최초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최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었다.

군포시와 큰 인연이 없었던 고 김성환 작가의 유족이 고인의 유품을 기증한 것은 국내 최초의 그림책 박물관공원을 추진하는 군포시가 시사 만화가로 유명한 김성환 화백을 1950년대 그림책 삽화가로 활동한 기록을 수집하는 등 그림책 기반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도시를 꿈꾸는 군포시의 진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한대희 시장은 "고바우 영감은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에서 보면 시민이 쓴 그림일기와도 같으며 알고 보면 만화가라기보다 다양한 화풍의 작품을 그린 화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카이브를 중요시했던 전문수집가로 알려진 '김성환 화백' 자체가 콘텐츠다"라며 "하나의 원천콘텐츠에서 지속발전 가능한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국내외 문화관광객을 유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한 이견행 시 의장은 "군포시에 부족한 콘텐츠를 확보하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만들어 내는 것은 우리 시에 부족한 문화자원을 만드는 매우 중요한 일이며 그러기에 이렇게 소중한 콘텐츠를 기증하여 주신 유족에게 감사드린다"고 감회를 전했다.

시는 실용적인 시민 주도 문화정책을 펼치는 도시로 유명하며 지금 시는 도시 전체를 플랫폼으로 시민이 즐거운 문화 콘텐츠를 잇는 문화도시를 만들고 있고 김성환 화백의 고바우 영감은 군포가 품에 안은 가장 값진 유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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