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영의 심리칼럼 - 그녀는 왜 한밤중에 종교 지도자에게 갔을까?
송지영의 심리칼럼 - 그녀는 왜 한밤중에 종교 지도자에게 갔을까?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3.06 0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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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에 대한민국이 멍들어 가고 있다. 학교 수업은 연기되고 각종 모임은 취소되니 사람 많은 장소는 겁부터 난다. 확진자가 5,700명을 넘어서니 나조차도 기침이 나거나 열이 나면 괜스레 ‘나도 혹시?’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마 대구에 사는 분들은 더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코로나19 슈퍼 전파지인 신천지가 핫이슈다. 기존 주류 개신교는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나 항상 이단 종교는 존재해왔고 우리 나라도 역시 그렇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 연구소에 따르면 종말론 및 재림구세주론을 주장하는 한국의 이단 계보를 보자면 다미선교회(이장림), 구원파(유병언), 통일교(문선명), JMS(정명석), 신천지(이만희) 외에도 많은 이단들이 흥망성쇠를 거듭하며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프럼미 에듀 대표 송지영
프럼미 에듀 대표 송지영

몇 년전 한 후배 강사가 자기 친구가 교회를 다니는데 이상하다고 말한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 후배 친구는 조연 배우로 예쁘장한 30대 초반 이였다. 근데 그 친구가 밤중에 교회 목사님이 부르셨다고 갔다는 것이였다. 도대체 어는 정상적인 종교의 지도자가 여신도를 밤중에 부른단 말인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에도 말이 안 되서 당시 나도 ‘거기 이단 아니야? 너 친구 빨리 나오라고 해라.’했던 기억이 난다.

심리학 분야의 스테디 셀러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에 보면 사람을 사로잡는 설득의 법칙 6가지가 나온다. 그중 ‘권위의 법칙’이 있는데, 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문가나 권위자의 명령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아무 생각없이 쉽게 따른다는 것이다. 이들은 포교시 심리상담 이론들과 유명인의 인문학 강의를 보여주며 이 단체가 정상적이며 더 나아가 훌륭한 곳임을 증명하며 의심을 없앤다.

그리고 가장 핵심을 건드리는데, 종교인들에게 가장 1순위 권위자는 누구일까? 바로 ‘하느님’,‘신’이다. 신은 초인간적, 초자연적 존재로 생사화복을 주관하며 무소불위의 최고 존재이다. 이단 교주들은 이런 점을 이용해 신을 등에 업는 겁도 모자라 자신이 곧 ‘신’이 된다. 몇 년간 이렇게 세뇌당한 교인들이 어떻게 ‘신’인 교주를 배신할 수 있겠는가? 다들 무엇인가 잘못됐다고 느끼면서도 ‘이 교주가 하나님이면 난 하나님을 떠난 죄인이요. 죄인은 당연히 무시무시한 천벌을 받게 된다.’는 생각으로 떠날 수 없게 된다. 감히 인간이 하나님을 배신할 수 있겠는가?

사람은 신의 이름으로 무시무시한 일을 한다. 성스러운 성지 탈환 이라는 십자군 전쟁도 안을 들여다 보면 인간의 영토지배 욕망과, 경제적 이익에 대한 탐욕이 약탈과 살상으로 드러났으며, 이슬람 IS들은 알라신의 이름과 이슬람 낙원 건설을 내세우며 테러, 학살, 성범죄등을 자행했다. 이들도 신의 이름으로 다른 이들을 사탄, 적으로 규정하며 같은 사람을 대상으로 반인륜적인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몇 몇 광기 넘치는 이단 교주의 개인적 탐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더 이상 바보같이 이용당해선 안 될 것이다. 자신이 ‘신의 대언자다, 계시를 받았다’는 등의 신의 소리를 전한다는 사람의 말은 일단 잘 분별해야 한다. 영성이 깨어있는 지도자는 인격과 성품도 비례해서 나타난다. 모든 반인륜적이며 비도덕적인 행위를 허용하는 종교 지도자들은 한갓 종교 망상증 환자에 불과하다.

송지영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커뮤니케이션 석사
현) 프럼미 에듀 대표
현) 한국교류분석연구원 연구위원
현) 한국도형심리상담학회 이사
현) 한국시니어플래너지도사협회 이사
저서 : 도형으로 보는 성격 이야기 (공저,2019,도서출판지선), 나를 찾는 여행! 액티브 시니어! (공저,2017,밥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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