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전·현직 CEO 강의 인기’
‘대학가 전·현직 CEO 강의 인기’
  • 미래한국
  • 승인 2002.09.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자부, 기업체 최고위직임원 구성 ‘공학교육지원단’ 주관
기업체 기업경영자(CEO)들의 강의가 대학가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CEO 강의는 산업자원부와 기업체 최고위직 임원 110명으로 구성된 ‘공학교육지원단’의 주도로 이번 학기에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전국 33개 공과대학에서 50개 강좌가 개설됐다.12일 서울대에서 개강한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의 ‘기술혁신의 경영’ 강의에는 150명 정원을 일찌감치 넘긴 공대 각 학부, 대학원생들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강의 안내 및 CEO의 경영철학-새로운 변화와 변화를 일으키는 동인’이란 주제로 3시간 동안 진행된 첫 강의는 전기공학부 대학원생들을 위한 강좌로 우리나라 대표적 기업의 현장감 있는 최근 기술 및 경영 트렌드를 소개하며 기술과 경영을 접목하여 새로운 지식과 시야를 제공, 산학협동을 통해 국가와 사회에 기여코자 하는 강의 목표를 제시하였다. “권위적인 CEO의 모습이 아닌 재미있고 실제적인 강의가 인상적이었다”(손주형·서울대 전기공학부 석사 4학기), “실무 능력을 파악, 이공계 학문과 사회현실을 연결하는 동기 부여가 되는 강의였다”(오현준·서울대 전기 공학부 석사 2년) 등 최고 위치에서 일하는 분의 실제 강의를 듣는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고 현장감 있는 강의와 필드에 적용되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총 13회 진행되는 강의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가 높았다. 태화강재산업 문영학 대표이사가 강의하는 ‘건설계획 및 관리’ 수업도 70명 정원을 모두 채웠고, 현대중공업 민계식 대표이사의 ‘공학기술과 경영’도 학생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연세대의 경우 ‘벤처계의 스타’ 다음 커뮤니케이션 이재웅 사장이 맡게된 ‘차세대 인터넷과 벤처경영’ 강의는 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돼 정원 50명이 선착순으로 결정됐다. 고려대의 CEO강의도 마찬가지다. 여종기 LG 화학기술연구원 원장이 강의하는 ‘화학공학에서의 기술개발과 지식경영’ 과목에는 모두 48명의 학생이, 한미데이터 이찬호 대표의 ‘디지털 산업의 전망과 전략’에는 51명 이상이 신청했다. 포스코 강창호 사장과 하이닉스반도체 박성호 사장, 삼부토건 정진우 사장 등이 강단에 서는 한양대는 공대 학생들 뿐 아니라 경영대 등 타과 학생들이 몰려들어 하루만에 이들 과목의 수강신청이 마감됐다. 학교측은 결국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5개 CEO수업의 수강인원을 80명에서 150명으로 늘렸다. CEO 강의가 인기를 끄는데는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하는 CEO 들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이들의 ‘실전형’ 강의가 취업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공대 교과과정을 산업현장과 더 긴밀히 연계하고 공대생들에게 학습동기를 주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학기에 CEO 강좌의 규모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영은 기자
본 기사는 시사주간지 <미래한국>의 고유 콘텐츠입니다.
외부게재시 개인은 출처와 링크를 밝혀주시고, 언론사는 전문게재의 경우 본사와 협의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