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피닉스다트 후원 OGN 챔피언십에서 성혜림 꺾고 우승
최혜진, 피닉스다트 후원 OGN 챔피언십에서 성혜림 꺾고 우승
  • 김나희 미래한국 기자
  • 승인 2020.04.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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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이 피닉스다트 후원 ‘OGN 다트 챔피언십’에서 성혜림을 꺾고 우승했다. 중소 규모 대회에서 라이벌로 맞붙어왔던 두 사람의 치열한 접전 끝, 최혜진이 2:0 완승을 거둬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OGN 다트 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전은 지난 25일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 기가아레나에서 열렸다. 경기는 여자부에서는 좀처럼 채택되지 않는 7레그 4선승, 2세트 선승제로 진행됐다. 1세트는 최혜진의 완승. 후공이면서도 150을 남기고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1레그를 잡은 게 주효했다. 역전승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701게임과 크리켓 두 게임을 내리 따내며 간단하게 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성혜림이 1레그를 따냈지만 선공한 2레그는 내주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2:2 상황 5레그에서 117을 남기고 S18-T19-T14를 극적으로 성공시키며 연장세트 기대를 걸게 했지만, 크리켓 2게임을 연달아 지며 최혜진의 우승이 확정됐다. 최혜진은 우승과 함께 상금 500만 원을 받았다.

최혜진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남녀 통틀어 레그 승률 100%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기록됐다. 예선과 본선 합계 01게임에서 다트 1발당 점수(PPD)와 크리켓 라운드당 마크 수(MPR)에서 독보적 1위의 실력을 과시했다. 172cm 큰 키를 활용한 파워있는 샷을 구사하는 최혜진은 하루최대 12시간까지 할애하는 연습벌레로 알려져 있다.

4개월 동안 펼쳐진 OGN 다트 챔피언십은 케이블TV 채널이 다트를 정규방송으로 편성해,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분석이다. 유튜브, 트위치, 네이버TV 같은 SNS를 통해서도 생중계돼, 다트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경쟁하는 스포츠임을 시청자들에게 증명한 것. 다트 팬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다트 문화가 크게 발전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대회 주최 측은 성별과 실력에 차등을 두지 않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언리미티드 부문과 함께 여성만 참가할 수 있는 레이디즈 부문을 따로 개최했다. 이는 최근 20~30대 여성들이 동호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고, 퍼펙트 프로 토너먼트에 여성 플레이어의 등록이 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대회 후원사인 피닉스다트 이승윤 대표는 “이번 OGN 다트 챔피언십은 언리미티드 부문과 레이디즈 부문을 따로 개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앞으로도 많은 여성 플레이어가 늘어나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다트협회가 개최하는 퍼펙트나 피닉스컵 같은 정규 대회와 함께, OGN 대회 같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OGN 챔피언십은 전자다트를 개발 수출하는 ㈜피닉스다트(대표 이승윤)가 후원하고 CJ E&M 게임채널인 OGN이 중계했다. 정규 시즌이 없는 기간에 개최해 많은 다트 동호인들의 참가가 가능했고,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승상금은 언리미티드 1500만원, 레이디즈 500만원 등 총상금 3650만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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