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앞서가는 조직은 왜 관계에 충실한가? 성과를 내는 조직 문화의 비밀
[리뷰] 앞서가는 조직은 왜 관계에 충실한가? 성과를 내는 조직 문화의 비밀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3.01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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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들이 최고의 리더와 최고의 인재들로 이루어진 드림팀을 꿈꾼다. 물론 인재는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이 최고의 인재들을 끌어들이는가? 최고의 인재를 모아놓으면 반드시 최고의 결과가 나올까? DC의 영화 〈저스티스 리그〉 시리즈를 생각해 보자. 슈퍼맨과 배트맨, 원더우먼 등 가장 인기 있던 캐릭터들을 모았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그에 비해 마블의 〈어벤져스〉 시리즈는 캐릭터 하나하나의 인지도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둘의 차이는 무엇이었을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캐릭터 사이의 관계성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을 것이다.

슈퍼히어로 팀이든 비즈니스 팀이든 남다른 성취는 탄탄한 관계에서 나온다. 특히 비즈니스에서 관계는 필수적이다. 글로벌 조직 문화 컨설턴트 랜디 로스는 오랫동안 다양한 기업의 문제를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는 일을 해왔다. 그리고 자신의 수십 년 경험을 바탕으로 앞서가는 조직의 필수 요소를 알아냈다. 바로 ‘관계’다. 『앞서가는 조직은 왜 관계에 충실한가』에서 그는 관계란 과연 무엇인지, 어떻게 관계를 쌓을지, 그리고 이 관계가 어떻게 성과로 이어지는지 철저하게 파헤친다.

『앞서가는 조직은 왜 관계에 충실한가』에서 랜디는 많은 기업들이 관계를 얕보는 실수를 저지른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이미 관계 맺는 법을 잘 알고 있다’라고 가정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자칫 조직 전체가 서툰 관계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조직을 형성할 때 리더는 무엇보다 관계를 1순위로 두고 또한 치밀한 전략을 세워 관계를 짜야 한다. 이 책은 4개의 키워드를 선정하고 어떤 관계가 제대로 된 관계인지, 리더는 어떻게 그런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1부 〈의도성: 기본에 초점을 맞춰라〉에서는 관계의 기본 요소와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서 2부 〈겸손: 관계를 차곡차곡 쌓아가라〉에서는 관계를 쌓기 위한 마음가짐과 관계가 제대로 이루어졌을 때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의 두 가지 시나리오를 보여준다. 3부 〈책무성: 대담한 관계를 구축하라〉은 관계의 기본 규칙과 관계를 쌓는 데 가장 효과적인 대화법을 알려 주고, 4부 〈지속 가능성: 리더십을 재설계하라〉에서는 구체적인 리더십 사례와 함께 인재를 유치하고 충성 고객을 만드는 법을 알려 준다. 각 장마다 흔들리지 않는 관계를 쌓는 다양한 기업과 리더의 실제 사례를 수록하고, 마지막에는 요약 질문을 수록해 이해한 내용을 스스로 체크해볼 수 있도록 했다.

사상 최악의 실업난에도 불구하고 전체 신규 청년취업자의 43%는 2년을 넘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난다(한국고용정보원, 2019). 이 기묘한 불균형은 어디서 왔을까? 밀레니얼 인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조직 문화는 무엇일까? 더 나아가, 우리 회사에서 이미 일하고 있는 인재들을 최고의 인재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앞서가는 조직은 왜 관계에 충실한가』는 ‘관계’가 그 답이라고 딱 잘라 말한다.

하버드의 성인발달 연구자들은 75년의 연구 끝에 이렇게 말했다. “좋은 관계가 우리를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이게 전부다.”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어딘가에 소속되어 관계를 맺는다. 『앞서가는 조직은 왜 관계에 충실한가』는 이 관계를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인재를 사로잡고 싶다면, 뭉칠수록 강한 팀을 만들고 싶다면, 성과를 내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면, 『앞서가는 조직은 왜 관계에 충실한가』가 그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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