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 사회적 거리 두기와 뛰어넘기
정은상의 창직칼럼 - 사회적 거리 두기와 뛰어넘기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3.24 08: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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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란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집단과 집단 사이에 존재하는 친근하거나 소원한 감정적 거리라는 뜻이다. 그런데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유지해야 하는 일정한 물리적 거리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물리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소통이 단절되고 엄청난 경제적 타격이 쓰나미 처럼 밀려오고 있다는 점이다. 바깥 출입을 자제하고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는 가지 말라고 연일 방송으로 독려하고 있으니 생계형 식당이나 가게가 모두 개점 휴업 상태로 들어 갔다. 도서관도 휴관을 했고 학교는 개학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필자와 같은 강사들도 모든 강의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어 집에서 독서와 글쓰기나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나라와 주변국은 물론 세계 전역에 확산되고 있어서 각국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과학기술은 최첨단을 자랑하고 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되고 있지만 신종 바이러스는 불시에 우리를 덮쳐 인류를 모두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정은상 맥아더스쿨 대표, 창직코치

이번만 아니라 앞으로도 어떤 바이러스가 우리를 공격해 와도 능히 이겨 내야 한다. 모바일 아티스트 정병길 화가는 최근 사회적 거리 뛰어넘기를 위해 Zoom이라는 앱을 통해 원격으로 모바일 미술 강의와 코칭을 시작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갤럭시 탭에 Zoom 앱을 설치하고 원격으로 헬로 크레용과 아트리지 그림 앱을 화면 공유하며 강의하고 코칭을 하고 있다.

필자도 지금까지 8년 동안 320명을 대면 방식으로 일대일 또는 그룹으로 코칭했는데 지금은 Zoom을 사용해서 원격 코칭을 시작했다. 물론 이런 사회적 거리 뛰어넘기는 하루 속히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되면서 정상적인 사회 활동으로 되돌아 가겠지만 개인주의 성향이 점점 짙어지는 미래에는 비대면 회의, 강연, 코칭 그리고 상담이 일상화 될 전망이다.

이렇게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서로 격려하며 비록 물리적으로 거리 두기를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더욱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 화백이나 필자처럼 사회적 거리 뛰어넘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갔으면 좋겠다. 한 달 이상 지속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연일 두려움과 공포 속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간이 대단하다고 떠들어대지만 자연과 바이러스 앞에서는 꼼짝달싹 하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임을 새삼 깨닫는다. 서로 미워하고 시기하고 조금이라도 더 가지려는 욕심을 모두 내려놓고 인류가 다 함께 손잡고 평화롭게 살아가야 한다. 주변에서 떠든다고 아무 생각 없이 사회적 거리 두기하자고 너무 떠들지 말았으면 좋겠다.

가능하면 주변의 소상공인들을 돌아보고 인터넷 구매를 줄이고 가까운 동네 식당에 가서 식사도 하며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 정부도 지나친 과장 홍보를 자제하고 어떻게 하면 모두가 함께 이겨나갈 수 있는 방안을 내놓기를 소원한다. 이럴 때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속될 지 모르지만 물리적으로 사회적 거리는 유지하되 감정적 거리는 좁히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 뛰어넘기를 필자와 함께 시도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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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 2020-03-25 13:02:49
잘 읽었습니다. 항상 희망을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