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언론, 독일 총선 결과에 회의적
유럽언론, 독일 총선 결과에 회의적
  • 미래한국
  • 승인 2002.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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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선에 대한 국제언론의 시각은 일반적으로 비판적이다. 현 적녹연합의 근소한 승리로 독일사회의 개혁을 추진하기는 무리가 따른다는 견해다. 세계 주요언론들의 반응을 소개한다.● 프랑스 Le Figaro 독일유권자들은 아마도 1966년에 이루어졌던 기민련/사민당의 대연정을 염두에 두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슈뢰더의 미소와 슈토이버의 능력을 저울질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 영국 The Times 슈뢰더는 유럽인 중 사담 후세인의 가장 절친한 친구로서의 역할을 하며 흐믓해야 할 입장이 아니다. 국제적 고립을 감수하며 국내정치적 이해를 관철하려는 태도는 위험하다. Financial Times 독일의 유권자는 국내문제에 대한 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정치인들에 투표해야만 했다. 그 결과 양대정당에 득표율이 대동소이했다. 슈뢰더 총리와 녹색당은 근소한 표차이로 승리했다. 연정의 의석수가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 위험스런 일이다. 게다가 더욱 위험스러운 것은 이런 결과를 급진적 개혁을 반대한다는 의미로 이해해 필요한 경제개혁 조치들이 취해지지 않을 경우다. ● 스페인 El Pais 요시카 피셔 외무장관은 슈뢰더를 구출했을 뿐 아니라 자신이 독일과 유럽 정치에 있어서 가장 주목받는 정치인이 되었다.ABC 슈뢰더 총리는 표와 함께 도덕적 권위도 잃었다. 지난 4년 임기동안 적임자임을 증명하지 못했다. 그리고 슈토이버도 확신을 주지 못했다.● 오스트리아 Die Presse 독일은 개혁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시급하다. 근소한 과반수가 쓸모가 없을 텐데Kurier 슈뢰더가 승리자인가? 아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결과는 1983년 이래 두 번째 좋은 득표율이고 슈뢰더의 카리스마와 이라크 사태를 교묘히 이용해 막판에 여론을 반전시킨 공로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사민당이 잃어버린 표도 그의 탓이기 때문이다. 슈뢰더의 승리가 정책의 결과에 기인하지 않았다.● 스위스 Neue Zuercher Zeitung 지난 수개월의 열기가 지난 후 되찾은 냉정함이 국가의 시급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활력을 불어넣기를 희망한다.Berner Zeitung 이번 선거 결과는 사민당과 기독연합당의 입장이 대동소이해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두 후보가 두 번째 TV 대결에서 같은 넥타이를 하고 등장한 것도 아이러니한 일이다. ● 네덜란드 Algemeen Dagblad 절대적 의석확보가 결여돼 방향설정이 어렵다. 유권자도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실용적인 것처럼 보인다.● 스웨덴 Expressen 사민당은 패배했으나 녹색당의 승리로 재집권이 가능해졌다. 기독연합당과 슈토이버의 선거전은 특별한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민자 중단조치를 막판 선거전의 이슈로 삼은 슈토이버의 전략도 그저 그렇다. 유럽사회는 슈토이버의 제한된 바이에른 민족주의가 없다면 더 나아질 것이다. 기독연합당과 사민당의 차이를 과장할 필요가 없다. 양당은 독일의 복지사회에 의존되어 있는 동일한 유권자 그룹을 두고 득표전을 벌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덴마아크 Jyllands-Posten 새 내각은 전례가 없는 대중인기주의의 파편들을 청소해야할 운명이다. 슈뢰더 총리가 막판 선거전에서 반미주의를 동원한 대중인기주의에 영합했다.● 벨기에 De Standaard 사장된 투표가 많다는 것이 유럽을 위해서 좋은 소식이 아니다. 독일이 필요한 것은 강한 정부지 근소한 표차로 얻어낸 연합정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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