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변화를 읽는 기술.....삶과 일의 변화를 읽고 미래를 예견하는 전략적 기술
[서평] 변화를 읽는 기술.....삶과 일의 변화를 읽고 미래를 예견하는 전략적 기술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3.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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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처럼 전개되는 우리 주변의 크고 작은 사안들로부터 징후적인 단서를 도출하여 변화를 읽고 미래를 예견하는 전략적 기술(art)을 다루는 책이다. 이러한 기술은 동양적 지혜의 보고(寶庫)인 주역(周易)에서 제시하는 변화의 원리를 경영적으로 해석하여 확립되었다.

저자는 변화를 읽고 미래를 예견하는 이러한 기술에 힘입어 부족한 역량과 미약한 세력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조직의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고 성장하여 타고난 그릇 보다는 훨씬 더 큰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고 토로한다. 그리고 그동안 실전적 활용을 통한 검증과정을 거치면서 그 방법론은 보다 세련되었고 정확도도 지극히 향상되었기 때문에 지혜로운 삶을 추구하는 분들과 그 기술을 공유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언급한다.

아울러 이 책에서 소개하는 ‘변화를 읽는 기술’을 터득하면 삶과 일의 과정에서 직면하는 변화를 전략적으로 통찰(洞察)하고 취하고 나아가야 할 시기와 포기하며 움츠려야 할 때를 읽어 내어, 진퇴와 완급의 묘(妙)를 구사함으로써 피흉취길(避凶取吉)과 경쟁력강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 번의 사고발생에 앞서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생기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경우가 300회 정도 스쳐 간다는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이 있다. 하인리히 법칙에 의하면 특정상황의 변화에 앞서 반드시 징후가 나타난다고 한다. 건축공학을 배경으로 경영적 역량을 구축한 저자는 이러한 부분적 징후가 향후 전개되는 전체적 변화상황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프랙탈(fractal)의 관점에서 우리 주변에서 우연처럼 스쳐가는 작은 사안에서 도출된 징후를 해석하여 거시적 미래상황과 미시적 변화결과를 정확히 예견할 수 있는 접근방법론을 제시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돋보이는 것은 저자가 합리적 이론체계와 체계적 접근방법론을 설정하기 위해 동서고금의 인문학적ㆍ공학적 지식을 체계적으로 융합했다는 것이고 아울러 동양적 지혜의 보고인 주역(周易)을 언어적ㆍ상징적ㆍ계량적으로 조명하여 변화해석의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수많은 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시된 사례는 주변에서 발생하는 작은 사안의 이면에 잠재되어 있는 커다란 변화를 파악하는 방법과 함께 미시적 사안으로서 입찰결과, 사건, 사고, 사회적 주요사안 등 우리 삶의 과정에서 늘 직면하는 구체적 사안의 결과예견도 포함하고 있다.

미세한 징후를 해석하여 변화상황의 결과를 정확히 예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고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정확한 결과 예견에 이르는 접근방법이 너무나도 체계적이고 합리적이라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된다. ‘어떻게 이러한 방법이 가능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저자는 변화의 양상은 참으로 다양하지만 변화의 법칙은 지극히 단순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답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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