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 공교육, 이제 바꿔야 한다
정은상의 창직칼럼 - 공교육, 이제 바꿔야 한다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3.1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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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이란 국가가 제도적으로 시행하는 제도권 내 교육을 말한다. 사교육은 공교육을 보충하기 위하여 제도권 밖에서 하는 교육이라고 나와 있다. 이런 공교육과 사교육에 대한 사전적 설명을 들어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솔직히 우리나라 공교육은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이제 더 이상 미루면 안 된다. 늦긴 했지만 때가 되었다.

공교육을 송두리째 바꿔야 한다. 공교육 커리큘럼을 전면 개편해서 인격 함양과 체력 증진을 기본으로 하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으로 거듭나야 한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지난 50년 간 해왔던 주입식형 공교육은 산업화 시대에 적합하도록 그런대로 잘 적용되어 왔다. 하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이 하루가 다르게 모든 것을 바꾸어 놓고 있으며 변화무쌍한 미래를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창의력 중심의 역량을 키워야 하는 시대를 맞았다.

정은상 맥아더스쿨 대표, 창직코치
정은상 맥아더스쿨 대표, 창직코치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주입식 교육과 상대평가를 통한 입시 위주 교육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초등학교 때부터 당연히 갖춰야 할 인성과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오로지 진학에만 매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공교육에서는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기본 소양을 갈고 닦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특히 인문학적 소양과 예능 그리고 체력 단련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신체적 정신적 발달기를 놓치지 말고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입시를 위해 음악과 미술 시간이 줄어들거나 없어지고 심지어 독서방법과 글쓰기를 가르치지 않는다고 하니 정말 거꾸로 교육이 아닐 수 없다. 공교육이 정작 해야 할 교육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창의성 발휘는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저절로 키워지는 것이 아니다. 어릴적부터 많은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간접 경험을 쌓고 다양한 직접 경험을 통해 조금씩 창의적 사고가 발달되는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도록 이미 상용화된 인공지능을 직접 알려주며 활용하도록 권장해야 한다. 나아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것인지 스스로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 될 것이다.

공교육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교육은 바로 글쓰기 교육이다. 에세이 쓰기는 초등학교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야 한다. 아무리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발달해도 필기구로 쓰는 에세이는 모든 학생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교육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에세이를 쓰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메타인지 능력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공교육 현장을 대화와 토론 형식으로 바꿔야 한다. 질문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대화의 기술을 익히도록 지도해야 한다. 특히 토론의 기술은 빼놓지 않고 배우고 익혀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공교육에서는 이런 교육이 절대 부족하다. 공교육에서 누구든지 이런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런 획기적인 교육은 국가 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해서 나서야 한다. 특히 서로 주고 받는 정치 협상으로는 이룰 수 없는 변화다.

현재의 교육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실무자들에게 기대하기는 어렵다. 국가 차원에서 교육 혁명을 하지 않고서는 바꾸기 어려울 것이다. 멀리 내다봐야 한다. 적어도 50년 또는 100년 후를 생각하고 교육 시스템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글로벌 시대에 우리 후손들이 경쟁력을 가지기 어렵다. 더 이상 미루지 말아야 한다. 이제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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