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상의 창직칼럼 - 전염병이 주는 새로운 직업
정은상의 창직칼럼 - 전염병이 주는 새로운 직업
  • 김민성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3.31 0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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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pandemic)의 역사는 아주 오래 되었다. 인류의 시작과 함께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다. 기독교 성경 구약에도 전염병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과거 영국, 프랑스 그리고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들이 다른 대륙을 점령하면서 전염병으로 원주민들을 죽이거나 고통을 주었다는 사실은 공개된 비밀이다.

14세기 흑사병이라 불리는 페스트균으로 인해 그 시대 유럽 인구의 30%가 목숨을 잃었다. 세월이 흘러 21세기 들어와서도 에이즈, 에볼라, 메르스 그리고 사스 등 다양한 전염병이 유행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COVID-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지금도 고통을 받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치료와 예방을 위해 연일 노심초사 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의 특징은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퍼져나간다는 데 있다. 게다가 코로나19는 아직 진행 중에 있으며 과연 언제 진정이 될지 그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문제는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인류의 직업 세계에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맥아더스쿨 대표, 창직코치
맥아더스쿨 대표, 창직코치

우선 사회적 거리(social distance)를 유지하려는 캠페인으로 인해 식당과 마켓의 매출이 급감하고 대신 테이크아웃이나 모바일과 인터넷 쇼핑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모든 매출이 오프라인에서는 급격히 줄어들고 온라인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었는데 이번 코로나19로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 

2016년부터 화두가 되었던 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은 이번 전염병으로 인해 더욱 본격화하고 있다. 문제는 지금까지 많은 사람을 고용해서 제품을 생산했던 제조업들이 가능하면 공장 자동화를 통해 고용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하게 되어 실업자가 급증할 것이다.

앞으로의 시대는 바야흐로 일자리 창출은 고사하고 기존에 있었던 일거리조차 심각하게 줄어들게 된다. 결국 직업에 대한 우리의 지금까지의 인식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대량생산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온 힘을 쏟았다. 이제는 개인별 맞춤형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포커싱을 해야 새로운 시대에 부응할 수 있게 되었다. 3차 산업시대의 구태의연한 생각을 과감하게 접고 창직을 통한 새로운 직업 창출에 매진해야 할 때가 왔다.

지금 이 순간에는 코로나19가 하루 속히 진정되기를 바라는 마음 우리 모두 간절하다. 이번 광풍이 지나가면 직업 세계의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 이는 기업이든 개인이든 다름이 없다. 이번 전염병의 충격이 워낙 커서 직업 세계의 드라마틱한 변화가 꽤 오랜 시간을 두고 급격히 일어날 것이다.

이를 먼저 예측하고 준비하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들의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직업에 대한 생각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무조건 돈을 많이 벌겠다는 근시안적 생각보다는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대범하고 여유있는 시야를 갖고 직업의 세상을 다시 봐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번 전염병으로 인해 앞으로 창직이 답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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